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우선 기자] 대만의 대표적인 컴퓨터 하드웨어 기업 MSI는 2024년 노트북 사업 20주년을 맞이했다. MSI가 Micro-Star International의 약자라는
걸 아닌 사람은 많지 않다. 전 세계 노트북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한 MSI의 역사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시가 총액 6조 3천억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메인보드 회사로 에이수스, 기가바이트와 함께 메이저 3사로 통한다. 고성능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MSI의 저력은 무엇인지, 그 20주년의 여정을 돌아보자.
20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다.
사람의 나이에 비유하자면, 20대는 성인이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이전의 경험과 배움을 토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립하는 시기이다. 즉, 20년은 긴 세월의 증명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MSI가 노트북 출시 20주년을 맞았다.
고객 경험에서 시작된 게이밍 노트북 성공신화
MSI 노트북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에릭 쿠오(Eric Kuo)는 “지난 20년간 MSI는 ‘고객을 이해해야 훌륭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원칙에 충실했으며, 이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1986년에 설립된 MSI는
초창기에 마더보드와 그래픽카드 제조사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를 발판삼아 2004년 첫 노트북 ‘M510C’를 출시하며 노트북 사업의 스타트를
끊었다. 2009년에는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노트북의 가능성을 엿보고,
가장 얇은 노트북인 X340 개발에 성공하였으나,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급부상으로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노트북 시장이 침체를 겪게 된다.
MSI는 이 같은 어려움과 시장의 변화에 직면하면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재고하게 된다. 이 무렵 MSI의 직원들은 해외 랜파티 게임 행사장에서 무거운 PC를 들고
있는 게이머들을 보고, 컴팩트한 형태의 고성능 컴퓨터에 대한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후 MSI는 게이머의 요구를 반영한 고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을 주력으로
삼았으며, 결국 2015년에는 전 세계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
당시 낯선 영역이었던 게이밍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회사 내부적으로 혁신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었다. MSI 노트북 사업부 글로벌 비즈니스 및 마케팅 부사장인 데릭 첸(Derek
Chen)은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고객을 알아야 한다”며
고객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릭은 수많은 강연과 교육 세션을 통해 직원들이 게임 및 소셜 미디어의
트렌드를 이해하도록 유도했다. 직원들은 온라인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거나 게이머들과 소통하면서 고객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었다.
MSI는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를 한다.
또한 데릭은 제품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데 있어서도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타당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세심한 프로세스는 MSI가 제품 구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설계부터 자체 공장에서의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피드백에 따라 제품 기능을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항상 고객의 관점을 우선시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MSI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시대
MSI는 고객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수용하면서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주목할 만한 제품은 MSI와 메르세데스-AMG의 파트너십 제품이다. 혁신적인 기술과 극한의 성능을 추구하는 두 브랜드의 비전이 결합해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가
출시됐으며, 고객들의 찬사와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MSI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증가하는 휴대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게이밍 UMPC ‘클로’를 출시했다. 데릭은 “최신
기술을 통해 고성능을 소형 폼팩터에 통합함으로써, MSI 가 과거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게이머의
관심을 성공적으로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MSI는 게이밍 노트북을 넘어 다른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창작자를 위한 고성능, 정밀성, 멀티태스킹
기능을 갖춘 크리에이터 시리즈와, 휴대성 및 데이터 보안 기능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 제품군을 출시했다.
에릭은 “MSI의 노력이 노트북 산업에 혁신을 가져오고, 한계를 넘어 새로운 기술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앞으로의 20년 동안 게이밍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이러한 경험을 비즈니스
및 크리에이터 제품군으로 확장해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편 MSI는 노트북 사업 2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적으로 ‘MSIology’ 전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된 20주년 기념
행사는 폴란드, 인도, 이탈리아, 베트남, 일본, 스페인,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의 핫플레이스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20주년 기념 아이템이 포함된 20주년 에디션 노트북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MSI는 고객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 가능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등 전국 200여개 전자제품 매장에 MSI 노트북이 전시 중이며, 일렉트로마트 매장 8곳과 코스트코 매장 5곳에서
MSI 클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MSI 노트북 마케팅 관계자는
“MSI의 20년은 혁신과 고객 중심의 철학으로 이루어낸 성공의 역사이다. 앞으로의 20년도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며,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ansonny@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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