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전화를 걸더니

컴퓨터에 본인의 하드디스크를 달려고 ㄱ자 모양 sata케이블?을 찾고 있는데

본체 안에 그 케이블이 없다면서 굵은 4핀짜리 전원선 밖에 없대

음? 그럴리가... 아 IDE 케이블만 찾은것같은데 다시한번 잘 찾아보세요 없을 리가 없는데라고 하니

sata케이블이 죽어도 없대 뭐 이런 물건을 파냐고 하면서 상황이 환불얘기 나오기 직전까지 흘러감

음 뭐가잘못된거지 하면서

케이스 반대쪽 옆면 열어보셨어요?

네?

케이스 반대쪽 옆면 열어보셨어요?

"..........................아니용"

아 네 그럼 한번 열어보세요

"(중얼거리는 목소리로)아 여기있네"

파워선 묶어놓은 거 모르고 다짜고짜 이거없다저거없다면서 트집잡을 생각이었나봐.....

케이스 옆면 열어보지도 않은거면 내가 선정리하라고 케이블타이 수십개 넣어서 배려해준것도 모르는거잖아

목소리 높여서 미안하다

아이고 이거 민망하게 됐다 이런 말도 없이 네 알겠습니다 하고 호다닥 끝내고 끊어버림

사람들은 뭔가 막히는게 있으면 내가 모르나를 떠올리지 않고 남이 잘못했다라고 외부에 요인을 찾나봐

이분 앞으로도 계속 전화할 것 같은데 어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