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돈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착각.

(175.196) 2010.11.15 09:52:22
조회 284 추천 0 댓글 27





돈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착각.



사람들은 사랑받길 원한다. *1
따라서 사람들은 사랑받는 존재가 되길 원한다.
자신의 존재를 사랑스런 존재로 변화(?) *2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사랑스런 존재가 되고 싶은 인간에게, 돈은 명확한 해결책을 제안하며 유혹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들은 돈만 있으면 전부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야!"
"성공하면 너는 달라질 수 있어!!"
"너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3"

====================================================================================
*1 : 
(\'싶어한다\' 는 표현을 쓰려다보니 \'싶\' 이란 글자가 왠지 어색해 보여서 바꿈. ㅋ)

*2 :
사랑받는 조건이라기 보다는 조금 더 부분적이고, 물질적인 부분이 부각된 \'매력\' 이란 개념을
사랑이란 개념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으므로 (?) 표시를 사용하였다.

또한 존재를 변화시킨다는 난해한 문제와 매력을 가꾼다는 단순한 문제의 불일치성에 대한 의문으로도
(?) 표시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변화라는 단어에서 느낄 수도 있는 뭔가 인위적인 느낌에 대한 의문을 위해서도 (?) 표시를 사용하였다.
(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순간들에는 스스로가 인위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어느새 나는 변해있었다\' 와 같은 표현에서는 단순히 인위적인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으므로)

*3 :
"성공을 위해 노력해",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
====================================================================================




돈이 인간에게 속삭였던 말은 과연 거짓이 아니었다.
성공은, 그리고 돈은 그것을 획득한 인간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켰다.
모두에게 부러움을 받으며, 모두에게 존경받으며, 모두에게 인정받으며,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더욱 아름다워졌고, 더욱 고귀해졌으며,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다.
하지만 돈이 제안했던 해결책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대하여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이 글은 그것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돈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착각, 그리고 돈의 가장 큰 거짓말은
\'나를 변화시키지 못했다\' 는 것이다.




"나는 더욱 아름다워졌고, 더욱 고귀해졌고, 더욱 자신감이 넘친다구,
물론, 처음엔 돈이 그것들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젠 성공(돈) 때문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야.
내 자신이 완전히 변화한 거란 말이야"

이것이 바로 돈이 가져다준 착각과 거짓말이다.

성공(돈)은 나를 변화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내가 변화하는 것을 더욱 가로막고 방해했다.
성공(돈)은 나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들을 잠시 바꾸었을 뿐이다.


그리고 더불어 사랑받는 존재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아름다움도, 고귀함도, 자신감도 아니다.
그것들은 영원하지 못하다.



믿기 힘들다면,
지금 당장 성공(돈)을 제거해 보아라.

아름다움을 제거해 보아라.
고귀함을 제거해 보아라.
자신감을 제거해 보아라.
... ...
권력을 제거해 보아라.
지식을 제거해 보아라.
... ...

그 모든 껍데기들을 전부 제거했을 때 남는 것이 바로 \'자신의 존재\' 이다.
그 존재는 과연 변화되어 있는가?
사랑스러운 존재인가?




인간들이 궁극적으로 원했던 것은 \'나를 변화시키는 것\' 이었고,
변화를 원하는 이유는 \'사랑받는 존재\' 가 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다정한 것처럼 속삭였던 돈은
인간에게 거짓말을 했고, 인간을 착각 속에 가두었고, 인간의 변화를 방해했다.



"진심을 다하면 내가 변하고, 내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드라마 \'선덕여왕\' 에서 어린 김유신이 했던 숙연해지는 대사다.

하지만 돈의 거짓말과 착각이 남긴 결과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면 나의 껍데기가 변하고, 나의 껍데기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

"... 하지만 껍데기를 제거해보니, 세상이 변한 것이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을 뿐이었다.
껍데기를 제거해보니, 나의 존재를 바르게 볼 수 있었다. 나의 존재는 사랑스런 존재로 변화한 것이 아니었다..."

"... 성공이 가져다 준 착각의 세상 속에 살다가, 껍데기가 제거되어 버린 나의 존재는
성공을 하기 이전보다 더욱 나약하고 추악한 존재로 변해 있었다."



착각의 세상을 유지하는 한가지 방법이 있다.
그것은 껍데기를 지키는 것이다.

껍데기를 지킨다면, \'착각의 세상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존재는 변화할 기회를 포기하게 된다.\'

\'사랑스런 존재\' 가 되기를 포기해버린 존재.
\'존재의 변화\' 를 포기해버린 존재.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도 망각해버리고, 눈앞의 착각에 흔들리는 비참한 존재의 모습이다.

또한 착각의 세상에는 \'사랑스런 존재의 등급\' 이 존재하는 법.
계속해서 성공을 노력하지 않는다면, 성공의 껍데기는 지킬 수 없다.
껍데기를 지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성공의 껍데기\' 는 인간들을 경쟁하게 만든다.
성공의 이익에 따라 동지가 되고 적이 되며, 분열되고 쪼개진다.

껍데기를 지키며, 경쟁하는 것.
그것은 또다른 고통을 낳는다.
그리고 조금씩 욕심을 싹트게 한다.
점점 죄에 가까워진다.




하지만 껍데기를 지키는 것은 가진 자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의 고민이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다.
부, 권력, 관계, 습관 등등 인간은 저마다 버리지 못하는 껍데기가 있다.
이 글은 그 많은 껍데기들 중에서 성공(돈)의 껍데기를 다루고 있을 뿐이다.


※ 여기까지 쓰다보니,
처음에 정해두었던 글의 범위를 넘어서게 될 것 같아서 더이상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처음에 정했던 범위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데, 이 이상은 무리이며, 내용도 모호해지고, 전달도 어렵고 혼란스러워 진다.

불완전한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이란 불완전할 수 밖에 없다.
글이 길어지고 설명이 복잡해진다는 것은
결국 글쓴이가 자신의 불완전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교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 복잡한 주제에 대해서 각자 혼자서 생각을 하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내 말이 옳다는 식으로 설명을 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찾기가 힘들다.

그래서 간단히 요약하여 처음에 정해두었던 글의 범위의 뼈대만 간추리는 것으로 대신한다.

[ 요약 ]
- 인간은 사랑스런 존재가 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어한다.
- 그러한 인간의 소망은 돈이 가져다준 착각 속에서 헤매다가 길을 잃고, 심지어는 더욱 타락한다.
- 껍데기는 자신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껍데기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잠시 바꿀 뿐이다.
- 사랑스런 존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다. 껍데기는 영원하지 못하다.
- 사랑스런 존재가 되기 위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은, 자신을, 다른 사람을,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결론!!!)



ps.
왜 이런 쓸데없는 글을 쓰느냐고 물으신다면,
그 이유는 "그것들이 나를 두근거리게 하기 때문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습니다.
공정함, 정직함, 순수함, 친절함, 겸손함 등등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음을...
그것들은 나를 두근거리게 합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29515 크롬에서 페북 쓰면 다들 이러나여? [5] 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62 0
229514 와 진짜 웹개발쪽연봉이 짜구나 [2] 르하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277 0
229513 취업한다... [10] 늬딛디디(112.163) 11.01.07 239 0
229512 여기는 컴퓨터 고장이나 프로그램 사용법을 물어보는 곳이 아닙니다. [2] 호비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82 0
229510 C에서 포인터를 초기화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20] 123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247 0
229508 ㅡㅡ [6] 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10 0
229507 기적의 길 봐라 [6] 왁스맛치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24 0
229506 우왕 자바 종나 짱이다!!! 킹왕짱!! [4] Finali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41 0
229505 작문실력이 중요해지는 시대인것 같다. [8] (121.159) 11.01.07 123 1
229504 AOTU WRITER TEST [3] 씨발라드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52 0
229503 컴공 나온분들중에 질문좀 하께요. [8] 스코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93 0
229501 [PHP] 변수 합치는거 질문! [5] 살려줘요(211.228) 11.01.07 92 0
229500 안녕하세요~ [8] 스코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09 0
229498 아~~ 하기싫어 호비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43 0
229497 C에서 포인터를 쓰는 이유가 뭔가요? [5] 12324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230 0
229496 북한 사이트에 글올리면 국가보안법으로 안잡혀가나요? [3] 금호족기(61.75) 11.01.07 124 0
229495 10년 뒤에도 내가 프갤을 가끔 들어온다면 [1] 할리의본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78 0
229494 솔까말 구글에 물어보면 거의 해답을 얻을 수 있는데 [4] 아잉따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45 0
229493 IOCP 에서 메모리 누수 때문에... [1] 카디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349 0
229492 ftp 명령어... 하나 물어 봅시다.... [2] 호비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00 0
229491 c에 너무 익숙해져있나; [3] .3(124.137) 11.01.07 133 0
229490 공대생의 수치다.jpg [6] May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385 1
229489 dump tran ***** whth no_log 호비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42 0
229488 안드로이드 텍스트 뷰 내어쓰기 질문 ㅠㅠ [2] 111(218.55) 11.01.07 88 0
229487 퀵정렬이 빠른이유가 뭐에요? [18] ㄻㄴ(121.162) 11.01.07 765 0
229486 사고시프다... 씨발라드세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40 0
229482 실수연산 오차 최대한 줄이는게 뭐가 있을까 [10] 1원(143.248) 11.01.07 131 0
229481 알약이 어쩌고 저쩌고해서 하는말 [2] v3(221.148) 11.01.07 91 0
229480 형들 실행이 안되요ㅜㅜ [10] ~*(119.198) 11.01.07 93 0
229479 그래 음 예를들어 인터넷상의 사전이다! 라고하면 [4] 아이폰스도쿠(175.199) 11.01.07 89 0
229478 디씨 느린게 우민끼에서 DDoS공격중이래 U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28 0
229477 내가 아이폰 스도쿠 늅늅E인데 말야 하나만 가르쳐줘 ㅎㅎ [4] 아이폰스도쿠(175.199) 11.01.07 68 0
229475 덕짤조공 [1] 마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42 0
229474 해일리횽!!!! [9] 은행강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33 0
229473 알약 말고 쓸만한거 없냐 [3] Finaliz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91 0
229472 일개미츄는 봄미다. 개쉛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77 0
229471 형님들 부서명 약어에 대해서 질문이 있숴요 [2] 우끼우끼(117.17) 11.01.07 210 0
229469 소싯적 정보 올림피아드나 프로그래밍 대회 나가보셨던 분있나요? [18] 고자컴파일러(220.88) 11.01.07 250 0
229468 루아 타이머 구현 질무운 ㅎㅎ [1] 루아루아ㅎㅎ(124.54) 11.01.07 1615 0
229467 새해에는 프겔 끊으려 했는데 [2] 분당살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64 0
229466 소켓 프로그래밍 공부 하고싶은데 예제 사이트 소개점 할리의본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71 0
229465 아래 피셔 어린이 동영상 보니 무섭네요. [1] 우분투짱(174.21) 11.01.07 82 0
229464 DirectDrawCreateEx 듀얼모니터 설정 질문 달걀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33 0
229461 오빠믿지 개발자 당연히 잡혀가야되는거였다 [5] 개쉛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208 1
229460 선배님들 신입의 선택의 길좀 도와주세요 [5] few(121.162) 11.01.07 103 0
229459 오오 <form accept-charset="value"> 신박해! [1] U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60 0
229458 프갤럼들 얘 이길수 있뜸?? [15] 시불라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290 0
229456 어따대고 신성한 우리 영해에 불질이야(2) LightEa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30 0
229455 망가를 끊다니 아주아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17 0
229454 이게 무슨언어인가요 제로보드xe 레이아웃중 일부인데 [5] 헛개미\'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07 15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