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나라 꼴이 좀 아니다 싶다.

처음 투표음모론이 나왔을 때 뭔 주장인지 봤는데,근거가 없더라.

외국인은 우리의 투표제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재외국민 투표에 관한 규정을 미국의 것과 우리 것의 차이를 알지 못 해서 외국 학자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는데 그걸 가져다가 음모론을 얘기한 거야.한심스러웠지.

미국에서도 그런 투표부정 얘기가 있었지.그때 뉴스 가운데 기억나는 게 있다.

당시 미국 선거는 우리와는 다르게 천공 방식이라는 구닥다리 방식을 썼어.걍 종이에 구멍을 뚫는 거고 그 구멍을 검출해서 집계를 하는 방식이었대.그런데 구멍을 뚫는 천공기가 구멍을 빵 뚫지 못하고 그 조각이 달려 있는 경우가 있었다고 해.그래서 검표기가 오류를 낸 경우이지.

수검표에 들어갔는데 완전히 재검표가 끝나기도 전에 검표 패배를 승복하고 끝났어.앨 고어의 경우였지.

이게 미국인 거야.트집을 잡으려면 한도 끝도 없었겠지만 납득할만한 검표가 있었고 거기에 승복을 해서 끝났지.

우리나라는 찌질하게 가난한 나라가 아니라서 수검표를 하는 게 그렇게 경제적 부담이 되는 게 아니거든.

그러니까 기계를 돌리고 다시 인력을 투입해서 수검표를 하면 돼.

문제는 이 찌질이들이 승복을 하지 않는다는 거거든.무슨 결과가 나와도 승복을 하지 않아.어떤 이유에서든 표에 잘못이 발견될 수가 있어.이걸 빌미로 또 거리로 뛰쳐 나오겠지.이 한심스런 한국인 종특 때문에 문제를 방지한다고 검표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지.재명이처럼 저런 분명한 일에도 승복을 하지 않는 닝겐들이 무지무지 많다는 거야.이 모지리들을 선동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는 게 너무 쉬워서 그 일이 끝이 나지 않는 거야.

그 부정투표 주장 때문에 국가 변란 쿠데타가 난 게 사실이라고 주장을 할 거면 그 찌질하고 찌질한 투표 검표를 투명하게 해 줄 수개표를 채택하면 되는 거야.

나라가 가난해서 못 하니,정치권이 그런 장치 하나 못 만드는 거니?

여론조사를 하라니까 여론 조작을 하고 자빠진 닝겐들이 바글바글해.그래서 자기가 믿는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불일치하게 되고 이건 또다른 음모론의 빌미가 되지.

아주 슬프고 슬픈 일이야.

우리나라에 추리소설이 안 된대.그런데 한 추리소설 좋아하는 전문 닝겐이 이렇게 설명하는 거야.추리소설이 되려면 법치가 존중돼야 한대.추리소설은 추리를 통해 범죄의 팩트를 찾고 그 팩트를 바탕으로 범인이 들통나고 법에 의해서 단죄하는 구조이거든.

그런데 우리나라 닝겐들은 법을 존중하지 않는대.그러니까 증거가 나와도 소용이 없어.지지자를 불러모아서 뒤집어버리면 그만이거든.그러니까 팩트가 중요치 않은 거야.팩트가 뭐든 유무죄는 법을 실력으로 뒤집어버리면 되니까.아니면 무죄가 나오도록 판사를 바꾸면 되는 거거든.

조국이나 재명이 꼬리지를 좀 봐라.동전 앞뒷면처럼 분명한 사실을 뒤집어서 말해.그런 닝겐들의 토양 위에서, 머리 써서 증거와 팩트를 찾는 추리소설 게임에 재미를 느끼겠니?

팩트를 찾아서 범인을 처벌하고 쾌감을 얻는 게 추리소설인데,팩트를 찾아도 법에 의해서 처벌이 안 되고 범인이 항상 이기는데,뭐 하려고 추리하고 진짜 팩트를 찾겠니?진실이 뭐든 죽창으로 협박하면 자기 원하는대로 이길 수 있는데.

죽창 들고 거리로 나서는 우루루 따라쟁이 고질병 때문에 '한국인은 들쥐 때'라는 조롱을 받고,음모론에 취해서 가짜 역사를 만들고 그 가짜 역사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해서 기념관을 짓고 동상을 세우고....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아니 투표 부정 얘기 하나 합의를 통해 해결을 못 하니?그게 민주주의를 한다는 꼴이야?그렇게 가난해?그럴 머리가 안 되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