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유명사 남용, 설정딸 위주의 스토리 풀기

>> 이건 붕스 고질병. 고유명사를 너무 많이 뿌려놓고, 그걸 자연스럽게 풀어내기보다는 설정 자체를 과시하는 느낌이 강함

2. 스토리의 주인공이 너무 많다

>> 스토리에 있는 주연들 모두가 사실상 주인공임. 정작 그 안에서 진짜 주인공인 척자는 뒷전임.

이건 원신, 명조랑 비교해봐도 심하고 이전 버전인 페나코니랑 비교해봐도 확실히 이번 엠포에서 심해짐

3. 스토리 풀어나가는 형식이 전형적으로 독자를 피곤하게 하는 방식임

>> 붕스는 먼저 일단 사건이나 액션 장면으로 시작한 후,

플래시백이나 후속 전개를 통해 그 사건에 이르게 된 경위와 배경 등을 풀어가는 방식만을 사용하고 있음

이건 1.0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래옴.

페나코니 때는 그래도 주요 등장 인물들이랑 사건이 2.x 버전 별로 차례차례 등장하고

처음 입장 이후로는 나름 잔잔해서 페나코니 세계에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엠포는 그냥 처음부터 아가리에 다 때려 박고 알아서 씹어 먹으라는 수준임

이미 해당 세계관에 대한 배경 지식이나 등장인물들에 익숙하다면 이런 방식이 유저의 흥미를 이끌고 재밌게 할 수도 있지만

붕스는 매 버전마다 사실상 세계관 하나를 새로 쳐먹이는 방식이라 피로감이 극대화 됨

게다가 이번 버전은 특히나 초반의 흐름 끊는 기믹 땜에 좆같아서 스토리를 대충 보게 되었고

이렇게 스토리를 대충 넘기니까 결국 뒤에 가서는 무슨 전개가 되던 이해가 어려워서 즐거움보단 좆같음이 더 커짐

얘네 진짜 이번 버전 초반 설계 병신같이 해놓은걸로 이번 버전 전체 스토리는 그냥 개쳐망했다고 봐도 됨

4. 스토리 자체가 노잼

>> 앞에 단점 다 거르더라도 스토리에 흥미가 안생김.

처음 열차 떨어진 다음 뭔 사건이 일어나던 척자 입장에선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 강함

그냥 척자에게 위기감이 안느껴짐. 엠포 애들이랑 척자랑도 딱히 친밀감이 크게 안느껴지고 순수하게 남이라고 느껴짐

그리고 스토리 주인공이 엠포쪽 애들이라 척자가 없더라도 엠포는 얘들끼리 잘 해낼거라는 생각도 들고 있음

개척 이라는 개념에서 봐도 이 세계에 굳이 간섭이 필요할까 라는 생각 ㅋㅋㅋ

스토리에서 뭘 하던 이입이 안됨 ㅋㅋㅋㅋ

ㄹㅇ 그냥 이번 버전 스토리를 병신같이 짰음

스토리 자동 돌려놓고 이번 버전이 왜 이렇게 좆같을까 생각하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