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윤지상(수시로)기자] 일과를 마치고 들리는 술집. 아버지 세대에는 대폿집, 80년대에는 포장마차와 주점으로 그리고 드디어 90년대에는 호프의 시대를 지나 최근에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멋과 맛을 모두 지향하는 스타일로 바뀐 듯하다. 그래서 특별히 정해진 타입이 있다기보다는 술과 안주가 맛있는 곳으로 몰리는데 최근 하이볼의 영향 때문이지 이자카야 스타일이 눈에 많이 띈다.
가락동 이자카야 아타라시
호기심에 열심히 검색해 찾아갔던 아타라시라는 이자카야. 가락동 이면도로변에 위치한 곳이다. 바 테이블 중심이고 단체석 테이블은 딱 1개 있는 작은 규모의 아지카야. 저녁 5:30분에 갔더니 자리가 있었지만, 주변에서 나름 핫한지 6시가 넘으니, 예약자가 들어와 자리가 꽉 차서 웨이팅으로 넘어갔다.
자리를 잡은 후 술을 잘 못하는 나는 가장 적절한 도수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유자 사케와 모둠회를 함께 주문했다. 사케는 숙성회와 그 궁합이 정말 좋은 듯해서 입에 침이 살짝 돌 정도. 바로 웰컴 푸드처럼 가벼운 음식으로 풋콩(에다마메)을 내 준다.
식전에 내어주는 아타라시의 에다마메(풋콩)
모둠회가 한 접시 나왔다. 제대로 잘 숙성한 숙성회였다. 회가 폭신하니 숙성회의 감칠맛이 뛰어났다. 그런데 회와 함께 나온 것 중에서 특별히 맛있었던 것은 따뜻할 때 바로 먹어야 하는 전복이었다. 내장 크림이 올라가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한입 가득 전복의 풍미와 함께 따뜻한 전복구이의 맛이 즐겁다. 유자 사케로 입을 씻어내니 그다음 회가 또 한 점 들어오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아타라시의 시그니처 같은 모둠회
아타라시의 시그니처 같은 모둠회
다음 주문한 것은 이 집에서 먹어보고 싶었던 고등어봉초밥이었다. 그런데 당일 아지(전어)가 좋다고 하면서 아지봉초밥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솔직히 아지봉초밥은 생각했던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 좋은 메뉴가 아닌가 싶다.
아지봉초밥을 내놓은 아타라시
아지봉초밥을 내놓은 아타라시
아지봉초밥을 내놓은 아타라시
전반적으로 정감 어리지만 약간은 모던한 그런 이자카야. 주로 젊은 친구들이 많았고, 부담 없이 마시고, 먹고 빠질 수 있는 그런 이자카야였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공간이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좁은 것. 그것 빼고는 흠잡을 데가 별로 없었다. 음식은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드셔보시고 판단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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