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마대성이 타르탈리아의 은신처를 찾아낸 건 타르탈리아가 루미네 보지를 흐물흐물 녹여먹고 있을 때였음. 몇 십번을 따먹었는데도 질리지가 않는 보지에 이젠 타르탈리아도 신기할 지경이었음. 일단 자궁에 좆물을 부어주면 혀 내밀고 학학대며 가 버리는 주제에, 막상 자지를 뽑으면 임신하기 싫다는 양 필사적으로 정액 덩어리를 긁어내려 하니까 더 오기가 생기는 건가.
덕분에 온종일 외간남자 좆에 박혀 생활하게 된 루미네는 퐁퐁 눈물을 흘리면서도 제 허리를 끌어안은 타르탈리아의 굵은 팔뚝을 밀어내고 있었음. 이른 아침부터 품속에서 바르작거리는 온기에 타르탈리아는 뻐근한 아래를 건강하게 세우며 눈을 떴음. 내벽이 자극당한 루미네가 발끝을 오므리며 절정하다 간신히 신음을 참자, 그는 루미네의 허리에 감았던 손으로 그녀의 젖을 주무르기 시작했음.
며칠씩 유린당해 퉁퉁 불어버린 젖을 만져대니 볼만한 반응이 돌아왔음. 타르탈리아는 손톱을 세워 그의 손등을 긁으며 저항하는 루미네의 유두를 비벼주며 그녀를 엎어놓고 몸으로 눌러 제압했음. 오늘이야말로 여기서 나가고 말리라 다짐했던 루미네가 침대 헤드를 향해 기어가려다 엉덩이 골에 비벼지는 좆기둥에 팔딱이기 시작했음. 뺀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 이젠 싫어…! 진짜 싫어어!”
“가만…가만 있어봐.”
“흣, 으웃… 죽여버릴 거,야아앙…!”
루미네 엎어놓고 등에 쪽쪽 키스하며 어제 싼 지 정액 울컥울컥 삐져나오는 보지에 느긋하게 좆질하는 타르탈리아. 그 순간 창문을 부수고 날아든 인형이 루미네의 허리를 감싸안아 침대 밑으로 끌어내렸음. 맨살에 닿는 폭신한 러그의 감촉에 루미네가 어안이 벙벙해져 눈을 크게 떴음. 고개를 들자 보이는 건 그녀의 앞을 가로막은 화박연, 그리고 항상 그녀를 위해 와 주던 선인의 등.
“소…!!”
루미네의 부름에 그 작은 등이 움찔했음. 그러면서 죽어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게 누가 봐도 그녀의 나체를 의식하는 게 틀림없었지만, 며칠간 수치심이란 감각을 상실해버린 루미네로서는 알길이 없었음. 루미네는 소에게 지켜지며 부서진 창문을 등지고 선인과 대치하는 타르탈리아를 올려다보았음. 정사를 방해받은 수컷의 살기등등한 얼굴을 한 타르탈리아가 천천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나이트 가운을 몸에 감았음.
숨막히는 분위기 속에서 한참이나 이어진 무거운 정적. 제일 처음 입을 연 것은 당장에라도 타르탈리아를 찢어죽이고 싶어하는 듯한 눈빛의 항마대성이었음.
“리월의 지엄한 법도는 설령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예외가 없지. 넘보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한 죄, 사지를 찢고 육신을 다져 마물의 먹이로 던져주마.”
“…이런.”
의외로 금방 살기를 거둔 타르탈리아는 어깨를 으쓱이며 평소와 다름없는 능글거리는 태도로 뻗대는 중이었음. 어쩌면 리월을 수호하는 유명한 호법야차와 싸울 기회를 얻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게 아닐까. 루미네는 정말로 타르탈리아를 죽일 기세로 창을 움켜쥐는 소의 다리를 두 손으로 다급히 껴안았음. 아무리 타르탈리아가 그녀를 괴롭히고 놔주지 않았다지만 애초에 그를 끌어들인 건 여행자였기 때문에. 루미네는 온갖 곳의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다니는 호구라서 차마 소가 타르탈리아를 죽이게 둘 수 없었음.
“왜 말리는 거지? 저것이 너를 욕보였어. 설령 내가 손을 쓰지 않더라도 리월의 법령에 따라 최소 참형의 형벌에 처해질거야.”
“아냐, 아니야…!”
“루미네. 네가 비록 아무에게나 관용을 베푼다지만, 저런 것을 위해 나서지 않아도 돼.”
“이, 이건 내가! 내가 먼저…!”
루미네는 무릎으로 기어 소의 옷자락에 매달렸음. 마침내 그녀를 내려다본 소가 기력이 없어 휘청이는 그녀를 재빨리 품으로 부축했지. 루미네는 숨을 할딱이며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음. 인간 남자의 집요한 욕망에 절여진 몸은 소의 품 안에서도 애처롭게 떨리고 있었고, 몇 번이고 주먹을 쥐느라 손톱에 상처가 난 손바닥은 소가 타르탈리아를 죽이지 않도록 그의 옷깃을 꼭 붙들고 있었음.
“…"
“…그러지.”
가만히 그녀와 눈을 맞추던 소가 이윽고 선력으로 긴 천을 짜 루미네의 나신을 감싸 안았음. 루미네는 소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눈을 감았고, 곧 편안하게 숨을 내쉬기 시작했지. 소는 그가 방으로 들어왔을 적에 부순 창문을 짚고 나가면서도 타르탈리아를 향해서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는데, 그게 간신히 화를 삭히는 듯해보였기 때문에 타르탈리아도 부러 말을 더해 명을 재촉하진 않았음.
*
당주의 파격적인 홍보효과로 유난히 손님이 적은 왕생당. 접객실에 앉아 유유자적 차를 마시던 객경 종려는 강한 바람이 휘몰아쳐 열린 창문으로 들어오는 두 사람의 기척에 잔을 내려놓았음. 익숙한 기척이 하나, 반가운 기척이 또 하나.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그의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 젊은 선인이 다급한 얼굴로 종려를 올려다보았음.
“제군!”
오랜 세월을 보내며 드문 감정을 내보이는 항마대성에 종려는 침착하게 표정을 갈무리하며 그의 말을 기다려주었지.
“아쉽게도 난 그저 왕생당의 객경, 종…으음.”
“부디 여행자를, 저는 좀처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가 머무는 거처로 가지. 금방 돌아올테니 잠시 이곳에서 기다려주게.”
소는 이제서야 수치심을 찾아 얼굴이 붉은 루미네를 소중하게 안고 기다렸음. 그리고 잠시 뒤 돌아온 종려를 따라 리월에 있는 그의 거처로 향했음.
한편 루미네는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해야 될지 몰라 머리가 지끈거렸음. 별달리 다친 곳도, 아픈 곳도 없고 단지 자궁에 고인 정액이 흘러 불편할 뿐인데 이 미친 과보호 호법야차는 제 주인에게까지 그녀의 상태를 알리고야 말았음. 종려와 눈이 마주쳤을 때 그가 흘렸던 곤란한 침음을 기억하는 루미네로서는 수치심에 죽고 싶었지.
마침내 종려의 거처에 들어섰을 때, 소는 그녀를 주인의 침대에 내려놓고 기둥 고리에 걸린 베일을 내려 시야를 가렸음. 아마 그 스스로가 민망해서 그런 게 아닐까. 얇은 천 너머로 보이는 소의 실루엣에 루미네가 화끈거리는 뺨을 문지르며 무릎을 모아 안았음. 한 가지 그녀가 간과했던 것은 그녀의 자궁에 고인 정액이었는데, 덩어리진 것이 새어나오는 듯하자 차마 종려의 침대를 더럽힐 수 없어 베일을 걷어내고 우당탕 내려오려고 했지.
소의 팔이 그녀의 상체를 막아 도로 침대에 올려주지 않았다면 분명 그랬을 터였음. 루미네는 빨개진 얼굴로 도리질을 치며 사양했지만 소는 완강했음. 아니, 지금 암왕제군의 침구가 더러워질지도 모르는데…
“여행자. 목욕물을 준비했네. 자네가 개의치 않는다면 이곳에서 몸을 씻는 것은 어떤가?”
다행히 그녀를 구제해 준 것은 종려였음. 루미네는 냅다 침대에서 내려와 종려를 따라 그의 욕실을 빌리기로 했음. 오랫동안 타르탈리아에게 범해지느라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리에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를 지탱해 준 것은 종려였음. 넘어질까 전전긍긍 뒤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고양이처럼 따라오는 항마대성의 시선, 게다가 바위 신의 보살핌까지. 루미네는 정말로 부담스럽고 황송하여 울고 싶어졌음.
그녀를 욕실까지 데려다준 후, 종려는 그녀가 입을만한 것을 가져오겠다며 자리를 떴음. 이쯤되면 소가 알아서 자리를 비켜줄 법도 한데, 왜 안 가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었음. 별 수 없이 루미네는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천을 벗고 병풍 뒤에서 몸에 물을 끼얹었음. 동안 찰랑이는 물소리가 들렸고 소는 기둥에 기대어 그녀가 목욕을 마치기를 기다렸음.
하지만 그가 얼마나 기척을 내지 않던지. 몸을 씻는 일에 열중하던 루미네가 소가 아직 자리를 비키지 않았다는 것도 모르고 정액을 긁어내기 시작했음. 무릎을 꿇은 채 다리를 벌려 자궁까지 부어진 정액을 손가락으로 떠내자 하얀 덩어리가 서로 뭉쳐져 바닥으로 투둑 툭 떨어졌음.
“하으읏..”
찔걱이는 소리와 한껏 자극당한 내벽과 클리토리스에 루미네가 반사적으로 신음을 내뱉었음. 그녀의 작은 손으로는 차마 긁어내지 못하는 곳에 고인 정액이 너무 불편했고 싫어서 울고 싶었지. 오빠 건데. 여기는 오빠만 넣을 수 있는데…루미네는 아이테르를 생각하며 훌쩍였음. 오빠를 떠올리자 너무 서러워져서, 급기야 눈물은 주체할 수 없이 쏟아지고,
“무슨 일이지?”
병풍 너머 드러난 루미네의 나신을 당황해 달려온 소가 보게 된 것도, 그 시점이었음.
*
‘오빠가 맞았어. 오빠 것만 받아야 했어.’
그로부터 며칠 뒤, 루미네는 생각했음. 과보호 기질이 강해진 항마대성은 이제 대놓고 그녀의 여정을 따라다니기 시작했음. 숨길 의도도 없는지, 저 멀리 몬스터 군락이 보인다 싶어 달려가면 전부 전리품만 남기고 사라져 있고…아무데서나 노숙할 때에도 아침에 일어나면 과일이며 음식의 재료며 모여 있는 게 수상쩍기 짝이 없었음.
‘선인도 일종의 책임의식을 가지는 걸까…'
그날 완전히 타르탈리아의 정액을 긁어내지 못한 루미네는 결국 소의 도움을 받아야 했음. 욕조를 짚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선인의 손가락이 진입해 인간 따위의 체액을 긁어내게 하다니. 루미네는 타르탈리아에게 범해지느라 뇌가 녹았던 게 분명하다며 자책했음. 소는 몹시 난처했을텐데도 그녀가 그의 도움을 필요로 하니 최선을 다해 응해준 것 뿐이었겠지.
“근처에 깨끗한 호수가 있어!”
“고마워, 페이몬.”
저녁 야영을 준비하며 루미네는 페이몬에게 미소지었음. 유난히 고되었던 사람들의 부탁 때문에 저녁을 든든하게 먹자 페이몬은 곧 골아떨어지고 말았음. 루미네는 제 몫의 잠자리를 준비한 뒤 페이몬이 알려준 호수로 가서 몸을 씻기로 했음. 옷을 벗고 호수에 들어간 그녀가 두 손으로 물을 떠 물장난을 쳤지. 수면에 비친 달이 언제나처럼 크고 둥근 보름달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티바트를 떠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 루미네는 또다시 울적해졌음. 일단 오빠를 찾아야 뭘 하든 할 텐데.
루미네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몸을 둥글게 말고 물 속으로 잠수했음. 그리고 보글보글 올라가는 공기방울에 흐려지는 달을 구경했음. 어느 정도 그런 행위가 질리자 루미네는 숨을 참고 호수 바닥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려 몸을 돌렸고, 그 순간 그녀의 손목을 강하게 잡아끄는 악력에 물 밖으로 끌려나와야 했음.
“-파핫!”
“너…!‘
“하아, 하… …소!?”
그리 깊은 물도 아니었는데. 루미네는 저를 끌어올리느라 쫄딱 젖은 소와 몸이 밀착된 것을 느끼고 얼굴을 붉혔음. 가뜩이나 직접 대면하기 민망한데, 이런 접촉이라니. 게다가 하필 소의 상의가 얇아 잘 짜여진 근육이 맨살에 느껴져 더 그랬음. 루미네는 소에게서 떨어지려다 그의 무시무시한 눈빛에 못이겨 변명하기 시작했음.
“나, 나는 그냥…호수 밑에 뭐가 있는지 보려고...”
“...”
“..걱정시켜서 미안해.”
소는 한숨을 쉬며 루미네를 호숫가로 끌고 올라왔음. 바람 원소로 말린 옷은 언제 젖었냐는 듯 빳빳해졌고 루미네의 머리카락도 원래대로 몽실몽실해졌지. 소는 루미네가 그녀의 옷을 가지러 바위 위로 손을 뻗는 것을 지켜보다가 그녀의 뒤로 가서 루미네의 허리를 감싸안았음. 목덜미로 느껴지는 소의 숨결과 청심의 향에, 루미네는 화들짝 놀라 그대로 굳어지고 말았음.
“저기, 소…? 뭐 하는 거야…?”
잠시 뒤 정신을 차린 루미네가 조용히 물었음. 그리고 그때까지 그녀의 허리에 감겨 있던 손이 음부로 내려가기까지 오래걸리지 않았지. 클리토리스를 문지르다 갈라진 틈을 파고드는 손가락에 루미네가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음. 무슨 상황이지? 지금 소가, 어디를 만지는 거지? 대체 왜?
“읏, 소…!”
“너는 그날 이곳을 만져주자 좋아했어. 우는 것도 잊어버릴만큼.”
“그건 그냥, 앗, 으핫…응,”
루미네는 귓가에 내려앉는 소의 목소리만으로도 가버릴 것처럼 몸을 떨었음. 그녀가 겨우겨우 바위를 짚어 바로 서자 소는 더욱 거침없이 그녀의 좋은 곳을 문질러주었음. 정순한 수컷의 손길에 루미네의 보지는 애액을 질질 흘려댔고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길목의 밤, 찔꺽이는 야한 물소리만 들리고 있었음. 빡빡했던 구멍이 풀리고 소는 손가락을 차츰 늘려 그녀를 애무했음.
“아흐, 으웃- 흐아앗..?!”
소의 손가락이 딱 좋은 부분을 지그시 누르자 루미네는 허벅지를 달달 떨면서 분수를 쳤음. 그녀가 고개를 푹 숙이고 정신을 못차리고 황홀해하는 모습에, 소는 흥건하게 애액으로 젖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다 루미네의 붉어진 귀를 내려다보았지. 그러다 문득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
“루미네. 나를 봐.”
“흐아…아아… 응, 으..”
숨을 고르는 루미네를 억지로 돌려 바위를 등지게 하고, 소는 찬찬히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다 그녀를 답싹 안아 근처의 평평한 바위에 눕혔음. 언제 준비했는지 몇 겹의 선력으로 만든 옷가지들이 루미네의 밑에 깔려 있었음. 루미네는 할딱이며 숨을 고르다 다리를 벌리고 그녀의 위를 점하는 소를 멍한 눈으로 올려다보았음.
“안, 안되는,데.”
오빠만, 이제 오빠만 넣게 해주려고, 했는데.
루미네는 정욕으로 들끓는 야차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음. 마치 사냥감을 앞에 둔 듯한 흉흉한 살기. 그녀를 완전히 집어삼키고 싶어하는 절절한 욕망에 루미네의 아랫배가 오싹오싹해졌음. 그녀는 소가 금방이라도 그녀를 범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볼 뿐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음. 그리고 마침내, 이를 갈며 루미네의 위에서 비켜주었지. 오히려 당황하게 된 건 루미네였음.
“어…어…?”
“...추태를 보였군.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아무래도…너와 떨어져 있는 게 좋을지도 몰라.”
허공에 나타난 얇은 겉옷이 팔랑거리며 루미네의 몸을 덮었음. 왜 이런 짓을 한 건지, 그리고 왜 갑자기 그만둘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작별을 고하는 소가 영영 사라질 것 같아서 루미네는 다급히 그의 손목을 잡았음.
“소!”
“...뭐 하는 거야.”
“그게 그러니까, 나는.”
루미네는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음. 그래서 그의 손목을 잡아당겨 그녀의 위로 쓰러뜨렸고, 그의 목에 팔을 감고 입맞췄지. 가까워진 소의 황금빛 눈이 커다래졌음.
“나 아직 우울하니까…같이 기분 좋아지고 싶어.”
시야가 역전되는 것은 순식간이었음. 루미네는 소의 위에 올라타 그의 고간에 젖은 보지를 은근히 문질렀음. 맨살에 천이 와 닿는 감촉, 그리고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해지는 감촉에 오싹오싹 소름이 돋았음. 소는 흔들리는 눈으로 루미네를 올려다보았음. 곧 순진무구하고 완전무결할 것 같은 선인인 그가 인간과 다름없는 정욕을 드러내며 아래를 세웠고, 루미네는 그의 하의를 헤치고 그녀의 질구에 항마대성의 자지를 맞췄지.
“그러니까, 도와줘...”
“...”
루미네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허리를 천천히 내렸음. 애액으로 미끌미끌해진 선단이 그녀의 안에 완전히 파고들자, 그녀의 아래 깔린 소가 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음. 묘한 만족감에 흥분되던 것도 잠시, 루미네의 얼굴이 차츰 창백해지기 시작했음. 육안으로 봤을 땐 길고 색도 모양도 예쁜 주제에 막상 넣기 시작하니 크기만큼은 흉기가 따로 없었으니까. 스스로 삽입하는 중인 루미네도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음. 왜, 왜 넣어도 넣어도 남아 있지…? 왜…?
“아아읏… 흐..”
“그렇군. 이제 이해했어. 그 인간은, 너를 이런 방식으로 기쁘게 한 거군.”
얼굴을 찌푸리고 황홀한 쾌감에 적응하던 항마대성이 슬쩍 루미네의 클리토리스를 엄지로 문지르며 말했음.
“선인은 배움이 빠르지. 루미네, 네가 벅찬 것 같아 보이니 나머지는 내가 하게 해줘.”
그러함. 루미네 좆된거임. 그렇게 오밤중에 야외에서 달달떡 짐승떡 오만가지 체위로 다 하다가 동 트는 거 구경하는 타다노 부부가 보고싶다.
이렇게까지 뇌절할 생각은 없었는데 항마대성 나자의 춤 드립치는거 보고 덩달아 꼴려버렸다.. 소루미 당장 새끼치라고 우효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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