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발자 만담.
<BLOCKQUOTE>
  1-1. 개발자와 선크림

  얼마 전, 회사 사람들과 함께 워크샵을 갔을 때 생긴 일.
  회사 디자이너 Q님과 더링님이 선크림을 바르는데 개발자 E님이 다가오더니,

  E님 : 엇 나도 선크림!
  나 : E님 선크림 챙겨바르셨구나. 의외네요.
  E님 : 아니 개발자는 타면 안됩니다. 몰랐어요?
  나 : 왜요?
  E님 : 피부가 희지 않으면 개발을 못한다고 생각해요. 아무도 까만 개발자는 뽑지 않죠.</BLOCKQUOTE>


  그랬구나...


<BLOCKQUOTE>  1-2. 개발자와 개발

  (족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옆에있던 더링님에게 물었다)

  나 : 이상하다. E님은 족구하자는 소리도 많이 하고, 족구도 좋아하는데 왜 족구를 못하시지?
  더링 : 개발자라서 그래
  나 : 응?
  더링 : 원래 개발자는 개발이야. 그래서 개발자.
  나 : 아...
</BLOCKQUOTE>
<BLOCKQUOTE>
  1-3. 족구를 잘하는 개발자

  (1-2에 이어서, 계속 족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나 : 이상하다. Y님(회사 대표, 전직 개발자)도 개발자인데 족구 잘하잖아?
  더링 : 개발을 그만두셨잖아.
  나 : 그렇구나!</BLOCKQUOTE>


  2. 오래 살아도...
<BLOCKQUOTE>
  사무실의 Y님(회사 대표님 말고 다른 분)이 오랫동안 모니터를 지켜보며 이를 닦고 있어서

  나 : 그러다가 치약 먹게되면 어떡해요. 치약 많이 먹으면 몸에 안좋대요.

  듣고 있던 회사 개발자 R님

  R : 괜찮아요.
  나 : 아, 그래요?
  R : 죽기밖에 더하겠어요?
  나 : 헉!
  R : 오래 살면 뭐가 좋아요?
  나 : 오래 살면... 신기한 걸 볼 수 잇겠죠. 윈도우폰 7이 세상을 정복하는 모습이라던가.
  R : 오래 살아도 그런 모습은 못 볼거에요.</BLOCKQUOTE>

  하긴......
  (<U>윈도우폰 7은 미국시장 출시 전날 4만대가 팔렸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는 지난 달 기준 하루 20만대, 아이폰은 27만대가 팔린다고;;</U>)


  3. 합리화 금지
<BLOCKQUOTE>
  빼빼로데이 하루 전인 11월 10일. Y님(2번의 그 분), 마케터 J님과.

  나 : 여러분, 내일 빼빼로 주거나 받을 분 있으세요?
  Y : 아, 저 빼빼로 싫어해요.
  J님 : (조용히) 그런 식으로 현실을 합리화시키지는 말도록 하죠, 우리.

-----------------------------------------

ㅋ.....</BLOCKQUO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