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 몸이 약하다. 대학교 삼수한 이후에 몸이 급격하게 나빠짐. 지금도 엄청 허약체질이다. 좀만 무리했다 싶으면 편도염 엄청 심하게 옴. 편도염 오면 편도만 아픈게 아니라 온몸에 열이 오르고 전신에 염증반응 나타남.

어제도 열 41도까지 올랐다. 오늘은 열 39도까지 오름. 그나마 약을 독한약을 쓰는지 약 먹고 1시간 정도만 있으면 열은 잘 내림.

근데 집에서 자꾸 나한테 공부하라고 꼽을 엄청 준다. 난 지금 몸 아파서 죽을 지경인데...

오늘 아침에도 엄마가 나한테 

어제(41도)보다 오늘(39도)은 열이 많이 내렸으니까 공부해라.

이 말 듣고 순간 눈 돌아서 스마트폰 던져버리고 휴학한다고 거짓말하고 고시원 간다고 말하고 집나옴.

근데 당장 다음주 1주일동안 전공시험 4개가 있다. 참고로 전기전자 쪽 공대다녀서 공부 엄청 빡셈...

나도 1주일 안에 전공 4개를 다 공부할 자신도 없고 몸상태도 말이 아니잖아...

S20 쓰는데 액정 다 깨져서 액정조각에 손바닥 찔려서 피남.

아마 새로 사야할듯.....

일단 지금 좀 진정되고 아까 약먹은거 효과 돌아서 열도 내려서 집 다시 들어왔는데 막막하다...

엄마랑 대판 싸워서 분위기 개판에, 스마트폰은 회생불능상태(사용은 가능함...), 약 먹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아침같이 약 안먹으면 열이 엄청 오르고, 편도염 때문에 물 삼키기도 힘든 상태에, 당장 다음주부터 전공과목 4과목 시험잡혀있는데 공부는 1도 안했고...

아주 총체적 난국이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병원도 못가겠다... 그나마 내가 편도염에 자주 걸리니까 상비약처럼 구비해두고 있는게 있으니까 이거 먹고있는데 약도 내일까지만 있고 그이후엔 없음...

에휴... 지금도 열 내리긴 했는데 그래도 38도 넘는데... 그래도 공부하러 가야지 어떡하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