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이 제출한 메모라고 해.김어준도 나오고 하지.

그런데 이 메모는 홍장원 본인이 쓴 게 아니라고 해.윗부분은 자기 비서가 쓴 거고,그 아래는 자기 글씨라는 거야.

자기 글씨가 워낙 씨벨이라서 비서에게 정서를 시켰다고 주장해.

글씨가 씨벨인 걸 비서에게 정서시키면 못 알아보기 때문에 자기가 다 읽어줘야 하거든.저렇게 몇 자 안 되는 건 자기가 다시 쓰는 게 빨라.장애인이 아니라면 그렇지.

그리고 명단이 일종의 그룹화가 돼 있어.정서할 때 저렇게 다시 그룹화를 한다고 하면 저것처럼 쓰지 않게 돼.칸을 나누거나 하는 식으로 좀더 정리를 하지.

저런 글은 받아적을 때 본인이 기억하기 위해 구분지을 때나 가능한 거야.남의 것을 정리해 줄 때는 저렇게 안 한다는 거야.

누군가의 1차 메모에다 홍장원이 가필을 했다는 의혹이 있어.자기가 전화하면서 받아 적은 게 아니라 누군가의 제보를 비서가 적고 그 내용에 다시 구술보고를 들으면서 자필로 가필을 하며 더한 메모같다는 거지.

홍장원은 그걸 작성한 비서가 누구냐니까 답변을 할 수가 없대.국정원 사람이라 안 된다는 거야.비서는 3명이라고 하고.

홍장원은 그 제보자를 감추기 위해 저걸 자기가 적은 걸로 하고 있을 가능성이야.검사가 사건을 받았으니 필적감정을 해서 비서 가운데 누구인지 밝히고,그의 진술을 들어보면 알겠지.

김어준에게 제보했다는 제보자를 찾아야 하는 거야.그 제보자와 홍장원 제보자가 다른 인물인지도 찾아야 해.

스토리를 바꾼다는 건 심각한 짓이거든.그러니까 의혹이 제기되면 확인해야만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