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키코모리는 일본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될만큼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을 닮은 한국도 마찬가지로 히키코모리가 증식하는 추세이다

사회적 문제인 히키코모리를 해결하고자 일본에서는 히키코모리 재활프로그램을 만들어 동네 히키코모리 모임을 만들고 운영중이다

그중 하나인 히키코모리 재활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넓직한 강당에 여러개의 테이블과 의자를 놔둔다 한테이블당 의자는 4개

여기는 히키코모리를 사회로 끌어내기 위한 레크레이션 공간 일본 정부에서 젊은 히키코모리를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강당에 불을 끈 상태로 남여 히키코모리를 강당에 모아둔다

남녀 성비는 1:1 수준으로 맞춤

한치 앞도 안보이는 어둠에서 진행자가 분위기를 달아오르는 설레발을 친다

사회자의 현란한 말에 반응이 없던 히키들은 하나둘 달아오르며 감동의 절규를 하면서 자기 앞에 이성이 있다는 사실에 최고조의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된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아오르자 사회자는 남녀히키에게 서로에게 열정적인 반응을 요구하자 심취한 히키들은 보이지도 않는 상대에게 자신의 흥분을 토해낸다

히키들이 절규하고 사회자가 하나둘셋을 외치고 불이 켜지자 3초도 안되어서 히키들은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회자 혼자서 절규를 하며 미친듯이 마이크를 잡고 열변을 토하지만 히키들은 새우처럼 웅크리고 바닥을 보며 침울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덥수룩한 머리에 여드름 범벅인 얼굴 꾸민다고 입은 옷은 검정과 다른 색깔의 체크무늬 전형적인 히키코모리의 모습

사회자는 열성을 다해 마이크를 잡고 떠들었지만 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새우처럼 웅크리고 결국 진이 빠진 사회자는 아무말 없이 퇴장을 하자 다른 재활 프로그램 관련자가 나와서 어그로를 끌어보지만 분위기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레크레이션이 끝나고 재활프로그램 관계자는 기대를 했다

그래도 커플은 나오겠지 나오겠지

하지만 히키코모리는 나올때도 그들의 그 모습을 가지고 나왔다

물에 젖은 물귀신마냥 흐느적거리며 나오는 그들 재활프로그램 관련자는 한번에 성공은 없다고 여려번하면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낙담을 했지만 히키코모리들은 자신의 시간을 쓸데없이 낭비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반응들이 전부였다

유유상종이라고 하는데 왜 남녀히키는 어울리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이날 어이없는 현실의 일부를 또 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