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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시즈오카 카모장 화조원 후기 (스압)
안녕하세요작년 3월 16일에 방문한, 사실 많이 늦은 시즈오카현 가케가와시에 위치한 카모장 화조원 후기입니다가케가와 시 북서쪽 외곽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엔 번거로웠습니다때문에 일정 상 겸사겸사 차량을 렌트해서 갔어요내비가 안내하는 대로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구)정문을 찾을 수 있습니다여기서 좌측으로 돌아 들어가면 입구가 나옵니다주차장은 굉장히 넓고 무료입니다카모장 화조원은 에도 시대(1603~1868) 중기 무렵에 지어진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예전 이름은 카모하나 창포원으로, 이름처럼 꽃창포와 수국으로 유명하다고 해요이곳 원장님이 카모 셀렉션이라는 100여 종의 수국 품종을 만든 수국 육종가라고 하니 수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어보셨을 법도 합니다제가 갔던 3월은 비수기로, 입장료가 인당 550엔이지만 성수기인 4월부터 6월은 1,500엔으로 세 배 가까이 올라갑니다성수기에 맞춰 오리지널 전시회를 하는데 관람뿐만 아니라 수국이나 꽃창포를 직접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해요티켓팅을 하고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온실 전경온실 입구의 문을 열기 전까지는 내부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입장하면서 꽤 놀랐습니다수많은 행잉 화분들이 제일 먼저 눈에 확 들어오네요가운데 제단? 같은 곳은 매대입니다성수기에는 저기에 이곳에서 육종한 수국을 놓고 판매합니다이렇게요 (구글펌)온실이 그리 크지 않아서 금방 둘러볼 수 있습니다의외로 베고니아 종류가 꽤 있었네요화조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새는 오리들밖에 없었습니다오리 먹이 주기 체험을 100엔에 할 수 있어요예전에는 맹금류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빈 새장만 있습니다새를 보고 싶다면 근처에 위치한 가케가와 화조원을 가는 게 좋겠습니다온실을 나오면 바로 이곳의 메인인 꽃창포 연못이 있습니다부지가 꽤 넓었는데 비수기라 모종만 갖다 놓고 일부 연못은 아직 물을 안 대어 놓은 상태였습니다성수기에 가면 저 넓은 부지가 꽃창포로 가득한 절경을 볼 수 있어요이런 풍경입니다 (카모장 화조원 홈페이지 펌)이 화조원은 에도 시대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걸로도 유명합니다생활 집기들과 도기, 각종 농기구도 전시하고 있고요고택과 정원이 어우러진 모습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서 좋았어요웨딩 사진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듯합니다맞은편에는 찻집도 있어요또한 이곳은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빙과라는 애니메이션의 여주인공 집이 이 건물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요찾아봤더니 그대로 빼다 박아 뒀더라고요관리인께서 말씀하시길 방영한지 십여 년이 지난 애니메이션임에도 팬들이 계속해서 찾아온다고 합니다꽃창포 연못 근처에는 성수기에 운영하는 체험학습 공간과 꽃창포 매대가 있습니다이곳에서 육성한 신품종 꽃창포 사진들이라고 합니다찾아간 시기가 비수기라 그런지 꽃창포 연못을 제외하고도 전반적으로 최소한의 관리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알아보니 어르신 몇 분이 온실과 정원 전체를 관리하신다고 합니다그래서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보단 세월이 깃든 고즈넉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주말 정오 즈음이었는데 저희 일행 포함 총 세 팀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산책하기 좋았습니다관리인 분들도 너무 친절하셨고요성수기인 4월부터 6월 말 사이에 가면 더 볼만할 것 같아요다음엔 가케가와 화조원 후기도 따로 남겨볼게요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 토분팡팡고정닉
미국은 러시아가 무너지는걸 원하지 않는다
냉전이 한창 진행중이던 1960년대공산진영의 두 축인 중국과 소련의 신뢰관계는 예전에 무너졌고적대적 대치상황이 1969년에 이르로 무력충돌로 발전하였음중국-소련 국경분쟁이 바로 그 사건임소련에서 다만스키 섬(Даманский), 중국에선 전바오 섬(珍寶島, 珍宝岛)이라 불리는 섬은우수리 강 하류의 중소 국경지대에 위치한, 길이 2킬로미터, 폭 800m의 작은 섬으로국제법상 관례에 따라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였고러시아도 이에 반발하진 않았으나, 양국간 갈등이 격해진 1969년도엔이 섬이 양국 국경수비대의 싸움터가 되어버렸음양국 수비대는 갈고리 장대, 곰 사냥용 창, 못을 박은 몽둥이 등을 들고 가서 충돌했고 군용 트럭이 수백 명씩 병력을 수송하여 확성기로 군악을 틀고 서로를 도발하기도 하였지만중화기가 동원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유혈사태로 번지진 않았으나결국 맨몸 육탄전이 이겼고 패싸움으로까지 발전된 이 난투극에서 승자는 소련측이었음자존심이 상한 중국은 국경수비대에특수부대원과 무술 유단자를 파견하였고양측간 다시 일어난 패싸움에서 소련의 일반 보병들은 중국의 무림고수들에게 된통 당해 이번엔 소련이 패배하였음정황을 보고받은 소련 경비대장은 중국측 경비대원이 특수부대원이라는 것을 직감하였고상부에 특수부대원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여 복싱선수 출신의 장교가 파견되는 등엎치락 뒤치락 하는 난투극이 이어졌음3월 2일, 그 날도 양측 국경수비대 간 패싸움이 벌어졌지만상황이 불리해진 소련측 국경수비대가 권총을 꺼내들어중국 국경수비대에 발사하였고 중국측도 권총 꺼내들며양측간 총격전이 발생하였음권총이 소총이 되고 기관총이 되며수류탄이 박격포가 되고 야포가 되고차량에 이어 장갑차, 전차가 동원되는 등 교전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양측의 지도부는 전면전을 상정한 회의를 개최했고강경파들은 당장 모스크바, 베이징에 핵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음하지만 중국은 전면전에서 소련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중국군 원수 중 한명인 예젠잉은 마오쩌둥에게삼국지를 인용하며 제갈량이 오나라와 손잡고 위나라에 북벌을 거행한 것을 본받아미국과 손잡아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서 드러나듯미국을 중국 편으로 끌어들이길 원했음미국 또한 중국보단 소련을 견제 하는 것이 우선이었고소련을 견제할 수 있는 친구를 두는 것이 나쁘지 않았기에만약 전면전이 발발할 시 미국은 중국 편을 들 것이란 의중을소련측에 전했고 미국, 중국 두 나라와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소련이전바오 섬의 중국 영유권을 인정하며 중-소 국경분쟁은 마무리 되었음오늘날 러시아와 중국의 상황은 반대가 되었음러시아는 더이상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수 없으며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임그렇다면 중-소 국경분쟁 당시에 미국이 중국의 편을 들어줬던 것 처럼이번엔 미국이 러시아의 편을 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만약 이대로 러시아가 무너진다면 중국은정떡이라 삭제될거 같아서 좀 그런데이거 계속 써도 됨? 안잘림?
작성자 : 쌍너메거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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