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리뷰] 디자인이 독특한 발 편한 등산화

리뷰타임스

2024.04.09 06:33:51

조회 133 추천 0 댓글 0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등산을 몇 년 하다보니 이제 어지간한 장비는 다 갖춘 듯 합니다. 기존 장비가 낡아서 버리는 경우 말고, 새롭게 등산장비를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지난 겨울 오대산에서 망가진 스틱을 새로 장만하는 것과 조금 낡은 30L급 등산 배낭을 알아보는 정도입니다. 아마 지금 가지고 있는 등산장비만으로도 몇 년은 등산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네파 트램프

그렇다고는 해도 새로 눈길이 가는 것은 여전합니다. 옷은 딱히 눈길은 안 가는데, 등산화는 간혹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등산화를 고르는 원칙은

1. 남녀 공용

2. 발이 편할 것

3. 20만원은 넘지 않을 것

4. 튼튼할 것 정도네요.

기왕이면 예쁘면 좋겠고, 고어텍스는 선택사항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고어텍스가 등산화에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문제는 좀 괜찮은 등산화는 다들 고어텍스라는 것이 현실이죠.

이런 저런 이유로 작년 가을에 장만한 네파 칸네토는 지금껏 써온 등산화 가운데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여전히 가장 애용하는 등산화이기도 하구요. 얼마전 이탈리아 브랜드 등산화를 무료 나눔하기도 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발이 아파서였습니다. 안 그래도 힘든 등산을 하는데 발이 불편해서는 아무리 예쁘고 기능성이 좋아도 저는 사양합니다.

워낙 칸네토에 좋은 인상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특별한 일이 없으면 등산화는 네파를 신고자 합니다. 저는 물론 아내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발 편하고 잘 안 미끄럽고 튼튼하고 값도 적당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네파 칸네토입니다.

그런데 유일한 흠이랄까 아쉬운 것이 디자인입니다. 그리 이쁜 것은 아니죠. 솔직히...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네파 트램프를 알게 됩니다. 솔직히 매우 쿠션 좋은 호카스타일의 등산화인줄 알았습니다. 신어보기 전까지는 말이죠. 아무튼 그렇게 장만한 등산화가 네파 트램프입니다.이쁜 봄 등산화를 고르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네파 트램프

블랙

고어텍스 등산화

코듀라 소재

이중 발목 잡금

자체 아웃솔

재귀 반사

반사판

인솔

베이지 & 회색

컬러는 3가지인데 베이지, 블랙 그리고 브라운이 있습니다. 남녀 공용입니다. 전체적인 톤도 그렇고 색감은 매우 젋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입니다. 유튜브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대부분 협찬만 있어 직접 써봤습니다.

저는 블랙으로 골랐습니다. 블랙이기는 한데 그라데이션이 강한 등산화입니다. 이렇게 그라데이션이 이쁜 등산화는 참 오랫만에 봅니다.

앞쪽은 튼튼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별도의 가죽으로 충격흡수를 보강합니다.

가장 걱정했던 것이 때 타면 어쩌냐 하는 것인데, 옆면에 한 번 더 보호막을 둘렀습니다. 사실 옆면 중창만 보면 아무리봐도 쿠션이 넘쳐 호카 수준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아주 폭신폭신한 등산화처럼 보입니다.

코듀라는 등산 장비, 특히 등산복이나 등산배낭에서 많이 쓰는 튼튼한 섬유입니다. 이런 소재로 만들었다는 것은 일단 튼튼하다고 보여집니다. 내구성과 강도가 모두 뛰어난 소재입니다.

미드컷, 그러니까 경등산화인데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중등산화는 발목보호라기 보다는 발목을 조여 다른 이물질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이 큽니다. 경등산화인데 저렇게 이중으로 발목을 잡아주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죠. 아주 튼튼한 구조입니다.

밑창은 칸네토와 달리 자체 제품입니다. 칸네토는 비브람창을 쓰는데 이 제품은 자체 밑창입니다. 밑창은 Mega Cushioning이라는 제품입니다. 사진에서 보듯 약간 오버사이즈 디자인이고 굽도 쿠셔닝을 높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건 써봐야 아는 것이구요. 전체적으로 타이어 등에 쓰이는 부틸고무를 70% 정도써서 접지력을 높였다고 하네요. 기왕이면 비브람이면 더 좋았겠지만 쿠션에 좀 더 신경을 썼다고 하니 이건 이해 됩니다. 싫으신 분들은 칸네토 사시면 되구요.

인솔은 네파에서 쓰는 바로 그 소재입니다. Breathable 인솔이라는 이름처럼 통기;성이 좋은 편입니다. 쿠션도 좋구요. 몇 달째 칸네토 쓰는데 인솔은 아주 무난합니다. 아내는 다른 컬러를 골랐습니다. 베이지인데 베이지 & 회색입니다. 소재랑 디자인은 모두 같고 컬러만 다릅니다.

직접 신어보니

북한산 진달래능선

물길도 OK

미끄럼은 거의 없음

북한산 정도는 거뜬

요즈음 디자인

등산을 끝내고 난 다음

북한산 산행

발 편한 등산화

능선길은 뛰어다녀도 좋을 수준

등산화는 신어야 제 맛이죠. 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타봤습니다. 신어본 어떤 경등산화보다 발목을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발이 엄청 깊게 들어 갑니다. 발이 안쪽으로 아주 푹신하게 쏙 들어가고, 발목도 잘 잡아줍니다. 그게 핵심인거 같아요.

북한산 진달래 능선이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북한산은 북한산이죠. 발이 아주 편합니다, 폭은 칸네토보다는 약간 좁은 것 같아요. 간네토와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감자탕과 뼈해장국의 차이 정도로 아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신어본 느낌을 정리하면

장점

발이 매우 편합니다. 한 사이즈만 올리시면 충분할 정도입니다.

발폭이 넓어도 큰 걱정이 없습니다.

아주 잘 잡아줍니다. 네파 고유의 힐 스테빌라이저로 발의 뒤틀림을 방지한다고 하는데 저는 아주 발이 잘 잡히는 느낌입니다.

경등산화로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발목을 잘 잡아주고, 거의 중등산화 수준으로 안이 깊습니다.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저는 고른 이유의 90%가 디자인이었습니다.

아쉬운 점

트렌디한 디자인과 벌키한 아웃솔에 비해 쿠션은 아주 넘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이건 제가 호카 수준의 쿠션일 것으로 짐작해서 그랬는데 그 정도는 아닙니다.

때가 타기 쉬운 컬러 & 디자인입니다.

제조사 설명과 달리 일상생활에 신을 정도는 아닙니다.

봄을 맞아 등산화를 하나 장만할까 하신다면 저는 추천합니다. 값도 적당하고, 디자인도 눈에 딱 들어오고, 무엇보다 발이 편합니다. 중등산화 같은 경등산화를 찾는다면 이 제품 추천 합니다.

<bear0601@naver.com>
<저작권자 ⓒ리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view_times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3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998	[식품] 삼양 신제품 매운 국물라면 ‘맵탱’ 새 광고 전속모델로 이이경 발탁	리뷰타임스	04.25	246	0
1997	[PC] 프로게이머 위한 마우스 ‘바이퍼 V3 프로’ 론칭 [11]	리뷰타임스	04.25	4184	0
1996	[여행지 리뷰] '5월의 신부 되는 법'...로맨틱한 전 세계 여행지 6곳 소개 [1]	리뷰타임스	04.25	2084	0
1995	[선물 리뷰] 5월 가정의 달 위한 자녀 ‘별다꾸’ 선물 추천	리뷰타임스	04.25	189	0
1994	[식당 리뷰] 70년 전통이라는 슴슴한 맛의 대선칼국수 [1]	리뷰타임스	04.25	306	1
1993	[주류] 생레몬 슬라이스 들어간 ‘생레몬 하이볼’ 출시	리뷰타임스	04.24	381	0
1992	[전시] 한글 문화상품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리뷰타임스	04.24	195	0
1991	[식당 리뷰] 100년 역사와 전통의 막국수, 홍원막국수 [23]	리뷰타임스	04.24	5869	8
1990	[공연] 초중고 7만명 무료 공연 즐긴다…서울시, '공연봄날' 시작	리뷰타임스	04.24	183	0
1989	[식음료] 비비×투썸 ‘달디단 밤양갱’ 음료 여름 한정 론칭 [2]	리뷰타임스	04.24	1069	9
1988	[유통] 숙취해소제 다시 불티나게 팔려…'스틱형' 성장세 주목 [1]	리뷰타임스	04.24	515	0
1987	[여행 리뷰] 가정의 달 5월에 안성맞춤 국내 여행지 4선	리뷰타임스	04.23	211	0
1986	[교통] 기후동행카드, 신용카드로 충전 가능해진다 [4]	리뷰타임스	04.23	5876	5
1985	[직장인] 우리나라 직장인 더 빨리 출근하고 더 빨리 퇴근한다 [6]	리뷰타임스	04.23	2840	11
1984	[AI] 대원씨티에스, AI 엑스포 참가해 AI 비즈니스 공식 출사표	리뷰타임스	04.23	183	0
1983	[캠핑 리뷰] 한탄강 절경과 함께하는 비둘기낭캠핑장 [2]	리뷰타임스	04.23	1768	0
1982	[여행] 하얏트 리젠시 다낭 리조트 앤 스파, 5월 맞아 가족 패키지 상품 선보여	리뷰타임스	04.22	194	0
1981	[휴양] 맛있개 행복하개, 댕댕이와 함께하는 ‘숲속 멍스토랑’ [6]	리뷰타임스	04.22	4769	3
1980	[전통 체험] ‘인원왕후 묘현례’ 재현극 보고, 세자빈 되어 사진도 찍어보자	리뷰타임스	04.22	189	0
1979	[도서] 책의 날 맞이 ‘인생네권’ 도서 기획전	리뷰타임스	04.22	197	0
1978	[리뷰 칼럼] 값 싼 화환, 플라스틱 쓰레기일 뿐	리뷰타임스	04.22	2003	3
1977	[올림픽] 삼성전자, 2024 파리 올림픽 앞두고 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서핑 다큐멘터리 3부작 공개	리뷰타임스	04.22	399	0
1976	[제품 리뷰] 휴대폰 핑거그립 거치대 <무브랩 모션그립 탈부착 플러스>	리뷰타임스	04.22	169	0
1975	[공연]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콘서트 '다담' 24일 개최	리뷰타임스	04.22	140	0
1974	[영상 리뷰]모바일 앱 이름 변경, 아이콘 변경 방법	리뷰타임스	04.21	174	0
1973	[여행] 방한 외국인 알리페이로 한국 내 스타벅스 결제 시 특별할인 혜택 제공	리뷰타임스	04.21	194	0
1972	[연극] ‘짬뽕’한 그릇에 5.18 아픔과 감동 그려낸 연극 ‘짬뽕’ 공연	리뷰타임스	04.19	272	0
1971	[체험] 구리 동구릉 산책하며 왕릉 역사·나무이야기, 국악 감상 해요~	리뷰타임스	04.19	253	0
1970	[음료] 가수 임영웅 출연 제주삼다수 광고영상 유튜브 조회수 1천만 뷰 돌파 [19]	리뷰타임스	04.19	5403	13
1969	[모빌리티] 기아, 디스플레이 테마 공개	리뷰타임스	04.19	2319	3
1968	[생활] 유한양행, 캡슐형 세탁세재 ‘해피홈 파워캡슐 올인원 소프트엑스’ 선보여	리뷰타임스	04.19	236	0
1967	[여행] 카타르 하마드 국제공항, 스카이트랙스 '세계 최고의 공항'에 2년 연속 선정	리뷰타임스	04.19	611	0
1966	[기업 리뷰] 50년 이상 반도체 리더십 이끌 인텔 10대 파운드리 건설 프로젝트 [12]	리뷰타임스	04.18	5196	5
1965	[영화] ‘우리 시대의 돌봄’…여성주의 시선으로 보다 [22]	리뷰타임스	04.18	2457	3
1964	[식음료] 오설록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100년’ 리미티드 에디션 해차 출시	리뷰타임스	04.18	219	0
1963	[전시] 대청호 환경미술제 '물은 다정하게 흐른다' 개막	리뷰타임스	04.18	198	0
1962	[신제품] bhc치킨, 오감만족 新메뉴 ‘쏘마치’ 출시	리뷰타임스	04.18	408	0
1961	[음료] 레드불, 포도향 에너지 드링크 ‘퍼플 에디션’ 출시	리뷰타임스	04.18	260	1
1960	[PC] LG전자, 세계 최초 듀얼모드 올레드 모니터 출시 [6]	리뷰타임스	04.18	2596	2
1959	[반도체]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개발 성공 [29]	리뷰타임스	04.17	6368	19
1958	[축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역대급 라인업 펼쳐진다...6개국 97개 작품 [4]	리뷰타임스	04.17	2067	0
1957	[이벤트] 50여 맥주 브랜드를 더 싸게...19일부터 이마트 3사 ‘슈퍼비어 페스타’	리뷰타임스	04.17	192	0
1956	[축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 ‘카구라자카 마치부타이·오오에도 메구리2024’ 소개 [8]	리뷰타임스	04.17	2162	6
1955	[축제] 구로구 곳곳에서 10월까지 마술·밴드·댄스 버스킹으로 물들어	리뷰타임스	04.17	148	0
1954	[이벤트] 벨기에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프리미엄 고깃집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 ‘고메 데이’	리뷰타임스	04.17	163	0
1953	[공연] 야마하뮤직코리아, 제 26회 서울드럼페스티벌 공식 협찬사로 참여	리뷰타임스	04.16	167	0
1952	[문화재] 경복궁 발굴현장 답사하며 ‘왕실 상장례’ 배운다 [5]	리뷰타임스	04.16	4564	5
1951	[R&D] 연구소기업협회, 필리핀 과학기술부• 이사벨라주립대와 공동 연구개발 모색	리뷰타임스	04.16	146	0
1950	[식당 리뷰] 55년된 서촌 노포 고추간짜장 맛집 ‘영화루’ [19]	리뷰타임스	04.16	2259	5
1949	[VR] 브이알크루, 멀티 플레이어 인터랙티브 AR 콘텐츠 개발…B2B 시장 공략	리뷰타임스	04.16	14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