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의 메모가 두 가지가 존재한다는 건 지난 글에서 설명을 했지.

이 메모가 외부에 알려진 경위는 다음과 같다는 게 MBC 3 노조의 주장이야.

이때까지만 해도 명단을 불러주는 단계였어.그 명단을 불러줄 때 자신이 가필한 부분을 포함한 건지 걍 보좌관이 적어준 것만 보고한 건지는 알려지지 않았어.

그 후 박선원이 연락을 했어.자기가 참석을 못  했는데 명단을 알려달라고.

그리고 박선원에게 사진본을 보내줬다고 주장해.그 사진본은 원본이 아니고 카피본이야.왜 이렇게 주장하냐면 그 사진본은 접힌 자국이 있어.홍장원이 현재 가지고 있는 원본엔 접힌 자국이 없어.

그리고 홍장원 원본에 있는 가필이 일부 없으니까 이 사진본이 찍힌 후에 홍장원이 원본에 가필을 더 추가한 걸 알 수가 있어.이 가필이 홍장원 글씨가 아니라면 이 상황은 설명이 되지 않아.홍장원의 글씨라야만 이 상황이 설명될 가능성이 생기지..그러니까 이 글씨는 홍장원의 것이어야 하고 홍장원의 주장에 따라 그의 오른손으로 쓴 글씨야.그는 왼손잡이라서 오른손이 서툴러.왜 오른손으로 썼는지는 설명되지 않았어.걍 블랙 시절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공작 습관일 수 있어.

이 박선원 카피본은 출력이 됐고 접힌 상태로 이동되면서 곳곳에서 증거로 제시가 된 거야.

사진본은 홍장원이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원본을 찍지 않고 가짜본을 만들어 그걸 찍어 보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진 상태로 보면 접힌 상태에서 사진이 찍힌 것처럼 보이기도 해.

접히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에 찍히고 그게 출력돼서 접혔을 가능성도 있어.

박선원이 출력을 해서 그걸 접어가지고 다녔다는 가설인데 사진 상태로 보면 의심스러워.또 박선원이 그걸 '출력'해서 가지고 다녔다는 뜻이 되니까.

박선원은 홍장원을 실제로 만나지는 않았고 사진만 받았다는 입장이야.

그럼 원본은 어떤 거냐?아래 것이 지금 홍장원이 가지고 다니면서 공개하는 원본이야.홍장원이 언론사 인터뷰에서 직접 들고 찍은 거야.

그런데 그것 말고 메모가 또 하나 존재해.검찰에 제출한 원본이라는 건 또 좀 다른 것같아.홍장원이 헌재에서 공개한 거야.3개 중 마지막 것을 봐.

진짜 원본은 홍장원이 가지고 있어.그러니까 검찰본이 사본이어야 해.언뜻 보기엔 접힌 자국도 있고,가필도 좀 달라.홍장원은 검사 앞에서 가필해 줬다는 입장이야.

원본은 3개라는 거지.홍장원본 박선원소장본 검찰본.

만일 박선원 소장본이 검찰에 제출된 것이라면 검찰은 사본을 받아서 홍장원의 가필을 받았다는 게 돼.논리가 이상해.

이럴 경우 홍장원본 검찰소장카피본의 두 개가 되겠지.어지러운 상태야.말이 서로 안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