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지르라고 유혹하는 요소가 많아서
어쩌다보니 10만원을 질렀는데.
너무 아깝다.
내가 미쳤지 시발.
환불은 안 되겠지... 쩝.

어쨌든.

그 게임 안에서 만큼은 나는 '모쏠 외톨이'가 아닌 수많은 미소녀에게 둘러쌓인 '지휘관'이었다.
히죽거리며 신나게 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보고나서 나는 깨달아버렸다.

'가짜'라는 것을.
환상이 깨졌다.


데이트는 무슨...
그런 부끄러운 이벤트를 어떻게 대놓고 해.
애초에 찐따인 것도 한 몫 하고.

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데.
내가 왜 그런곳에 10만원이나 썼을까?
미쳤지, 시발...

게다가, 게임을 하면서 뽑기를 하는데.
완전 도박이야...
천장이 없으니까.

운이 좋으면 뽑히는 보석을 힘들게 모아서
하나님 부처를 외치며 모집해도.
안 나오면 끝이야.
아무것도 없다.

십만원이면 더 의미 있는 곳에 쓸 수 있었을텐데...
개 거지라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는데
내가 왜 그랬지.
왜긴 도박 중독된 것 마냥 효율 따지면서.
패스랑 월 정액 사면 개이득이야,
7배 효율이라고?
이건 못 참지~! 하면서 생쇼하며
나름 머리를 굴리며 샀으니까 샀지......

근데, 안 나오면 무과금이랑 똑같다.
스킨은 남겠지만.

10만원 버린게 너무 아까워서 이런 글이라도 싸야겠다.


게임은 너무 재밌었다.
그런데, 광고한 거랑은 다르게 실제로 해보니
기대한거에 비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 더 하기엔 좀 그래서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