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충이라

이나즈마 나오기전 플스로 원신 첨 접해봤는데

페그오 같이

게임인척 하는 그림 쪼가리들 모은게

가챠겜이구나 하는 내 인식 박살 내준게 원신 이었음

39인치 티비 모니터에서

드발린이랑 공중에서 맞짱뜨던 컷신은 진짜 아직도

기억이 날정도로 인상깊었음

패드 잡으면서 혼잣말로 계속

'와 이게 폰겜이라고?'

고장난 녹음기마냥 반복 했던 기억남ㅇㅇ

스토리도 그때는 수메르처럼 고유명사가 많이 없어서

읽는것도 편했었고 나름 재미도 있었음

특히 리월편을 좋아함

리월 잘만들었다고 느꼈던게

리월에서 무슨 청신의례 한다고 갔는데

리월 도착하니

윗 짤처럼 청신의례 개박살 나있던 스토리 도입부가

궁금증 유발을 강력하게 해서 이후 스토리 집중이 잘 됐음

아직도 진짜 잘만든 도입부라 생각함

종려 형님 꿀목소리로

리월 도시 소개나 신화 설명하는것도 맛깔났고

또 낡은 신들과 새로운 인간들의 대립이라는 갈등구조도

이해하기가 쉬웠음

또 응광이 평생 모은 돈으로 지은 군옥각 때려 박아가며

리월 지키는것도 클라이 막스에 맞는 스케일 이라 인상깊었고

난 저 때

두창 없고 지저분한 고유명사 없던


딱 저 때 까지 원신이 젤 재밌었던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