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전에 천안문 휩쓸려서 승니갤시치로 반강제 추방당했는데 오히려 여기로 온 뒤로 인생이 더 풍요로워졌다

일단 가챠겜에 지르던 돈의 90%가 줄어들었고 지출 대부분은 월정액 아니면 가끔씩 패스 지르는게 전부

갓겜충과 마갤 완장들이 필사적으로 숨기던 게임의 한계와 단점들에 대해 눈을 뜨게되니 악질적인 상술에도 내 지갑은 굳건해짐

그리고 그렇게 아낀 시간적 금전적 자원을 바탕으로 여러 게임 찍먹해보고 어떤 게임이 내 취향에 더 맞는지 어떤식의 소비가 합리적인지 깨달았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그냥 순수하게 좋아하는 캐릭터 보는맛으로 게임하고 있음

또한 게임에 대한 애정은 그대로인 채이지만 여유가 생기니 자연스레 현생에도 투자할 여지가 생기게 됨

그리고 지금도 가끔 생각하는게, 만약 그때 차단난사에 겁을먹고 소신발언을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갓겜충들에 동조하게 되었다면 

지금 내가 무슨 꼴이 되었을지 상상만하면 소름이 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