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전세 보도로 상을 받았다고 하기에 기사를 찾아 봤어.

전세금에 못 미치는 매매가 물건이 깡통 물건이잖아.

왜 이런 깡통 물건이 나오냐면 기자가 싸구려 물건을 조사했기 때문이야.전용면적이 18평 짜리이고 다른 하나는 10평짜리이거든.

이런 물건을 조사하면 다들 이 물건에서 살고싶어하는 수요는 있지만 사고 싶어하지는 않아.

왜냐하면 잘 안 팔리거든.환금성이 나빠.그래서 안 사지.그래서 안 팔려.팔려면 내려서 내놔야 해.그래서 매매가가 싼 거고,그래서 깡통 위험이 상존하는 거거든.

전세를 살면 이사 나갈 때 제값을 다 챙겨서 나가지만 자기 돈으로 집을 사면 그때부터 감가상각이 되고 팔기가 힘들어져서 돈이 묶일 수 있어.정상이라면 사는 게 전세보다 싼 게 맞아.

집을 소유해서 부담해야 하는 불이익을 다 집 주인에게 전가하는 게 전세거든.그 댓가는 돈을 떼일 위험이고.

문제는 이런 경우 집값 하락기엔 문제가 생기고 집값 상승기엔 집값이 높아져서 전세가가 집값보단 싸게 된다는 거야.형식상 문제가 없는 거지.그런데 다시 이런 상황에선 사려는 수요가 늘어서 집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전세가도 올라가게 돼.누가 집을 산다는 건 전세 물건 하나가 사라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그런 거야.수요가 느는 게 곧 공급 감소인 거지.동전의 양면이니까.

기자가 보도를 저따위로 하니까 주택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거든.

좌빨식으로 보고 수요자를 보호한다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니까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거야.

공급자 입장에서도 봐야 해.집을 얼마에 사서 얼마에 전세를 놓으면 이익이 되나를 보고 감시를 해야 집의 공급이 생기게 되지.돈이 돼야 집을 짓는 거고,집을 지어야 전세 물건이 나오게 돼.

세입자는 집을 공급하지 않아.악덕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집을 공급하는 건 집주인이야.집주인이 리스크를 지고 집을 지어 전세물건으로 공급하지.그러니까 집주인만 때려잡으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근시안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거야.집주인을 죽창으로 죽이면 집이 생기지 않는다는 거야.

집을 짓지 않으면 세입자는 전세살려고 해도 집을 구할 수 없어.그럼 세입자는 집을 사야 하고 집을 짓지 않고 수요만 늘면 집값은 올라.전세 세입자가 집을 사려는 수요자로 둔갑하는 거야.수요가 늘지.집값은 오르는 거고.그럼 다시 그 집값 상승을 보고 놀란 다른 세입자 역시 집을 사려고 해.

집값이 앙등하는 거지.그걸 모르니까 저런 함량 낮은 보도를 하는 거야.

기자이름이  순링이라고 의심되고 있단다.화교일 수 있겠네.중국몽을 꾸고 있는 걸까?저런 기사가 상을 받았대.정의감에 불타서 상을 줬을까?그 수준의 닝겐들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