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기견

                                                                         ㅇㅇ(118.235)
  
새벽의 승니갤


케케묵은 먼지 속에


긁혀서 하루 더 손때 묻고


터무니없이 매출 순위만을 기다리는


블기견들,


블기견들의 일 개 분대가


나란히 꼬챙이에 긁혀져 있었다.


나는 죽음이 꿰뚫은 대가리를 말한 셈이다.


한 쾌의 혀가


자갈처럼 죄다 딱딱했다.


나는 말의 변비증을 앓는 사람들과


불리하면 갑자기 벙어리가 되는 이들을 말한 셈이다.


말라붙고 얼굴살에 파묻힌 눈,


블기견들의 빳빳한 대가리,


막대기 같은 생각


빛나지 않는 막대기, 찌꺼기 같은 사람들이


가슴에 한섭 유저수 3위 마크를 달고


매출에 목숨 거는 사람들이


불쌍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느닷없이


블기견들이 커다랗게 냄새나는 아가리를 벌리고


야, 너 니기견이지 너도 니기견이지 너도 니기견이지


귀가 먹먹하도록 부르짖고 있었다.



이런 인재가 왜 승니갤에서 이러고 있노

대한민국 문학은 미래가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