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에닉은 방주의 인류를 어떻게든 지켜내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비록 랩처에게 니케들을 감염시켜 넘겨주는 조건으로 인류를 공격하지 않게 하는 거래를 하긴 했지만,

이미 랩처가 방주의 위치를 알고 있는 상태였었던 만큼 이 거래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지금까지 방주가 랩처의 공격을 받았던 적은 없었지,

다만 슈엔이 이번에 메티스 소대를 다시금 영웅으로 만들려고 방호벽을 연 것은 물론 콜링 시그널까지 사용하는 바람에 타일런트 급 랩처까지 불러들여서 하마터면 방주에 큰 피해를 입힐 뻔 했었지.

에닉 본인도 방주 전체를 관리하는 만큼 이를 모를리는 없겠지만, 슈엔을 처벌할 수는 없었을거야, 어찌됐던 슈엔은 좋든 싫은 방주를 유지하는 3대 기업 중 하나인 미실리스의 CEO 그런 그녀에게 벌을 내리거나 하면 CEO에게 뭔일이 생기거나 부재중인 미실러스는 한동안 휘청일테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방주에 영향을 끼칠테니까.

그렇기에 일단은 아무말도 없겠지만... 에닉이 언제까지고 지휘관과 더불어서 위험한 존재인 슈엔을 그대로 놔둘수도 없을 거라고 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방주까지 위험하게 만들고 뿐만 아니라 그나마 랩쳐가 인류를 공격하지 않게 해주는 거래마저 유지 못하게 만드는 언체인드까지 상용화시키려고 하니...

아마도 후반부 크로우와 유니 떡밥을 생각해보면 에닉이 지휘관이 언체인드 제조 시설로 향할 준비를 하는 기간 동안 크로유와 유니 이 둘을 이용해 지휘관과 슈엔, 이 둘을 처리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이는 이후 19~20챕터의 언체인드 관련 에피소드에서 벌어질 이야기로 보인다.

여담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생각해볼 때, 일단 이 시즌 1의 최종 보스는 아마도 에닉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말해서 지상을 탈환하는데 있어서 지금 가장 걸림돌이 되는게 이 에닉일 수 밖에 없는게 랩처와의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0%라 예측하고 니케들을 랩처에게 팔아넘기는 조건으로 인류의 안전을 보장 받아왔었다,

그러던 도중 지휘관이 나오면서 불가능할 것 같았던 랩쳐들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이끌기 시작했지만 에닉은 그럼에도 인류가 랩처에게 이길 확률이 0%인 것이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저 지휘관도 머지않아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 그래서 일부러 지휘관에게 랩처와 거래한 내용을 말한 것일테고.(직접적인 증거도 없고 부사령관과 3대 CEO들은 에닉을 의심조차 하지 않아하니 말해봤자 의미가 없을거라고 생각한 것이지)

허나 슈엔이 방호벽을 열고 랩처들이 처들어오게 만들었는데, 지휘관의 격려로 각성한 라플라스가 처들어온 랩쳐들을 전멸시킨 모습을 보고 서서히 지휘관을 위험하게 볼 수 밖에 없게 되었을 것이다.

승률이 0%인 싸움에 인류가 멸망하는 것보단 차라리 랩처와 거래를 하는 한이 있더라고 인류를 지킨다는 마인드를 지닌 만큼, 결국 이 18챕터 이후 지휘관과의 대립각을 잡을 것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이렇게 가는 것이 시즌 1의 마무리에 걸맞는 데다가 후의 스토리들을 생각해보면 에닉이 시즌 1 최종 보스일 수 밖에 없을 거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