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학창시절에 개찐따였는데 유독 친했던 여사친 있었음.

근데 얘는 진짜 대단한 애였다. 나중에 알았는데 무슨 인스타에서 모델도 했다 함. 빈말로 하는게 아니라 웬만한 아이돌 뺨칠 정도로 예뻤음.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친구로 잘 지내다가 내가 급발진 고백 박아서 손절당하고 끝남.

그뒤에 나 대기업 들어가서 그냥 열심히 일하고있는데 20대 후반에 갑자기 연락와서 만나자 해서 만났음.

근데 몇번 만나니까 이전엔 안 보이던게 보이더라.

무엇보다 소비습관. 나는 한달에 80만원 정도로 생활하는데 얘는 무슨 여행을 주말마다 다님. 돈을 하나도 못 모음. 또 예쁘긴 예쁜데 그만큼 돈을 엄청 투자함. 헬스장 PT는 기본에 피부과도 주기적으로 다니고.

또 얘기 들어보니까 오피스텔 전세 살려고 은행 대출 받았는데 모자라서 카드론까지 받았다 함.

얘기 들으니까 뭔가 얘랑 만나면 인생 조지겠다 싶어서 그냥 적당히 거리둠. 지난 주말에도 만났는데 여전히 진짜 예쁘긴 예쁨. 아직 20대 후반이라 그런가 웬만한 연예인들보다도 예쁨... 근데 솔직히 만나진 못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