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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한국사/세계사 속 암살당한 지도자들
1. 고조선 국왕 우거왕암살자 : 니계상 참이 보낸 자객들원인 : 우거왕의 지속되는 항전에 지친 귀족들의 반발결과 : 고조선 멸망2. 고구려 제5대 국왕 모본왕암살자 : 두로원인 : 폭군 모본왕의 시중을 들면서 온갖 궂은 일을 당하던 두로의 분노가 폭발결과 : 모본왕 시해 → 고구려의 명군 태조왕 즉위3. 고구려 제7대 국왕 차대왕암살자 : 명림답부원인 : 차대왕의 잔혹한 폭정결과 : 신대왕 즉위 후 국상 명림답부의 정권 장악4. 고구려 제27대 국왕 영류왕암살자 : 연개소문원인 : 영류왕의 친당정책으로 인한 연개소문의 불만결과 : 보장왕 즉위 후 대막리지 연개소문의 정권 장악5. 신라 제36대 국왕 혜공왕암살자 : 김양상(신라 선덕왕)원인 : 신라 귀족들의 정권 쟁탈결과 : 선덕왕 즉위, 무열왕계 단절, 신라 하대 시작6. 고려 제18대 국왕 의종암살자 : 이의민원인 : 무신들 간 권력 쟁탈 + 의종의 권력 탈환 시도결과 : 본격적인 무신정권 시대 개막7. 고려 무신정권 제4대 집권자 이의민암살자 : 최충헌 형제원인 : 이의민의 폭정 + 의종 암살 이력결과 : 최충헌의 정권 장악 + 60년 최씨 정권 개막8. 고려 무신정권 제8대 집권자 최의암살자 : 김준원인 : 최씨 정권에 대한 불만 + 김준의 권력 찬탈 의도결과 : 최씨 정권 붕괴9. 고려 권신 기철암살자 : 공민왕 휘하 병사들원인 : 원나라에 붙어먹은 권문세족의 사치와 폭정결과 : 원나라 세력 축출10. 고려 제31대 국왕 공민왕암살자 : 홍륜, 최만생 등원인 : 공민왕의 자제위 제거 시도결과 : 우왕 즉위 + 신흥무인세력과 신진사대부 성장11. 고려 문하시중 정몽주암살자 : 조영규(이방원의 사주를 받은)원인 : 조선 개국 반대결과 : 고려 멸망 → 조선 개국12. 조선 왕자 이방번 - 이방석 형제암살자 : 이방원이 보낸 자객들원인 : 태종 이방원의 정적 제거결과 : 이방원의 왕위 등극 후 이방원계가 왕위를 잇게 됨13. 조선 제28대 좌의정•제34대 우의정 김종서암살자 : 양정, 홍달손 등(수양대군의 사주를 받은)원인 : 단종에 대한 충심, 계유정난결과 : 계유정난 성공 → 세조 즉위14. 조선 민비암살자들 : 일본 공사 미우라 휘하 몰락 낭인들원인 : 민비의 친러 정책결과 : 친일 세력 집권, 고종의 아관파천15. 대한민국 제5-9대 대통령 박정희암살자 : 김재규원인 : 권력 쟁탈에서 밀린 김재규의 범행결과 : 유신정권 붕괴, 신군부의 정권 장악16. 페르시아 아케메네스 왕조 제12대 샤한샤 다리우스 3세암살자 : 베수스원인 : 군사지휘권 양위 거부결과 : 마케도니아 제국의 페르시아 점령17. 로마 공화국 종신 독재관 율리우스 카이사르암살자들 : 브루투스를 비롯한 원로원 귀족 수 명원인 : 독재관 제거 및 공화정 복원결과 : 카이사르가 공인한 후계자 옥타비아누스(아우구스투스)의 중앙 정계 진출 → 로마 제국의 시작18. 로마 제국 제17대 황제 콤모두스암살자 : 나르키수스(원로원의 사주를 받은)원인 : 콤모두스의 폭정결과 :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에서 다섯 황제의 해를 거쳐 세베루스 왕조로 교체19. 후한 대장군 하진암살자 : 십상시(그 중 1인인 거목)원인 : 하진의 십상시 제거 계획 누설결과 : 십상시 몰살 및 동탁의 후한 정권 장악, 군웅할거의 시대 돌입20. 조위 제4대 황제 조모암살자 : 성제(사마소의 지시를 받은)원인 : 사마소의 권력을 향한 야욕결과 : 조씨의 몰락과 사마씨의 정권 장악21. 서진 제4대 황제 민제(사마업)암살자 : 소무제 유총원인 : 서진 정권의 화근 제거결과 : 본격적인 5호 16국 시대 개막22. 동진 제11대 황제 공제(사마덕문)암살자 : 유유가 보낸 병사들원인 : 유유의 황제 즉위에 따른 숙청결과 : 유송 건국23. 유송 제8대 황제 순제(유준)암살자 : 소도성이 보낸 자객들원인 : 소도성의 황제 즉위에 따른 숙청결과 : 남제 건국24. 남제 제7대 황제 화제(소보융)암살자 : 정백금원인 : 소연의 황제 즉위에 따른 숙청결과 : 소량 건국25. 소량 제4대 황제 경제(소방지)암살자 : 진패선이 보낸 자객들원인 : 진패선의 황제 즉위에 따른 숙청결과 : 진패선의 황제 즉위26. 수 제3대 황제 공제(양유)암살자 : 이세민(당 태종)원인 : 이연의 황제 즉위에 따른 숙청결과 : 당 건국 및 당 왕조의 시작27. 당 제20대 황제 애제(이축)암살자 : 주전충(정확히는 독살)원인 : 주전충의 황제 즉위에 따른 숙청결과 : 5대10국 시대 개막28. 정통 칼리프 시대 제4대 칼리프 알리 이븐 알리 탈리브암살자 : 카와리지파 자객원인 : 무아위야에 대한 알리의 소극적 대처결과 : 세습 칼리파 제국 탄생(우마이야 왕조), 수니파-시아파 분열29.일본 제32대 천황 스슌 덴노암살자 : 야마토노아야노 아타이 코마(소가 씨의 사주를 받은)원인 : 소가 가문에 대항한 덴노의 개혁 의지결과 : 소가 가문의 정권 장악30. 일본 소가노 이루카암살자 : 나카노오에 황자(덴지 덴노), 나카토미노 카마타리원인 : 소가 가문의 권세에 대한 불만결과 : 천황가의 권력 탈환, 다이카 개신 단행31. 몽골 사신 저고여암살자들 : 불명(미제사건)원인 : 불명결과 : 몽골 제국(원나라)의 고려 침공32. 가마쿠라 막부 제3대 쇼군 미나모토노 사네토모암살자 : 승려 구교원인 : 아버지이자 2대 쇼군 요리이에가 독살당한 것에 대한 차남 구교의 반발결과 : 쇼군 가문 단절, 외척인 호조 가문의 막부 권력 장악33. 무로마치 막부 제6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노리암살자 : 슈고다이묘 아카마쓰 미쓰스케원인 : 쇼군의 전제•공포정치결과 : 뒤이어 연이은 어린 쇼군의 즉위로 막부 권력 약화 + 오닌의 난 발발로 전국시대 돌입34. 프랑스 제1공화국 장 폴 마라암살자 : 샤를로트 코르데원인 : 마라의 공포정치 및 잔혹한 탄압결과 : 로베스피에르의 정권 장악35. 오스만 제국 제22대 파디샤 셀림 3세암살자 : 예니체리 병사들원인 : 셀림 3세의 예니체리 숙청 시도결과 : 오스만 제국 붕괴의 가속화36. 에도 막부 다이로 이이 나오스케암살자 : 미토 번 사무라이들원인 : 안세이 대옥결과 : 도쿠가와 요시노부의 쇼군 즉위 및 막부의 정책 변화37.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암살자 : 존 윌크스 부스원인 : 북부의 승리에 대한 남부 지지자 부스의 불만결과 : 북부 내 급진파 득세 → 남부 지역에 대한 군정 실시38. 러시아 제국 제12대 황제 알렉산드르 2세암살자들 : '인민의 의지' 소속 단원 4명원인 : 황제의 온건적인 개혁에 대한 불만결과 : 아예 보수적인 황제 알렉산드르 3세와 니콜라이 2세의 연이은 즉위로 제정에 대한 신임 추락 → 볼셰비키 혁명의 단초 제공39.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암살자 : 가브릴로 프린치프원인 : 극단적 슬라브 민족주의결과 : 제1차 세계대전 발발40. 중화민국 봉천군벌 수장 장쭤린암살자 : 일본 관동군 고모토 다이사쿠 및 장교들원인 : 장쭤린이 관동군의 밀약요구 거부결과 : 2대 수장 장쉐량의 국민정부 투항 → 제2차 국공합작 계기41. 일본 제국 제29대 내각총리대신 이누카이 쓰요시암살자 : 미카미 다쿠를 비롯한 일본제국 해군 장교들원인 : 일본 해군 장교들의 군축에 대한 불만(5.15 사건)결과 : 해군 출신 사이토 마코토 총리 취임 → 군국주의 가속화42. 일본 제국 제30대 내각총리대신 사이토 마코토(암살 당시 내대신)암살자 : 일본 제국군 황도파 군인들원인 : 황도파 장교들의 기존 정부에 대한 증오와 불만( 2.26 사건)결과 : 일본제국 군 내 황도파 자멸 → 도조 히데키가 이끄는 통제파가 군 장악43. 나치 돌격대 참모장 에른스트 룀암살자 : 미하엘 리페르트원인 : 히틀러의 나치 내 반대파 숙청(장검의 밤)결과 : 히틀러의 나치당 장악44. 소련 초대 혁명군사위원장 레프 트로츠키암살자 : 라몬 메르카데르(스탈린의 사주를 받은)원인 : 스탈린의 대숙청 일환결과 : 트로츠키주의자 대거 숙청 → 스탈린의 독재 ↑45. 미얀마 최고지도자 아웅 산암살자 : 무장괴한 4명(친영파 우 소 세력으로 추정)원인 : 독립 반대로 추정결과 : 미얀마는 독립 직후부터 분열 → 이후 네 윈의 쿠데타로 미얀마는 최빈국으로 전락46. 남베트남 초대 총통 응오딘지엠암살자들 : 즈엉반민 장군 휘하 병사들원인 : 응오딘지엠 정권의 부패와 학살결과 : 남베트남 분열 가속화 → 적화통일47. 에티오피아 제국 제64대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암살자들 : 멩기스투 휘하 전직 장교들원인 : 사회주의 쿠데타 일으킨 멩기스투에 의한 숙청결과 : 에티오피아 제국 멸망, 에티오피아 인민민주공화국 건국48. 부르키나파소 제5대 대통령 토마 상카라암살자들 : 블레즈 콩파오레 휘하 군인들원인 : 상카라의 사회주의 개혁에 위기를 느낀 미국의 사주결과 : 블레즈 콩파오레의 집권과 장기 독재49. 이집트 제5-6대 대통령 안와르 사다트암살자 : 이집트 육군 중위 할리드 이슬람불리와 그의 부하들원인 : 사다트의 친 이스라엘 평화 정책결과 : 당시 부통령이던 호스니 무바라크의 집권 → 30년간의 장기독재50. 이스라엘 제5대 총리 이츠하크 라빈암살자 : 이갈 아미르원인 : 총리의 친팔레스타인 정책에 대한 반발(오슬로 협약)결과 :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과 아랍권에 대한 대 강경파 집권(베냐민 네타냐후, 아리엘 샤론 등)50개 끝났노 이기
작성자 : 싱글벙글참치캔고정닉
카마도암(쿠스) 방문기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9Q5FxfS-G9BuISggoe2tstCptRM7r6M&usp=sharing 힙스팟 찾는 여행기 모음 - Google 내 지도규슈의 힙하고 재밌는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기입니다. 유명한 곳이라도 힙하기만 하면 만사 OK.www.google.com카마도암(かまどヶ岩). 부젠 남부 험준한 구릉 어딘가에 있는 암굴이다. 도요토미 히데요리 측에서 섭외해 오사카 전투에서 활약한 낭인 장군들인 '오사카 오인중' 중에서 고토 모토츠구(마타베에)에 관한 전설이 내려지는 곳이다.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죽음이 불분명하기에 보편적으로 오사카 오인중과 함께 사쓰마로 도망쳤디는 전설이 있는데, 여기서 빤쓰런치던 경로에 있던 곳들마다 파생되는 지역 전설들이 있으니, 카마도암도 그 중 하나다. 분고모리(쿠스마치)에서 버스가 있는데, 어거지로 일정을 짜면 나카쓰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도 가능은 하다. 분고모리를 다니는 철도가 가성비도 그렇고 배차도 생각보다 빡세서 편하게 벳푸에서 소닉타고 나카쓰에서 가보기로 했음(존나 후회함). 범상치 않은 후쿠자와 유키치 농도를 띄는 나카쓰 시내. 어떻게 지역 마스코트가 계몽주의 역대급 물로켓wwww 나카쓰성. 뭔가 아슬아슬하게 올려진 천수가 인상 깊었음. 뭔가 나카쓰에서 카마도암으로 향한게 재밌는 우연이 됐는데, 전국시대 규슈의 패자, 박쥐새끼, 밥그릇 다이묘인 쿠로다 칸베에가 여기서 부흥했다. 이번 여행기의 주인공인 고토 마타베에도 쿠로다의 가신이었고, 도요토미 편에 서게 된 계기인 쿠로다 나가미사가 마침 그의 아들이다. 성 안의 공원도 조용해서 좋았다. 대충 시간도 떼웠으니 배차에 맞춰 버스를 타고 야마쿠니마치까지 남쪽으로 쭉 내려간다. 나중에 나카쓰 관해서 다시 다루게 되면 제대로 들릴 것 같은데, '야바케이'의 경치가 꽤 유명한 지역이다. 버스 안에서 보기만 했어서 내려서 못 본게 너무 아쉬웠음. 나카마라는 마을에서 쿠스마치로 가는 버스로 환승해야 함. 구릉 지대 곳곳에 온천이 조금씩 나와서 여기도 있다고 듣기는 했음. 귀여운 버스 정류장... 좀 기다려서 환승한 쿠스관광버스. 이름만 관광임. 승객은 할머니와 나, 2명이 끝이었다. 캬 버스 감성 쥑이지예? 이 근방 거의 유일한 관광지(?)이다 보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표지판이 보인다. 진짜 이 사진 찍을 때 뭔가 잘못된 걸 느낌. 36도인가 그랬는데 생각보다 훨씬 끔찍하게 더웠다. 입구에도 표지판이 세워져 있음. 진짜 욕나오게 더워서 아까 표지판으로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고작 400미터 밖에 안 걸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다.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타고 올라가면... 머리 조심해야 하는 작은 입구가 나온다. 입구로 들어오면 이런 공간이 나옴. 동굴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많은 일붕이들이 (규슈에 곰이 없다는 걸 알기 전까진) 곰을 걱정해주던 때가 있었는데, 여름에 굳이 조심해야 하는게 있다면 그건 바로 장수말벌이다. 멧돼지는 야행성이라 생각보다 조우하기 어렵고 규슈의 뱀은 신발까지 물어뜯는 오키나와의 하부가 아니라서 겁이 더 많다. 근데 장수말벌은 한국이랑 똑같이 대낮부터 지랄맞아서 도망다녀야 함. 달달한 냄새나 고기 냄새를 적극적으로 쫓아다니기 때문에 체력 보충하기도 어려워지는게 멧돼지나 뱀보다 귀찮은 점. 말벌 피하랴, 길 따르랴 계속 올라가면 암굴의 좁은 입구가 나온다. 입구가 진짜 분위기 개쩌는 곳임. 무화과 모양의 암굴이다. 여러 불상들이 테두리에 놓이고, 가운데에는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음. 이때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음. 이 정도로 비주류스러운 장소를 온 건 여기가 처음이었거든... 그래서 고토 마타베에가 이곳하고 무슨 관련이 있느냐(까먹고 있던 일붕이는 반성하고). 사실 이 일대가 마타베에의 고향이다. 그래서 오사카에서 사쓰마로 패주할 때, 히타에서 일행과 헤어져 여기로 귀향했다고 전해지는 거다. 마타베에가 여기에 숨어 때를 기다리며 참선할 동안에도, 동네 사람들은 "두 눈으로 똑똑히 봤슈"를 넘어서 정기적으로 교류까지 했을 정도였다는 카더라가 있다. 암굴 가장 안쪽에는 지하수가 용출(우측 하단)되고 있다. 간단히 생각해보면 고토 마타베에 생존설은 여기를 찾은 사람의 "이 정도면 사람 1명이 살만하지 않아?!"라는 생각에서 기원된 전설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고토 마타베에한테 이런 전설이 남은 건 이 사람의 특수함도 있다. 오사카 오인중이 결성됐을 때를 생각해보자. 전세가 꽤 기울어서 대다수가 도쿠가와의 승리(실제 엘리전의 전개와는 별개로)를 점치고 있던 때다. 이 상황에서 도요토미 측에서는 제대로 된 가신도 남지 않아 낭인들까지 끌어모으던 상황인데, 정상적인 장수가 많았을 리가? 고토 마타베에가 그 '정상인' 포지션이었어서 그 시절에 호감을 많이 샀다. 이에야스가 회유할 때도 "히데요리 편에 붙은 이상, 넘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내 능력은 알아봐줬으니, 내가 전사하는 걸로 보답하겠다"라는 낭만있는 박쥐 발언을 하기도 했음. 더위를 피할 수 있기는 했는데, 온도만 조금 시원하고 물이 나와서 그런지 훨씬 습해서 쉴만한 공간은 되지 못했다. 이제 대충 버스를 타고 돌아가면 되는데, 사실 고토 마타베에의 무덤도 이 근처에 조성되어 있다고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거기까지도 가보기로 했다(후회함). 트레킹은 좋지만... 여름 트레킹은... 할 게 못 된다. 기어코 쿠스마치에서 나카쓰시로 걸어들어감... 한참을 숲길을 지나면, 다시 탁 트인 골짜기가 나오는데, 이후쿠노케이다. 근처의 우라야바케이랑 같이 야바케이의 확장판 같은 곳들이다. 계속 가보면 마을 가운데에서 '고토 마타베에의 묘'라는 표지판을 찾을 수 있다. 너무 더워서 이쯤되면 핸드폰 카메라가 맛탱이 가버려서 자랑할 사진이 얼마 없음... 이때 이후로 핸드폰을 냉각시키는 법하고, 중요한 장소의 사진은 여러 장 찍어놔야 한다는 걸 배웠다. 전설은 전설이지만, 패주한 장수들이 규슈를 지나면서까지 전설을 남기다니, 차라리 진짜였음 재밌겠다 싶더라. 무려 고향에 남긴 전설인데, 정말로 근거없는 전설인 걸까?? 괜히 일정을 무리하는 바람에 버스라고는 하루에 1번뿐인 코뮤버스만 있는 지역까지 깊숙히 들어와버린 바람에... https://m.dcinside.com/board/nokanto/422202 일붕이 좆될 뻔했는데 어글리코리안해서 살았다... - 일본여행 - 관동이외 마이너 갤러리이미 전파도 안 터지는 산골짜기 6km 걸은 상태에서 또 8km 걸으면 (8km 거리까지 버스가 없음) 버스도 끊기고 날씨 때문에 ㄹㅇ뒤질 것 같아서 무례를 무릅쓰고 부탁해서 차타고 탈출했다... 간단히 얘기 나누면m.dcinside.com염치없게도 근처 양식장 사장님께 도움을 구했었다. 재밌던 점은 이 분의 할아버지가 메이지 시대 때 저 고토 마타베에 묘의 묘지기를 맡으셨다는 것. 조사 대상과 약간이지만 관련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이런 게 인류학의 재미가 아닐까... 여튼 가진 건 없어도 너무 고마웠어서 이 뜨거운 여름에 큰 절 드렸다. 그렇게 버스 정류장에서 한참을 삶아지다가 겨우 탈출했다는 그런 이야기.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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