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리  전작에선, 이야기의 근간에 다양한 설정이나 백그라운드(배경)이 있으면서도, 작중에선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 요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건 순전히, 전작(무인판)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깊게 언급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만, 그런 요소를 어떻게든 형태로 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한 것이 기획의 시작입니다. 있었을 지도 모를 다른 가능성의 이야기...... 그것이, “복수의 여신 편” 의 접근이 됩니다.

──이야기의 프롤로그에서 루트 선택을 하게 되는데, 어느 쪽을 먼저 해도 괜찮습니까?

코모리  네. 전작의 이야기인 “창세의 여신 편” 을 플레이하지 않은 분이, 갑자기 “복수의 여신 편” 부터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모두 이야기의 프롤로그에 공통하고 있습니다만, 이윽고, 이벤트나 대화, 싸움이 발생하는 장소 등, 다양한 변화가 생겨납니다. 어느 쪽을 클리어하고 다른 쪽을 시작하면, 더듬어 가는 세계나 시간축이 같은데도, 이야기의 차이나 이질감 같은 것이 점점 커져가는 감각을 맛볼 수 있습니다.

──타이틀의 “Vengeance” 가 나타내는, “복수” 를 새로운 테마로 한 이유는 뭔가요.

코모리  전작 “창세의 여신 편” 은 그야말로 세계를 만드는 이야기로, 그 배경에는 “뱀신(蛇神)” 과 “우신(牛神)” 의 존재도 있었습니다. 전작은 우신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그리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뱀신에 대해 깊이 파고들면, 우신과 권속에 의해 토벌 당하는 전승이 남아 있거나 합니다. 이러한 관계성은, 전작에서 대사의 미세한 뉘앙스나 악마의 디자인에 일부 나타나지만, 그게 이야기의 주축은 아니었습니다. 거기서 『V Vengeance』 에선, 뱀신의 시점...... 억압받는 측의 복수담으로서 이야기를 구성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이 접근법으로 하면 어떤 악마를 등장 시키는 것이 맞을까에 대해서, 도이나 개발팀의 기획자가 제안했습니다.

──그 필두가, “카디슈투(카디쉬투)” 로 불리는 4체의 악마이군요. 많은 독자에게 낯선 명칭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본작에 대한 도이 씨의 해석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