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허구한 날 신포도와 내치려기와 갈드컵이 열리는 챈과 유튜브를 보며

그리고 이전에 한 블레맘이 올린 념글이 쏘아올린 공과 그 여파를 지켜보며

시1발점이 되는 부분과 어디서 발작이 발생하는가를 고찰하다 든 생각을 싸지르고 싶어서임

인플레가 있다는 것은 혼돈 체력 그래프가 증명해주는 명명백백한 사실이니 넘어가고 그렇담 왜 여기서 이견이 발생할까?

1. 어디가 발작버튼인가

모두가 알다시피 구캐릭으로 혼허종 풀보상은 가능함

다만 별붕이들 대다수, 그리고 붕스가 애정캐 뽑아도 상관없다는 말을 돌림노래마냥 하는 이들이 생략하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투입하는 자원량이다

여기서 자원이라 함은 성옥, 개척력, 시간, 노력 등 붕스를 플레이함에 있어 소모되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바로 여기서 발작이 일어나는 것이다

'어차피 구캐릭으로 혼허종 다 풀별 가능한데 왜케 지랄임?'

이런 식으로 가능성을 언급하면

ㄴ'로빈 1돌에 160매셋 어쩌구저쩌구가 뉘집 개 이름임?'

구캐릭들의 엉덩이와 척추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근 360만원어치 허먼밀러 휠체어를 지적하는 식의 논리가 반드시 나오게 된다

사실 구캐릭 혼허종 마실 나가는데 들어가는 자원의 투입량이 뉘집 개 이름이 아닌건 우리동네 박춘배 어르신이 알고 애정충 별붕이들도 잘 안다

그렇다면 왜 간질발작을 일으키며 서로 싸우는 것인가

그것은 구캐릭 풀별 가능도르와 그에 반박하려는 이들의 불쾌함의 역치가 서로 다른 점,

그리고 어디서 재미를 느끼는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2. 스타레일을 하며 아마 한번쯤은 느꼈을 불쾌감

이번 혼돈 후반과 종말의 좋같은 벌레새끼를 명전 초케론 파티로 트라이 해봤다면 아마 대부분이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원붕찢 중 2가지 이상을 병행하는 배신자(나 포함)라면 더더욱 느꼈을 것이다

'아무리 번개 약점이 없다지만 지식 접대도 있는데 이정도 파워인게 말이 되나?'

'왜 저금통 돼지련이 내 캐릭보다 딜을 더 많이 하는 거 같지?'

등의 생각이 들면서 결국에는

'다른 게임에선 안 이랬던 거 같은데...'

라는 생각까지 미치게 되는 것이다

자타공인 류웨이 엄마아빠도 인정하는 붕스의 인플레는 미쳐 날뛰어서 

아무리 한 버전이 지나갔다지만 나름 주년캐로 푸쉬도 짱짱하게 받고 스타 시스템으로 근본까지 챙긴 아케론이

고작 명전이라는 이유로, 파츠 좀 덜 받았다는 이유로 차갑게 식어가는 걸 느끼며 많은 별붕이들의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일단 나는 그랬다

여기다대고 '명전으로 한버전 가까이 해먹었으면 됐지 뭘 더 바람?'

이라고 하는 친구들은 본인의 금전감각을 되돌아보며 회개하는 시간을 좀 가져라

좌우지간 이쯤하면 스타레일하면서 기모찌 와루이했던 과거는 다들 하나씩 떠올랐을 것이다

반대로 착잡하게 식어가는 구캐릭을 허먼밀러에 앉히고 혼허종 마실 나가는 게 재밌다고 생각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럼 저 두 부류의 차이가 왜 간질발작의 원인이 이야기를 해야겠지

3. 만악의 근원은 붕스가 턴제조무사이기 때문

사실 위 내용은 발작의 장작에 대한 설명일 뿐, 이에 불을 놓는 부분은 지금부터다

이렇게 착잡한 마음으로 구캐릭 부랄을 어루만지지만 차마 360만원어치 허먼밀러 휠체어를 장난해줄 여력이 없는 별붕이들은 챈과 유튜브를 보다 어떤 놈들을 발견한다

'아무리 구캐릭이어도 허먼밀러 말고 시디즈 정도만 주고 빌드 깎고 유물 잘 주면 혼허종 풀별 할만하던데? 인플레 솔직히 근들갑인듯 걍 애정캐랑 파츠 정도만 챙기세요'

>>유물 운 가챠 운 기깔나는 비틱련

'난 구캐릭 들고 빌드 깎아서 7라 8라 걸려서 깨는 것도 재밌고 좋던데? 인플레 솔직히 근들갑인듯 꼴리는대로 애정캐 뽑아도 됨'

>> 변태 마조새끼

이런걸 목도한 별붕이는 당연히 발작한다

왜냐? 이런 몸비틀기가 재미 없으니까 그렇다

통상적인 턴제게임이었다면 당연히 빌드 깎고 전략 짜서 재밌게 플레이하는 저치들이 정상인이었겠으나

우리의 붕스는 그런 갓겜이 아니다

저들이 빌드라고 논하는 것들은 대부분 특정 유물, 특정 스펙, 특정 광추, 특정 돌파 등 돈 없고 운 나쁘다면 비슷하게라도 따라할 수 없는 것이며

현실적으로 지금 붕스를 켜서 별붕이들이 혼돈 라운드 하나, 허구 점수 1점, 종말 점수 1점을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전략적인 행동은

저 벌레새끼가 로빈 때리기를 기도하기, 

때릴 놈 이리저리 바꿔보기,

크리 잘 뜨길 기도하기, 

미친페도로봇맨이 로빈 납치 안하길 기도하기, 

있는걸로 바꿔봤자 별 차이도 없는 유물 만지작거리기, 

괜히 터널 한판 돌고 40개척력 땅에 버리기

정도가 끝이라고 생각한다 (더 있으면 말해주셈 나도 깎으러 가게)

그러니까 사실 붕스는 빌드를 깎니 뭐니하며 뭐 대단한 거 있는 거마냥 얘기하지만 본질은 스펙컷 안되고 체급 딸리면 비빌 요소조차 저런 몸비틀기 뿐인 병1신 턴제조무사라는 소리다

씹덕턴제겜으로 알고 그런 요소에 집중해 게임을 하는 별붕이들은 이러한 요소들로 인해 발작하고 갈드컵이 열리고 인플레 떡밥이 구르고 신캐 나오면 엄격한 심사를 거치고 등등

저런 요소 때문에 공룡 밈, 30만원 뭐시기 등 자원을 투입해도

'불쾌하게' 게임을 하게 될 경험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명전 수준의 무소과금 별붕이들에게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며, 별 이상한 캐릭터에 풀돌 박고 제대로 물려 살점 한 조각 못 남긴 돈통 별붕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자 이들은 오히려 지른 금액 때문에 불쾌감은 더 심할수도 있다

붕스가 단순 숫자놀음으로 컨텐츠들의 결과가 갈리는 게임이 아니었다면 당연히 로티플 패를 들고도 죽는 놈 몰매 치는 게 상식이었을 것이다

내 금쪽같은 명전 아케론이 차갑게 식어가는 일도 없었을 것이고 시3발

그런데 현실은 딜러를 매수 못해서 또는 운이 없어서 로티플 패 못 만든 놈을 애정캐 타령 노력 타령 성능충이네 뭐네하며 몰매 치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그런고로 인플레할 거면 피격리트 이딴 거 말고 턴제의 전략성을 조금이라도 더 발휘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려줬으면 하는 것이 붕스에 대한 작은 바람이다...

솔직히 돌파에 대한 이야기나 캐릭터 스킬셋에 관한 이야기 등 하고 싶은 말은 더 있는데 그거까지 적으면 너무 난잡해져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세줄 요약

1) 구캐릭 혼허종 풀별도르는 분쟁의 시발점

2) 스타레일을 하며 느꼈을 불쾌감과 재미에 대한 시각 차가 주된 원인

3) 이건 다 턴제조무사인 붕스의 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