[리뷰타임스=최봉애 기자] 올해 상반기 해외 여행을 떠난 한국인은 아시아권 국가들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올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결제 금액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결제된 금액이 62%를 차지했다. 아시아권 국가 중 일본과 베트남이 가장 눈에 띄었으며, 아시아태팽양 다음으로는 유럽(22%), 미국(13%)이 차지했다.
비자 제공
한국 여행객들의 지출이 가장 큰 아시아·태평양 5개 지역은 일본, 베트남, 호주, 태국, 괌 순이다. 일본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시아 전체 결제 금액 중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48%로 더 커졌다. 올 상반기 엔저 효과 및 직항 항공편 확대 등으로 인해 일본 관광의 인기가 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일본에서 지출된 전체 금액 중 백화점에서 소비한 금액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할인매장(14%), 의류잡화(10%) 등도 지출 비중이 높았다.
호주의 경우, 주요 도시에 저가항공사들이 직항 노선을 운영하기 시작해 접근성이 좋아지자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호주에서는 식료품점(16%)과 레스토랑(14%)에서 가장 많이 소비했다. 또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는 달리 의약품(12%)에 지출한 금액도 많았는데, 이는 영양제나 상비약 등이 호주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결제 금액이 크게 증가한 중국, 홍콩, 마카오다. 중국에서 결제된 금액은 지난해보다 약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초 본격적으로 중국이 국경을 개방한 이후 올해 상반기부터는 더 많은 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마카오에서의 결제 금액도 지난해 대비 3배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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