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릭터 이쁘게 뽑음, 소위 말하는 타율이 ㅍㅅㅌㅊ는 침

2. 개앰창 분재라서 딸깍 1분이면 하루일퀘 다함

근데 스토리로 빠는건 ㄹㅇ 모르겠음

내가 동네책방 국산판무부터 시작해서 라노벨이 NT노벨로 수입될 때, 비쥬얼노벨 붐 터져서 존나게 쏟아져나올때, 요즘 웹소판 까지 20년 넘게 서브컬쳐 소설 읽는게 취미여서 나름 씹덕소설 볼때 주관을 가지고 보는데 블아는 한 10~15년전 라노벨 스타일을 기본으로 깔고감. 거기에 딱히 세계관이 짜임새 있는게 아니라 작가가 상정한 씬에 필요한 소재들을 그때그때 이어붙여서 특정 순간씬에서 임팩트를 주는 그런 스타일임. 이건 그냥 소설쓰는 기술이 좋은거지 좋은소설을 썼다고 하긴 힘든거야.

또한 설정퍼거인 본인 입장에서는 연재분 텍스트를 곱씹어보면서 이리저리 짜맞춰 작가가 상정한 세계관을 추리해보는게 하나의 재미인데 블아는 근본적으로 서비스 2년쯤하고 현재기준 1부엔딩으로 완전히 스토리 시마이칠 예정으로 만든거라 필연적으로 터져나올만한 설정의문점(학생의 부모개념이 존재하는데 이게 인간형이냐 널린 npc마냥 수인,로봇이냐/ 졸업이라는 개념도 있고 내부설정 그런 입학->졸업이 계속되어 대를 이어오는 설정인데 그 학생들은 어디서 오고 어디서 가냐) 이런거 싹 다 맥거핀으로 퉁치고 가려는게 보였는데 이게 예상치못하게 더 해먹게되니까 이거 감당못해서 지금 작가들 대가리 깨질거 같아보임 ㅇㅇ 일본 만화계에서도 편집부가 장기연재로 바꾸자고해서 설정 빠그라지는거 허다하잖슴

이런거 하나하나 따져보니까 아 작가가 다 밑그림 그려놓고 의도적으로 안보여주면서 독자를 몰입시키는게 아니라 그냥 처음부터 구멍 숭숭 뚫린 편의주의적 설정으로 그때그때 씬 만들기 원툴로 뗌빵하는구나 싶은거임

내 말이 이해가 안가면 블아 메인스토리 그냥 텍스트만 뽑아서 읽어보셈. 원래 흥미느끼던 애들도 흥미 존나 반감될걸? 순수 소설로서의 기량이 그닥 좋질 않아 ㅇㅇ

재미있다고 느끼는 그 느낌 자체가 착각이라는거임 존나 조악하다고 허구한날 까이는 cg, 캐릭터 스탠딩일러스트 상하좌우 움직임 그것들마저 어쨌든 +요소라는거

개인적으로 난 블기견들, 그리고 다른 씹덕겜에서 맨날 더빙타령하는것도 소설 자체로서의 재미가 종범해서 자꾸 소스를 더 끼얹어서 먹을만하게 만드려는 무의식적인 욕구같다고 생각한다 ㅇㅇ 좆그오 더빙없어도 스토리 재밌게 읽는사람 존나 많거든ㅋㅋ

아무튼 스토리갓겜이라고 좀 작작 나댔으면 함

다시한번 말하지만 '특정 씬'을 잘썼다고 그게 좋은 소설이 되는거 절대 아니니까 ㅇㅇ

괜히 과대홍보하다가 블까만들지 말고 그냥 캐릭터이뻐서해요 이거로 밀고나가라 이건 실제로 통하고 있으니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