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실의 파블로스 1세 왕자가 아들을 낳는데 그가 영국의 필립공이다.

필립공은 그러니까 왕위계승권자 서열에 들어가긴 하는데 왕자까지는 아닌거지.

그리스왕국은 3번이나 왕정폐지, 복고를 반복하는데 필립공 태어나고 얼마 후 왕정이 폐지된다.

그래서 필립공은 영국에서 자라고 왕립 해군사관학교를 다닌다.

이 해군사관학교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나서 연애하고 결혼까지 간거다.

여기까지는 언론에 다 나오는데 원래 유럽에서는 공주, 왕자는 다른 나라 왕실에서 배우자를 구한다.

그러니까 엘리자베스 여왕도 유럽 왕자 중에서 배우자를 구하는게 정석인거지.

근데 그 왕자가 몰락한 그리스 왕국의 왕손이었던거다.   몰락한 왕실도 대우해주는거를 알 수 있지.

영국 귀족보다 몰락한 그리스 왕국 왕자가 공주 배우자로 더 어울린다고나 할까.

콘스탄티노스 2세가 그리스 왕국의 마지막 왕인데 이 사람은 필립공의 5촌 당숙이기도 하다.

이 사람은 1973년에 그리스가 왕정 폐지하면서 망명생활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영국왕실은 필립공과 인연도 있고 해서 이 사람에게 왕 대우를 해준다.

적어도 영국 안에서는 현직에 있는 왕이나 마찬가지 대우를 받은거지.

유럽 왕실이나 귀족 스토리도 소설만큼 재미가 있다.   근데 디시인들은 다들 싫어하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