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 기자] 김밥은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손꼽힐 음식이다. 아직은 김밥을 보고 일본 음식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냉동 김밥이 미국 마트에서 대박이 나면서 김밥 휘날리는 날이 오기도 했으니, 격세지감이 아닌가 싶다. 어린 시절 소풍하면 김밥이던 때도 있었다. 지금 김밥은 오히려 편의점에서 더 유명한 음식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신 정성 어린 음식을 대표했다.
김밥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하지만, 전국에서도 유명한 김밥집이 몇 곳 있다. 그 유명한 김밥집 중 한 곳을 여주 국도변에서 발견했다. 나루터김밥. 전국팔도에서 유명한 6대 김밥집이라고 하니 맛이 궁금해졌다. 예전에는 점동 시골 학교 옆 분식집으로 유명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여주IC를 나와 바로 근처 사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은 아주 좋아진 듯하다.
여주 김밥 맛집 나루터김밥
여주 김밥 맛집 나루터김밥
여주 김밥 맛집 나루터김밥
여주 김밥 맛집 나루터김밥
가게 앞과 옆에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차를 주차하고 김밥 테이크아웃을 했다. 여기 나루터김밥의 시그니처는 참매엉이라는 참치 매운 우엉이 들어간 김밥이다. 특히 나루터김밥은 매운 우영이 특기다. 그래서 결국 고른 김밥은 모두 매운 우엉이 들어가는 김밥들.
가격은 일반 김밥집에 비해 프리미엄이 붙은 느낌이다. 생활의 달인이나 생생정보통 같은 미디어에 나왔다고 하면서 가격이 꽤 높은 편이다. 김밥치고는 말이다. 시그니처인 참매엉 김밥이 6,500원, 그냥 매운 우엉 김밥이 5,500원, 가장 저렴한 야채김밥이 3,500원이다. 김밥 가격도 많이 오른 듯, 예전에는 1,500원으로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먹을거리였는데 이제는 김밥 한 줄도 6천 원이 훌쩍 넘어갔으니 김밥 우습게 볼 일이 아닌 듯하다.
여주 나루터김밥의 시그니처 참매엉김밥
여주 나루터김밥의 시그니처 참매엉김밥
가격에 놀라면서도 엄청 기대하고 먹어본 결과는 어랏? .. 그냥 맵기만 했다. 우엉을 워낙 좋아하는 식재료여서 너무 기대가 컸던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김밥 자체에 무슨 큰 기대를 하는 것도 내가 기대가 컸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수십 년 전 초등학교 시절 어머님이 짭짤한 깨소금으로 간을 하고 귀한 소고기를 넣어 만들어주셨던 소풍 김밥이 너무 그리워졌다. 그 김밥에 환타를 병으로 마시던 행주산성 소풍 길이 갑자기 추억처럼 머리에 떠올랐다.
여주 나루터김밥의 매운우엉김밥
여주 나루터김밥의 매운우엉김밥
여주에서 아주 유명한 김밥집 정도. 매운 우엉을 식재료로 잘 활용 했으나 이 가격에 여주까지 찾아갈 이유는 없을 테고, 혹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여주IC 부근을 간다면 일부러 들려서 맛은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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