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지역 마지막에 크로우 일행이 지휘관을 배신 때리고 총을 쏘는 것으로 끝난다고 했었다, 일단 크로우 일행들은 아우터림 소속이긴 하나 동시에 중앙정부 소속인 만큼 아마 배신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을 거다, 중앙정부, 정확히는 그 중앙정부를 담당하는 방주 AI 쪽이 지휘관 일행을 놔둘리가 없을 테니까.

일단 이미 돌아다니는 스포일러를 봤으면 알겠지만 마리안이 침식된 원흉은 방주 ai로 이 ai가 다름아닌 랩처와 내통하는 배신자 그 자체이다, 인류가 랩처와의 싸움에서 이길 확률이 0%인데다 이미 랩처는 방주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이상 니케를 헌납하는 조건으로써 랩처가 방주를 공격하지 않게 하여 인류를 지켜왔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지휘관 일행들이 랩처들과의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방주 AI로썬 이 지휘관이 인류의 존속에 위험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게 지휘관이 계속해서 랩처들을 상대로 이기게 된다면 랩처는 거래를 파기하고 방주를 공격할테니,

결국 이런 지휘관을 처리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입을 빌어 크로우 일행에게 지휘관의 처리를 한 것이 16지역의 마지막이다,

다만 이 마지막을 보고 이후 챕터에서 다시금 마리안이 기억을 되찾고 카운터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보였다, 그도 그럴게 현재 지휘관이 처해져있는 상황은 말그대로 최악의 상태이다.

후 상황으로 봐선 지휘관은 죽지 않았을지 언정 크로우 일행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 갔을 터, 아마도 라피들도 같이 끌려가서 붙잡혀있는 상태이니 말그대로 절체절명의 상태 게다가 방주 AI의 성격상 아마도 크로우 일행까지 처리하기 위해서 랩처들의 손을 빌릴 건 거의 확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다행히 몸을 피한 마리안과 그녀를 현재 맡고 있는 스노우 화이트, 이 둘 뿐, 게다가 마리안이 기억을 되찾을 전개도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14 챕터에선 마리안은 지휘관일행과 헤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했고, 지휘관의 말대로 일단 필그림들과 합류했지만 이후로도 지휘관을 그리워했을 거고 이를 지켜보지 못한 스노우 화이트가 하는 수 없이 잠깐이라도 지휘관들을 만나게 하기 위해 그녀를 데리고 갔을 터다,

위치의 경우는 아마도 앤더슨이나 다른 이에게 연락해서 알아내고 그곳으로 향했지만... 그곳에서 지휘관이 크로우에게 총을 맞는 광경을 목격, 이때 그 광경을 본 마리안이 두번이나 총을 맞았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기억을 되찾는 식,

물론 이것은 그냥 내 유추일 뿐이지만, 현 스토리의 상황을 생각해보자면 마리안이 이대로 필그림 쪽에 평생 남을 거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게다가 유출된 마리안의 음성 중에, 이젠 결코 곁을 떠나지 않을게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볼 때, 마리안과의 재회는 의외로 빠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