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김민철 기자] 산업조사 전문기관인 데이코산업연구소가 ‘2024 의료 AI 기술 및 시장 동향과 주요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성장의 필요성에 부응하며, 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에 힘입어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5월 루닛의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가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처음 선정되며 비급여로 의료현장에 선진입할
수 있게 됐다. AI 영상진단 솔루션이 의료현장에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 만큼 국내 시장에서 빠른
확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의료 AI 성장의 걸림돌이었던
정부 규제 및 건강보험 등재의 어려움으로 인한 낮은 사업성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약 90억달러 수준에서 2031년에는
1870억달러의 규모로 성장하고, 기간 동안 연평균
40.1%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에는 가장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었던 형태가
하드웨어였다면, 2019년부터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AI 헬스케어
시장이 다른 형태에 비해 확실히 커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코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24 의료 AI 기술 및 시장 동향과 주요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 표지
의료 AI는 의료 영상 및 진단용,
환자 데이터 및 위험 분석용, 가상 의료 보조용, 입원
치료 및 병원 관리용, 사이버 보안용, 약물 발견용, 라이프스타일 관리 및 모니터링, 연구용, 정밀 의료용, 헬스케어 보조 로봇용, 응급실 및 수술용, 정신 건강용,
웨어러블용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기 업계에 AI가 광범위하게 보급됨에 따라 질병 예측
강화와 효과적인 의료 환경 관리를 위한 맞춤형 치료의 기반으로 작용고 있으며, 첨단의료기술을 활용한
의료 영상 분석은 X-ray, CT, MRI, 병리조직 영상 등에서 빠르게 활용되고 있으며 상당히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영상 분석은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시장조사 기관인 Bekryl에 따르면, AI는 2028년까지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위해 70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됐다.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주며 대부분의 제약회사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병원에서도 AI가 도입돼 의료진 업무 경감 등 병원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의료 AI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미성숙한 기술이 초래할 문제점을
우려해 통상적으로 고위험 항목으로 분류돼 인허가 규제가 강한 편이다. 미국의 경우 의료 AI를 SaMD (Software as a Medical Dev ice)로
분류해 FDA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에도 2019년부터 AI 관련 규제안을 발표해서 관리하고 있다. 국내 역시 식약처에서 의료 AI에 관한 인허가를 관장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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