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방져 보일 수도 있어 반말 하는거에 대해선 미리 사과할게
그런데 왠지 디씨엔 반말로 해야 댓글이 더 달리는 것 같아
나 착한 꼬마야 미워하지 말아줘


  횽들 내 나이가 벌써 스물 둘이야

근데 내가 고민이 있어

참 쪽팔린 고민이지

나 연대 공대생인데 우리 학부엔 두개의 과가 있음

컴공이랑 산공이야... 산업공학과와 컴공이 묶여져 있는 알 수 없는 조합이지

그런데 내가 아직 과를 못정했어

솔직히 내가 실력만 된다면 소신대로 컴공을 가고 싶긴 한데,

문제가 내가 지금껏 한번도 코딩을 해본 적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수시로 수학한문제 물리한문제 풀고 대학 왔지..

난 나중에 벤처나 창업을 할 생각이야.. 취업이나 고시 따위엔 전혀 관심이 없어

그런데 산공을 가게 되면 그렇다할 아이템이 없단 말이지. 물론 경영이나 기획쪽을

맡아 창업을 도울 순 있지만 내 적성 상 돕는건 성에 차지 않아

내가 벤처나 창업을 하고자 하는 가치관에도 맞지도 않고 .


그리고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
90년대 IT 붐과 버블이 동시에 일어나고,
현재 양산형 프로그래머들이 셀 수 없이 많아져
프로그래머에 대한 사회적인 뉘앙스가 많이 가라앉아 있긴 하지만
머지 않아 다시 컴퓨터공학이 뜰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

어떻게 생각하든 컴공을 가서 공부를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지만,,

지금 내나이 스물둘에 C++조차 배운적이 없으니 참 고민이 아닐 수가 없어


왜 그렇자나
컴퓨터 잘하는 사람들 중에는 정말 어려서부터 공부를 해온 사람들도 많고
천재들도 많고 ... 물론 천재들이야 신경 안쓰면 그만이긴 하지만
나도 인간이니까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어

또 부끄러운 발언이지만
난 지금 공익이지. 학창시절 때 태권도를 잠깐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훈련을 너무 과하게 받다가 폐가 터진적이 있었는데 그걸로 4급 뜨더라고.

그래서 지금 내겐 2년의 시간이 있긴 해.

좋은게 좋은거라고 뭘 하든 자신감 가지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내가 지금부터라도 시작을 잘 하면 유능한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겠지??
적어도 복무하는 2년 동안 퇴근하고는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이야
대학 오기 전에 미리 공부하고 코딩 해왔던 애들과의 갭을 줄일 정도나
혹은 그 이상 말이야..

형들 생각은 어때 ??

오유 같은 곳에 이런 글 올리는게 참 아이러니 하긴 하지만,
오히려 오유나 디씨 이런데 은근히 고수형님들이 많더라고.
뭐 이곳 저곳 다 올려볼 생각이야

스물 둘인 내가 좀 늦은 감이 있어도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복할 할 때쯤이면 어느정도 따라잡을 수는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