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시타는 거대한 군도에 흩어진 독립 도시국가들로 이루어진 국가로, 단일 행정 중심지가 없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리나시타의 창립자들은 비명을 피해 고향을 떠나 이 섬들로 항해해 왔다고 전해집니다. 리나시타인들은 독특한 "공명의 잔향"을 일상생활 전반에 녹여내며 살아왔고, 이로 인해 리나시타는 "공명의 땅"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리나시타의 수많은 도시국가 중 하나인 라군나는 바닷가의 번영하는 항구 도시로, 굽이치는 수로가 도시의 여러 구역을 연결합니다. 라군나 주민들은 수호신을 신앙하며, 공명의 잔향을 수호신이 내려준 신성한 의지의 선물로 여깁니다. 이들의 신앙뿐만 아니라, 라군나 사람들은 예술을 사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도시 곳곳에는 웅장한 조각과 그림이 자리하고, 즉흥적인 공연이 거리를 생기로 가득 채우곤 합니다.

심연의 교단(Order of the Deep)은 수호신 임페라토르를 숭배하며 라군나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통에 따르면, 교단의 성직자들은 수호신의 지상 대리인으로, 신성한 말씀을 통해 주민들을 이끕니다. 현직 지도자인 프리무스 펜리코(Fenrico)의 통치 아래, 예술 표현의 특정 주제를 제한하는 일련의 법령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법령은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속삭임 항구(Whisperwind Haven)의 가장 끝자락에는 한 섬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앙 호수를 둘러싼 숲과 폐허의 미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기사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퀘스트 목적지로 전해지는 장소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를 찾으려 했던 자들의 불안한 영혼들이 고대 숲길을 떠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머무는 구름의 바다는 농축된 잔재 에너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라군나의 전설에 따르면, 님버스 성소(Nimbus Sanctum) 중심부에 고요하고 거울 같은 장소가 있어, 가장 어두운 생각조차도 정화하여 구름의 일부로 변화시킨다고 합니다. 때때로 성소의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몽환적인 선율이 들리기도 합니다.

아베라도 금고(Averardo Vault)는 몬텔리 가문에 의해 세워졌으며, 도시 외곽에 견고한 요새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금고 내부에는 귀금속, 예술품, 희귀 공명체 등 가문의 방대한 보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금고는 귀중품 보관, 감정, 희귀 컬렉션의 획득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 참나무로 가득한 반도는 한때 리나시타의 통치자들이 비밀 회의를 위해 모였던 장소였습니다. 돌과 나무에 새겨진 예언들은 세월을 견뎌냈으나, 그 메시지는 이제 거의 알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테살레오 펠스(Thessaleo Fells)의 거친 산맥은 항상 밤처럼 어두운 그림자에 뒤덮여 있으며, 그 깊이는 심연과도 같습니다. 한때 라군나의 가장 오래된 가문인 피살리아 가문(Fisalia family)의 영역이었던 이 황량한 지역은 여전히 외부인들이 감히 발을 들이기 힘든 곳입니다.

광대단(Fool's Troupe)은 리나시타 전역을 여행하지만, 그들의 본거지는 참회자의 끝(Penitent's End)의 거대한 동굴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조는 자유이며, 보물은 웃음이고, 방문하는 도시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이 저주받은 섬은 짙은 해무에 둘러싸여 있으며, 가파른 절벽과 거대한 고리 구조물들이 지배적입니다. 해류에 휘말린 배들은 종종 이 섬의 위험한 해안에 좌초됩니다. 운 좋게 난파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더욱 끔찍한 공포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