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도정신은 중세 기사가 지켜야할 도덕과 규범인데 가톨릭 영향을 깊게 받았다.

근데 대한민국에서는 이게 어떻게 된건지 여자에게 잘해주라는 말처럼 쓰인다.

기사도정신에 레이디에게 친절하라는 항목은 있다.   하지만 레이디는 귀족딸을 의미한다.

유럽에서 귀족은 쉽게 말해서 장관급 권력을 종신 지니다가 죽으면 아들에게 물려주는 사람이다.

거기다가 돈도 재벌급으로 많은 사람이니까 한마디로 대단한 사람들이다.

이런 대단한 귀족의 딸에게 친절하게 대하는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안그런 나라가 없겠지.   더군다나 기사는 귀족에게 고용된 신분이다.

대단한 권력과 부를 가진 자기 고용주 딸에게 친절하게 대하라는건 말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이 기사도정신이 이상하게 왜곡되어서 평민딸도 해당되고 있다.

기사도정신에서 평민딸에게 잘해주라는건 전혀 없다.   다만 과부에게 동정을 베풀라는건 있다.

이건 약자에게 잘해주라는 말로 아무 여자에게나 잘해주라는 의미는 당연히 아니다.

대한민국 남자들도 기사도정신의 실체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어차피 남자들이 기사신분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