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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문제가 많구만

ㅇㅇ(118.176) 2021.05.17 1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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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김유식 DC인사이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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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요? 전 장사꾼에 불과합니다”
응집력 강한 네티즌문화의 ‘유식대장’… “유저들 정치관심은 코미디보다 더 웃겨서”


비 내리는 오후. 김유식 DC인사이드 대표(38)가 해외출장을 가는데, 언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다기에 급작스레 인터뷰를 했다. 장소는 DC인사이드 사무실이 아니라 그가 지난해 하반기에 인수한 건설회사 IC코퍼레이션이었다. 대표이사 집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책장도 마찬가지였다. 보통은 ‘🌕🌕建設 20年史’ 같은 하드커버 양장본 책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익숙한 풍경이다. 하지만 텅 빈 책장에 대신 놓여 있는 것은 반쯤 마신 듯한 양주 두 병.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청색 폴로셔츠 차림의 김 대표가 나타났다.

“아, 출장이요? 태국에서 호텔 하나 인수하려고 하는데 매물이 안 나와서요. 대형 호화 그런 게 아니라 중급규모예요. 말리에 부동산이 있고요, 호치민에 골프장을 짓고 건설 관리하는 거, 그런 일이 IC코퍼레이션이 주로 하는 일입니다.”

직원 ‘유진낭자’와 결혼 화제 만발

김 대표가 출장 건을 두고 한 말이다. 기자가 노트북을 켜자 노트북 상표와 제원에 관심을 보인다. 사업가적 본능이다. 김 대표의 이름은 최근 엉뚱한 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전진코리아에 이어 선진평화연대의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정치면에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그는 예전부터 유명인사였다. 그가 운영하는 디지털카메라 사이트 DC인사이드의 게시판에서 그는 ‘유식대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네티즌들이 올리는 합성사진에 등장하는 한 모델이 되고 있다. ‘만두를 좋아 한다’는 그의 취향(?)까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 “올해 들어 거의 2월까지 매일 만두를 먹었어요. 갤러리를 개설하려면 김유식에게 만두를 보내면 된다고 소문이 나서… 택배나 소포로 이용자들이 만두를 보내왔습니다. 손으로 만든 김치만두를 좋아하지만, 왕만두나 고기만두, 길거리에서 파는 만두 가리지 않습니다. 냉동만두도 좋아해요.”

그의 결혼도 화제였다. 2005년 봄, 김 대표는 역시 ‘유진낭자’로 불리며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던 DC인사이드 직원 박유진씨(30)와 결혼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외치던 DC 이용자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터. 결혼생활도 궁금하다.

“사실 얼굴 부딪힐 일이 없어요. 저는 주로 새벽에 들어가는데, 들어가면 자고 있고, 저는 늦게 나오고 와이프는 일찍 나오고… 만날 술에 떡이 돼서 들어가니 맨 정신에 보는 건 회사에서나 가능합니다.” 그는 “사람 만나는 게 일이다보니 직업이 술이다”라고 덧붙인다.

그가 2004년 펴낸 책 ‘인터넷스타 개죽아, 대한민국을 지켜라’(랜덤하우스 중앙)를 보면 술에 얽힌 에피소드가 제법 많다. 그는 책에서 룸살롱 접대문화를 개탄하면서도 일종의 ‘필요악’이라고 말한다. 최근 그는 ‘술값이 아까워’ 아예 술집을 차렸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메일을 돌렸다. “사실 편하죠. 어디로 갈까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저희 가게로 가시죠’라고 하면 되니까요. 예약을 안 해도 되고 자리는 항상 있으니… 술값도 많이 절약했습니다. 다른 데 가면 병당 10만 원 이상 나오는데, 그게 세이브(절약)되니까요.”

DC인사이드의 마스코트가 된 개죽이 사진. 닐스라는 닉네임을 쓰던 유저가 실제 기르던 강아지를 찍은 사진이다. DC인사이드 제공

DC인사이드의 마스코트가 된 개죽이 사진. 닐스라는 닉네임을 쓰던 유저가 실제 기르던 강아지를 찍은 사진이다.

DC인사이드의 운영자로 유명세를 탔지만, 이미 PC통신 시절, 하이텔 ‘유머란’과 ‘횡설수설란’에서 그는 이름을 날렸다. 그의 인생사가 좀 더 궁금하다. 나름대로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왔을 터. “대학교 1년 다니다 때려치우고 일본으로 뭐 배울 거 없나 싶어 건너갔어요. 네트워크를 공부할까 싶었는데, 그곳 학교에서도 XT-8비트 컴퓨터로 가르치더군요. 이미 학비는 냈고, 돌려받기도 뭐해서 장사할 생각을 했어요.”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그 유학 밑천을 마련한 것도 장사였다. PC통신 장터란에 컴퓨터 부품을 팔았다. 그 장사가 잘 됐다. 당시 딜러가와 소비자가가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는데, 그 중간가격에 통신에 내다 판 것이다. “아침에 빈 봉투 갖고 나가 저녁에 돈을 쓸어 담고 왔다”고 김 대표는 회상한다.

일본에서 다시 깨운 사업본능(?)에 그는 화를 입고 만다. “1996년이던가, ‘인터넷범죄백서’를 보면 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음란물 일제단속을 하는데 저희도 잡힌 거예요.” 그가 전한 사정은 이렇다. 당시 CD를 5장 이상 수입하려면 문화관광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래서 주문이 들어오면 3~4장 단위로 묶어 국내로 들여보내는 일을 했는데, 가와자리 요지야키 감독의 ‘수병위인풍첩’이 그만 음란물로 걸리고 만 것이다. 사실 ‘수병…’은 당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미 명성이 높은 성인 애니메이션이었다. 음란물로 분류되는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유머작가 출신답게, 당시 상황을 전하는 그의 설명은 다소 코믹하다. “‘수병(獸兵)’이라니까 동물병정 같은 게 나와서 아기자기하게 싸우는 그런 내용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마침 절판이 돼서 도쿄에 있던 직원에게 ‘구할 수 있으면 구해봐라’고 했는데 딱 하나 남아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내용도 안 보고 주문해서 소비자에게 보냈는데… 가슴 나오고 하드코어한 장면들이 넘치니 누가 저런 거 판다고 신고한 거죠.

그래서 음비법(음반·비디오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20일 정도 있었어요. 알토란 같던 사업이 망한 거죠.” 1~2년 뒤, ‘수병…’은 수입되어 ‘무사 주베이’라는 이름을 달고 극장에 걸렸다. 김 대표는 “아마 많이 팔았으니 겸사겸사 괘씸죄로 걸렸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탄핵이 이뤄지자 정치·시사 갤러리를 중심으로 DC인사이드 사용자들이 탄핵무효 촛불시위에 참가했다. DC인사이드 제공

2004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회탄핵이 이뤄지자 정치·시사 갤러리를 중심으로 DC인사이드 사용자들이 탄핵무효 촛불시위에 참가했다.

그가 ‘관재수(官災數)’에 시달린 건 그때뿐이 아니다. 그 다음엔 더 컸다. 국가보안법이었다. 그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사업은 망했고, 돈은 많고 할 일은 없어서 방바닥에서 뒹굴뒹굴 하며 PC통신에 글 쪼가리나 올리고 있었어요. 그때 강릉무장잠수함 사건이 터졌는데, 그게 약간 의심스러워 혹시 정부가 조작한 게 아니냐고 글을 썼다가 그해 11월 초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긴급구속 됐어요.” 1990년대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유머작가와 국가보안법.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그때 저를 두 달 미행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사람들도 헷갈렸을 거예요. 일본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건 뭔가 냄새가 나는데, 학생운동 전력도 없고 만날 술만 퍼마시니….”

대공 관련 형사들이 압수수색영장을 갖고 집으로 찾아왔는데, 마침 동생의 책 중 노동운동·마르크시즘 관련 서적이 있었다. 동생 소유의 책들은 그가 탐독한 책으로 꼼짝없이 둔갑할 뻔했다. “책을 보고 ‘야, 이거 빨갱이구나’ 하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자술서를 계속 쓰라는 거예요. 그것도 손으로 쓰라는 건데, 왜 이런 거 있잖습니까. 반복 유도 질문. ‘너, 아버지는 신문사 다니고 어머니는 평범한 가정주부고 중산층 가정인데, 왜 네가 빨갱이가 됐을까’. 새벽이 되니까 지치고 힘들어서 저 스스로 ‘혹시 내가 빨갱이였는데 나도 모르고 있었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와 DC인사이드의 손학규 갤러리 회원들이 술자리 번개를 하는 모습. DC인사이드 제공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와 DC인사이드의 손학규 갤러리 회원들이 술자리 번개를 하는 모습.

결국 그는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영국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인터넷 콘텐츠 사업구상을 한다. 노트북 동호회 시삽을 하면서 사용후기를 꽤 많이 적어놓았는데, 하이텔 측이 PC통신에 쓰던 걸 웹에 쓰면 100만 원씩 주겠다고 제안했다. 1999년 10월 노트북과 디지털카메라를 다루는 그의 콘텐츠는 하이텔의 한 코너로 시작했다.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예견했다는 식으로 평가하는 글을 봤는데, 실은 아주 우연찮게 디카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대박. DC인사이드는 단지 디지털카메라의 가격비교나 공동구매만 다루는 사이트가 아니다.

회사별·기종별로 디지털카메라와 관련된 정보와 토론을 다루는 게시판을 포함, DC인사이드에는 합성·이슈·여행·풍경·음식·생물·취미·학술·패션 등 다양한 갤러리와 게시판이 개설되어 있다. 메인에 있는 갤러리는 총 644개. DC인사이드 측이 현재 파악하는 하루 방문자는 85만 명. 김선옥 DC인사이드 콘텐츠 담당팀장은 “삭제되는 게시물 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전체 게시판에 하루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약 25만 개로 추정한다”고 말한다. 여론조사기관인 메트릭스가 집계한 자료에서는 지난 6월 18일 DC인사이드의 주간 방문자 수가 131만4000명으로 나왔다. 같은 날 집계된 검색포털 엠파스 방문자 수(897만5000명)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페이지뷰는 DC인사이드(2억702만7000페이지)가 엠파스(2억6118만8000페이지)에 거의 육박한다. 주간 1인당 페이지뷰에서는 DC인사이드(158페이지)가 엠파스(29페이지)를 압도한다. 간단히 말해, 충성도 면에선 DC인사이드가 검색포털 엠파스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를 욕한다고 네이버 이용자가 분개하지는 않지만, DC인사이드 유저들은 강한 집단적 동질성을 느껴 DC를 ‘욕’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왜일까.

인터넷 하위문화의 진원지 역할

“(1990년대) PC통신 마니아 계층은, 컴퓨터나 전자제품에 관심이 있는 층과 플라자 등에서 활동한 ‘논객’들로 분류할 수 있다. 1999년에서 2000년 사이에 PC통신이 무너지면서 논객들은 ‘대자보’나 ‘서프라이즈’ 같은 매체로 갔지만, 실질적인 마니아가 갈 곳은 없었다. 그때 DC는 마침 로그인제도가 없었고, 또 PC통신에서 단련한 내공을 바탕으로 심도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니까 아무래도 로열티(충성도)가 생긴 것 같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노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을 비판하는 패러디 이미지. DC인사이드의 갤러리에 올라오는 이미지들은 사회·문화적 이슈부터 정치풍자까지 네티즌의 다양한 관심사를 드러내고 있다. DC인사이드 제공

노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을 비판하는 패러디 이미지. DC인사이드의 갤러리에 올라오는 이미지들은 사회·문화적 이슈부터 정치풍자까지 네티즌의 다양한 관심사를 드러내고 있다.

단지 양적·통계적 수치만이 아니다. 이른바 ‘ 아햏햏’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하위문화의 80~90%의 진원지는 DC인사이드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NGO학)는 “어쨌든 한국 네티즌의 새로운 인터넷문화가 DC인사이드라는 공간 내에서 창출되었고, 인터넷의 독특한 언어방식, 패러디, 폐인문화, 놀이를 넘어 탄핵무효운동으로 나간 것처럼, 놀이에서 정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네티즌의 독특한 문화의 진원지가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한다. 민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정치사회·시사갤러리를 중심으로 한 DC인사이드 유저들은 2004년 탄핵무효운동이 벌어질 당시, DC인사이드 깃발을 들고 촛불시위에 나갔다. 지난해 벌어진 ‘황우석 줄기세포 조작사건’ 때도 DC인사이드 유저들은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과학갤러리의 유저들이 황우석 연구팀의 논문을 ‘검증’, 논문의 데이터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 당시 ‘PD수첩’의 보도와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브릭(Bric)’의 소임은 알려졌지만, 한 축을 담당했던 DC인사이드의 과학갤러리의 존재는 널리 알려지진 않았다. DC인사이드는 앞으로도 한국사회 변화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까.

“난 노빠가 아니고 극우에 가까워”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김 대표의 최근 행보다. 김 대표는 이전부터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향을 ‘극우’에 가깝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저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DC인사이드를 ‘노빠’사이트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DC인사이드 이용자들이 정치적 성향은 확실히 있었고 탄핵무효 촛불시위 등에 DC인사이드 깃발을 만들어 참여하니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노빠’ 사이트로 분류돼 욕먹는다면 운영자가 정치적 견해를 확실히 밝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저를 ‘노빠’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지난 대선 때도 이회창을 찍었습니다.”
인터넷 하위문화의 80∼90%는 DC인사이드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패러디에서 시작되었다. ‘게시물 짤림 방지용 사진’ 이라는 뜻의 ‘짤방’ 은 인터넷을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쓰이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DC인사이드 제공

인터넷 하위문화의 80∼90%는 DC인사이드 사용자들이 만들어낸 패러디에서 시작되었다. ‘게시물 짤림 방지용 사진’ 이라는 뜻의 ‘짤방’ 은 인터넷을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쓰이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앞에서 밝혔듯, 김 대표는 2007년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단체인 전진코리아·선진평화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가 싫다면 맡지 않았겠죠. 손 지사에게 도움이 된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생각으로 맡은 겁니다.” 김 대표의 말이 이어진다. “손 지사와 폭탄주도 마셔봤고, 보좌관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무척 존경받는 분이더라고요. 제가 봐도 참 깨끗한 양반이고, 비전이나 자기주장도 뚜렷한 사람입니다.”

최근 범여권 후보군으로 합류한 손 전 지사의 ‘입장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손학규 후보는 이미 전향하신 분입니다. 과거 좌익 학생운동을 하셨던 입장이 아니고, 영국에서 공부하다가 한나라당에 입당하셨죠. 좌우를 섭렵해 중도 우 쪽으로 향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그의 손 전 지사에 대한 지지는 이권이나 자리를 염두에 둔 ‘줄서기’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는 지적에 그는 딱 잘라 덧붙였다. “저는 장사꾼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도 장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에 아는 것도 없고, 만약 저 같은 사람이 정치하면 청탁 수수로 당장 난리가 날 겁니다. 재산이 2억9000만밖에 없는 손 지사님 같은 분이 하셔야지….”

내친 김에 10년 후 김 대표는 뭐하고 있을 것 같은지 물어봤다.

“당연 장사를 크게 하는 것이죠. 제 꿈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호텔이나 카지노를 경영하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카지노가 안 되니까 해외로 눈을 돌리는 거예요. 도박에 대한 기본 욕구는 상당한 수준인데, 강원랜드 같은 곳은 멀고 여건이 제대로 안 갖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사님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입장이더군요.”

여전히 질문은 남아 있다. 2007년 대선에서 DC인사이드 유저들은 과거 탄핵무효 정국에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민경배 교수는 “2004년만 하더라도 인터넷 여론이 이미지 그래픽 기반의 패러디 문화·게시판 중심의 커뮤니티를 통해 형성됐지만 2007년에는 동영상UCC와 블로그로 바뀌었다”며 “DC인사이드 사용자들의 응집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지만 그 자체가 마니아적 성격에 근거한 하위문화이기 때문에 외부 파급력은 떨어지지 않을까”라고 전망한다. 김 대표는 ‘네티즌 파워’의 중심에 여전히 DC인사이드 사용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재미와 정보입니다. DC인사이드 사용자가 정치에 관심을 보이고 나선 것은 한국의 정치가 실제 코미디보다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에요. 또 한 가지, 지난 대선과 이번 대선의 차이는 거의 전 인구가 네티즌이라고 할 정도로 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거예요. 여기에 2002년 대선 때같이 ‘드라마’가 결합하면 충분히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앞으로 5개월. 누구의 예측이 맞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글·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사진·김세구 기자 k39@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15043&code=115#csidx8972663291f0251a481fc737cada7fa onebyone.gif?action_id=8972663291f0251a481fc737cada7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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