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시리즈는 신파 원툴로 성공한 시리즈인데 특기할만한 건.

7의 서구권 성공임.

7본작 자체는 사실 신파요소가 6이나 8, 10에 비해 더 적다고 할 수 있음.

그럼에도 7만 서구권에 먹히고 나머진 다 망한 이유는?

그건 주인공 설정에 있다고 봄. 

6, 8, 10 전부 남녀의 순애보, 가족애, 친구애, 정의감 등을 부각시킨 신파극인데

이런 요소들은 서구권에 안먹힌다는 거지.

동양권에선 충분히 먹히지만.

다만, 7은 유일하게 주인공이 너드임.

6의 주인공들은 영웅이지.

8의 주인공 스퀄은 서구권에선 너드이긴 한데(찐따) 작품자체에서 영웅으로 그려져서 몰입이 안됏을 것임.

이점은 동양 특히 일본적인 캐릭터 인지 차이라서. 

스퀄은 엄연히 히키코모리에다가 중2병이 떠오르는 유치한 겉멋만 든 찐따인데 이게 당시 일본에서의

이케남 멋진남자의 이미지라 작중에서 이 새끼를 자꾸 멋지다고 강제주입 시키니까. 동양에선 그런가 보다

해도 서구권에선 이미 주인공 캐릭터부터 못 받아들이겠는거지.

아무튼,

10 같은 경우도 캐릭터가 8정도까지 유치하진 않지만, 서구권에선 몰입 안될 동양적 정을 내세운 (남녀간의 애정, 가족간의 정 등등)

거라 이런 신파는 서구에선 안먹히는거지.

다만,

7은 유일하게 서구권에서도 먹힐 만한 주인공을 내세웠는데

당시,

존나 쎄고, 냉정하고, 잘난 주인공이

사실은 자신이 동경하던 자신의 친구를 흉내내던 정체성도 없는 열등인이었다는 것으로 반전이 되는 스토리라인

등은 일면 철학적이기 까지 하고.

서구인들의 열등감, 자존감 등등에 대한 것도 자극하고

마치 몬테크리스토 백작처럼? 응

얼결에 파판시리즈가 이렇게 서구에서도 먹히는 신파극을 탄생시키게 된 것임. 심지어 여주인공은 사실 주인공이 동경하던 친구의 애인이었다는 것 등등

파판7의 반전은 서양인들 감성에도 감동을 한껏 주게 된거지.

심지어 신분, 능력, 존재 모든 것이 동경하던 친구를 흉내내고 있던(심인성 정신병으로 기억에 혼선이 온것)

이렇게해서 사상 가장 성공한 jrpg인 동시에 사상 가장 성공한 신파극 rpg

ff7이 탄생하게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