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라데온을 이해할 수가 없어.솔직히는 이해하려고 무단히 노력하거나 하지 않는 거지만.

이게 라데온 글카의 크기야.

4090이 나왔을 때 모두가 그 크기에 질려버렸고,나님은 전력 소모나 크기 가격 등으로 보면 그건 공업용 글카라고 설명을 해 왔어.둥쉰 겜충이 그걸 게임기 관점에서 착각을 해오는 경우가 있었지만.

라데온은 겜충 클라스를 위해선 저렇게 적당한 정도의 크기를 내놓고 있지.

글카가 결국은 칩을 얼마나 많이 붙이느냐에 따라 성능이 결판나게 된다면 칩을 더 붙이는 만큼 크기는 커지고 전력소모와 발열은 늘어나니까 결국 쿨러가 커지고 덩치가 커지게 되는 거지.

라데온은 왜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고 저렇게 사는 걸까?

나님은 전혀 몰라.다만 AI에 대해 엔비디아만큼의 비전이 약했던 걸까?아직도 그 시기가 오지 않았다고 보는 걸까?

엔비디아는 칩을 더 붙이는 방법으로 5090의 경우 성과를 보여준 듯했지만 5080 이하의 것들에선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거든.비용 대 효과의 면에서 출혈이 있었던 걸지도 몰라.

라데온이 저 카드를 내놓을 때 강조했던 건 저 제목처럼 크기가 바뀌지 않았다는 거였어.

그러니까 글카를 위해서 케이스를 바꾼다든가 메인보드가 m-ATX라서 슬롯에 압박을 받는 일이 없을 거라는 걸 강조했던 거지.

라데온이 그런 생존법을 택한 이유를 알 수는 없어.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까 역시 짐작해 볼 수가 없지.다만 왜 라데온은 다른 길을 선택한 걸까하는 궁금증은 꺾이지 않은 거야.

글카는 범용 계산기가 아니라 특수한 계산만 하는 계산기야.그래서 그 글카를 쓰려면 그 글카가 제시하는 계산법을 적용해서 프로그램을 해야 해.그런데 세상은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계산법의 손을 들어줬고,그것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의 세상을 만들고 있어.라데온에는 불리한 세상이지.

라데온이 생존을 넘어서서 엔비디아와 제대로 된 전투를 벌이는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