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외장SSD 많이들 살텐데, 주의해서 사라.
대충 가격에만 맞추면 안됨
조건 잘 따져봐야 된다.
1. 외장케이스는 되도록 C타입 쓸 것(물론 더 최신이라도 좋다)
SSD 소비전력 다들 별로 신경 안쓸텐데, 왜냐하면 내장 쓸때는 신경 안써도 됐기 때문임.
한 50W쯤 쳐먹어도 엔간해선 별 문제 안되는게 내장임.
근데 이걸 USB로 쓰려면 얘기가 달라진다.
10Gbps 지원한다는 C타입 쓰는게 좋다.
왜 C타입이 중요하냐면 "소비전력" 때문임.
USB2.0 A타입 : 2.5W (5V 0.5A)
USB3.0 A타입 : 4.5W (5V 0.9A) (usb3.x gen 1)
USB3.x C타입 : 25W (5V 5A) (usb3.x gen 2)
SSD 상품페이지에는 대개 소비전력 표기 잘 안하는데, 제대로 표기하는 곳은 메이저 중에는 WD나 시게이트 정도임.
나머지는 삼성조차 제대로 표기 안함. 표기 안한다면 높을 가능성 큼.
(삼성은 원래 옛날부터 2.5인치만 있던 시절에도 동급 제품들 중에서 소비전력 높기로 유명했음. 근데 용도가 내장이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었던거지.)
일부 중소기업이나 비메이저 급에서는 종종 표기를 하긴 하는데 엔간하면 높은 편.(낮은것도 있긴 함)
문제는 이게 "최대치"가 4W, 5W 간다는 점임.
NVMe 중 일부 제품중엔 최고치는 10W도 가기도 한다고 함.
위의 목록에서 A타입은 나가리 되는거 보이지?
다시 말하지만 내장으로 쓸때는 좆도 상관없음.(SSD를 소비전력 낮은거 쓴다고 전기세 절약도 그렇게 크게 되는것도 아님)
문제는 "외장"임. 외장은 규격만 넘고 안넘고가 문제가 아니라 전면USB는 소비전력 규격도 못 지켜서 더 적어서 좆되기 쉬움.
그래서 C타입이 일단 최선인거.
C-C 쓰란거다. 어느 한쪽이 A타입이어도 안되고, 중간에 젠더도 쓰면 안됨.
네이티브 C-C 이면서 3.x gen2 여야만 됨.
이거 무시하고 그냥 쓰다간
속도 갈구는 작업하다가 연결 끊기거나, 재수 없으면 SSD자체가 죽어버릴 위험도 있음.
2. 어쩔수 없이 A타입 써야만 한다면 Y케이블 필수
http://prod.danawa.com/info/?pcode=13109006&keyword=y%EC%BC%80%EC%9D%B4%EB%B8%94&cate=112799
http://prod.danawa.com/info/?pcode=2143519&keyword=y%EC%BC%80%EC%9D%B4%EB%B8%94&cate=112799#bookmark_product_information
Y케이블이란 위 링크의 제품과 같은거임.
1개만 꽂아서는 소비전력이 모자라니까 옆에서 끌어와서 2배 가까이 뻥튀겨서 쓰자는거임.
가지고 다닐때 부피 커지거나 모양 빠진다고 아끼다간 좆되는 수가 생김.
원래 USB2.0이 2.5W 밖에 안되니까 Y케이블이 필요한건데,
애초에 USB2.0은 실속도 30MB/s가 최대치라서 역으로 전력요구량이 적어서 의외로 USB2.0이 되려 안전할 수도 있음.(그래도 되도록 Y케이블 써주는게 안전)
제일 위험한게 3.0임.
일단 500MB/s 정도는 규격상 뽑아내는데, 그정도면 소비전력 최대치까지 충분히 끌어올림.
여기서 gen1 규격의 4.5W 제한에 걸리면 연결이 끊길 수 있는거.(전면부 USB는 4.5W보다 제한이 더 내려갈 수 있으므로 주의)
의외로 3.0이 제일 필요한게 Y케이블 같음.
그리고 되도록이면 SSD 자체를 소비전력 적게 먹는걸로 골라라.
표기 안하면 대개 피크가 4~5W 이상임.
즉, 이렇든 저렇든 일단 "최대치" 표기 해둔곳을 고르는게 최선임.
3. 백업공간 확보 필수
컴퓨터의 내부는 일반적으로 참 안정적인 환경임.
전력도 엔간하면 필요한만큼 뽑아낼 수 있게 설계했고,
기본쿨러만 달아도 엔간한 쿨링은 잘 해줌.(그럼에도 불구하고 NVMe는 거의 방열판 필수 수준이긴 함)
그런데 USB는 그렇게 안전하지 않음.
자기컴 후면 USB로 달면 안전하겠지만
애초에 USB 특성상 전면 USB 위주로 여기저기 막 꽂아대는데 무작정 안전할리가 없음.
바람 불어주는게 없어서 발열관리도 일반적으로 잘 안됨. 발열관리 없이 오래 조지면 데이터 증발현상 발생할 수 있음.
그래서 백업이 중요함.
언제 죽어도 이상할게 없다고 생각하고 써야된다.
외장 SSD는 결국 고용량은 거꾸로 불리함.(물론 안정적인 환경에서만 쓸 자신 있으면 관계없음)
사실 이건 외장 HDD도 비슷해보이기는 한데, 은근히 SSD가 소비전력과 전기적이거나 발열적인 부분에서 더 취약함.
(2.5인치 HDD는 소비전력이 대개 2W 전후임)
그래서 가능한한 자주 백업해주는게 좋음.
아니면 적어도 당장 개박살 나도 상관없을 정도의 가벼운 데이터만 넣던가.
SSD는 빠른맛에 쓰는거지
여러가지 의미에서 저장용으로 쓸게 못 됨.
기회도 안주고 훅 가는게 평균임.
내장은 그나마 좀 낫지만 그래도 좀 위험하다 여기는 판에
외장은 살얼음판임. 몇천원짜리 플래시 메모리 생각하고 다루면 안됨.
그렇다고 엄청 위험하다까지는 아니래도 몇천원짜리처럼 대충 쓸 만한 것도 안됨.
왜 이렇게 복잡한걸 알아야 되냐면
제조사에서 외장용으로는 크게 신경을 안써주기 때문이다.
대충 사용은 되니까 나몰라라 하는 수준인거임.
원래 SSD는 타겟이 내장용임. 소비전력을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었음.
몇년전에만 해도 "어떤 돈 남아도는 애들이 SSD를 외장으로 쓰겠어" 이런 생각이었으니 그닥 신경 안써줬음.
그런데 가격 좋아지고 하니까 외장 수요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SSD 자체는 속도경쟁이 최우선이라 신경 써주는곳 별로 없음.
사실 이제와서 저전력으로 새로 설계하기도 힘들고.
내가 대충 쓰다가 조져먹고 조사해보고 하는 말이다 새겨 들어라.
나는 아예 조지기까지 했고, 저번에 누구는 대용량 복사할 때 연결 자체가 툭툭 끊기길래 그냥 원래 그런줄 알았댄다.
전형적인 소비전력 부족 증상임.
(C타입이 그러면 그건 진짜 고장임)
발열관리도 중요하다.
발열조차 내장보다 더 불리함.
내장은 팬으로 바람 불어주는데, 외장SSD는 팬달린거 안쓰면 그런거 없다.
발열관리도 은근히 골때림.(근데 이건 내가 직접 문제를 겪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다.)
웃긴게 외장케이스 팬달린거 쓰면 그건 또 그거대로 전기 쳐먹어서 타입C 필수임.
잡썰 많아서 잘 안읽어지겠지만
나처럼 땅을치고 후회하기 싫으면 가능하면 잘 읽어보고
소비전력, 발열 고려하고 구매해라.
아무거나 대충 사면 후회할 수 있다.
요약하면
1. C-C타입 용으로만 쓸 자신 있으면 걱정없이 사라(젠더 섞어 쓰면 안됨)
2. A타입 쓸거면 Y케이블 추가로 사라
3. 백업 잘해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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