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우리나라 명승지에서 발레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근데 염전같은데서 발레를 시켜서 엄청나게 욕을 먹고 1회 방송하고 프로를 중단했다.

발레는 원래 고무판이 깔린 정식무대에서 해도 부상의 위험이 크다.

이걸 염전에서 시켰으니까 도저히 욕을 안할 수는 없다.

더군다나 그 염전발레의 주인공이 대한민국 간판 발레리나 박슬기였다.

어떻게 이런 기획이 나왔나 어이가 없긴한데 영상 자체는 아름다웠다.

염전에서 박슬기가 빈사의 백조를 추는 모습은 그림같았다.

활주로나 다른 명승지에서 발레를 하는 모습들도 신선하고 보기는 좋았다.

염전은 안되겠지만 활주로나 명승지에는 가설무대라도 만들 수 있었을거다.

이런 식으로 신경을 좀 썼으면 좋은 기획이 될 수도 있었는데 다 끝장난거지.

한국에서 발레방송을 보면 발레리노, 발레리나가 힘들다는데 촛점이 맞춰진다.

하지만 이건 부수적인거고 발레가 얼마나 아름다운가에 촛점이 맞춰져어지.

봄도 되고 했으니까 새로 기획해서 좋은 영상이 나오면 좋겠다.   물론 그럴 가망은 없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