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1살  ,아내 나이 30살

둘다 같은 보육시설에서 눈맞아  8년 연애하고

사고쳐서 5년 전에 결혼했다


결혼식도 그때 당시  돈이 없으니

우리 집을 가지면 그때 제대로 결혼식 올려주겠다고

혼인신고만 했었다


서로 부모가 없으니 아무런 지원없이 가정을 꾸린다는게

많이 힘들었는데


우연히 대기업 기술직 합격해서 받은

급여 덕에 대출도 많이 받았지만 얼마 전에 집장만도 했다


이제서야 살만해지고 못올린 결혼식 올리기로하고

친구들과 같은 시설애들만나서 청첩장 돌리는데


같은 시설 나온 친구A가 하는 말이

그때 당시 사고쳐서 교도소 갔던 같은 시설출신 남자B랑

아내랑 술마시고 모텔 들어가는 걸 봤다고 하더라

(보육시설 모임이었는지라 집가는 길에 우연히 봤다고하더라)


난 설마 그럴리가 없다고


함께 한 세월이 얼마고, 그 시간동안 내가 의지하며 믿고

지낸 게 얼만데..


근데 나도 간사한 사람인지 그 얘기듣고 집와서

아이 얼굴보니 교도소갔던 B가 떠오르더라


한동안 혼자 끙끙거리다가 아내한테

미안한데 이런 얘길 들었다고

친자검사 한번만 하면 안되겠냐고 말꺼냈다


자기가 믿는게 나밖에 없고 자기의 세상엔 늘 내가 중심이었다고 진짜 울며불며 말하는데


평소에도 너무 좋은 사람이라 미안함이 커지더라고


근데 나는 일단 그런 생각이 드니 딸을 봐도 마음이

안가더라


그래서 결국 친자 확인을 했는데

내 애가 아니더라


온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차라리 검사하지말걸 모르고 살걸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제 뭘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나 싶기도 하다


이글 여기갤러리에 올리면 욕만 쳐먹고 조롱당할거

알지만 답답한 마음에 써봤다


사실 욕먹고 조롱 당하는 건 당연하다

왜냐면 내용은 다 구라기 때뮨니다


장투한답시고 쏠리드 11300원에 반년 가까이 물렸다



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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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인데 요즘은 주작도 장르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