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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의)넥페 둘러본 후기 1,2
1.Shape of Dreams한글화:O장르:로그라이트흔한 로그라이트장르처럼 한 지역을 돌아다니다 최종 보스 만나서 쓰러트리면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고 새 지역 돌아다니고를 반복하는 형식의 로그라이트 게임임.우왓 인갤럼들 눈 튀어나올 정도로 좋아하는 퍼리가 이만큼이나???벌써 가산점 한 80점정도는 줬을듯사실 몇몇은 비늘덮은 스케일러임캐릭터는 총 5명이 있는데각 캐릭터별로 고유의 공격 방식과 패시브 1개, 스킬 2개, 회피 방식을 갖고 있음.(약간 리스크 오브 레인 2 생각하면 좋음)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얻는 분홍 돌조각을 모아 사진 우측의 캐릭터 특성을 찍어 영구적인 능력치, 능력을 해금할 수 있음.리스크 오브 레인2마냥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해금되는 두 번째 패시브, 스킬들도 존재함.게임 내 한 지역은 여러 개의 장소로 이루어져 있음.플레이어 캐릭터는 한 장소 내의 적을 모두 처치하면 다음 장소로 넘어갈 수 있음.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는 자신이 원래 있던 장소와 인접한 장소로만 이동이 가능함.또, 인접하지 않은 장소는 어떤 요소가 숨어있는 지 알 수 없음.추격자라고 특정 장소에서 출발해서 장소를 점점 점령하는 존재가 존재함.(FTL의 그거 맞음)그거때문에 모든 장소를 파밍할 순 없고 필요에 따라 몇몇 보상은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김.다만 적어도 보통 난이도에서는 빡빡하게 추격해오진 않음.다만 저런 맵 시스템을 채용했음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맵 노드 가짓수가 상당히 적다는 점임.기껏해야 5개 정도이고 갈 곳 정하는 것도 고민되는 수준은 아님.재화 수급이 짜서 상점은 어쩌다 돈 찰때 가는 곳이고체력 회복 성소 있는 곳은 난이도 어렵게 설정 안하면 갈 일이 거의 없을듯.노드 가짓수가 적긴 한데 엘리트 몬스터 있는 곳은 좀 신경써서 만든 것 같긴 함.비록 고유의 엘리트몹은 없고 일반 몬스터의 스탯을 뻥튀기한 수준이긴 하지만랜덤하게 부여되는 특수 능력들(시계방향으로 투사체 날리기, 일정 시간마다 자신을 중심으로 폭발 일으키기등)이 있다는 점은 좋다고 생각함.아 그리고 가야할 장소는 많은데 한 장소 내의 맵이 넓은 것은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함.게임이 루즈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인중 하나일듯.요즘 나오는 로그라이트 장르들은 뭔가 한 장소에 적을 3웨이브나 처치해야 다음으로 넘어간다던가지형에 따라 전략적 요소가 달라지지도 않으면서 맵 넓히고 거기에 잡몹 넓게 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대체 이게 무슨 이점이 있다고 이러는지 잘 모르겠음그냥 깔끔하게 1웨이브로 끝내거나 맵을 줄였으면 좋겠음이 장르 원조격에 가까운 아이작도 1절만 하고 끝내는데각설하고 이 게임의 특징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자유로운 빌드라고 생각함.캐릭터의 패시브를 제외한 모든 스킬들(심지어는 캐릭터 고유의 스킬도)을 버리거나 장착할 수 있음.데모 기준 스킬 가짓수가 50개나 되는데 속성만 바꿔서 내놓은 스킬은 없고 각자 고유의 공격 방식이나 특수 능력을 갖춘 스킬들이 즐비함. 예를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치료 스킬부터 공격 반사, 스킬 쿨타임 초기화등등.그리고 정수라는 조각을 이용해 스킬에 변화를 줄 수 있는데, 이걸로 스킬을 강화시키는 재미가 있음.가령 스킬 적중할 때마다 작은 투사체를 날리는 정수를 단타 스킬이 아니라 연타 스킬에 부착해서 최대 효율을 낸다던가이런 식으로 빌드 만드는건 약간 라이트한 POE하는 기분이 들음.게임 난이도는 보통으로 플레이해도 좀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함.잡몹전은 크게 골치아픈 부분은 없는데 보스가 피통이 크고 공격도 빨라서 상당히 도전적인 난이도를 갖고 있음.약간 루즈하다는 점 빼면 게임은 나름 준수한고 빌드 깎는 재미도 있는 것 같음.혹시 관심있는 사람은 보스 3번 격파 미션깨면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감정표현 얻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셈.2.Rabbit Trail장르:퍼즐근데 이 게임 헤더에 나오는 마녀인게임엔 안나옴...날 속인거니 개발자야와일드프로스트같구나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조종하는 게임인데,각 토끼의 색에 맞는 당근이 있는 타일을 동시에 밟게하는 게 게임의 목적임.일정 턴 수 내에 깨야 받을 수 있는 금당근, 은당근같은 도전 요소도 존재함.근데 게임이 엄청 쉬움. 진심임. 보너스 스테이지는 좀 기대했는데 쉬웠음.넥페 데모 분량은 2챕터 3스테이지까지인데그 3스테이지에서 갑자기 신규 요소를 와바박 입안에 박아넣음저 자두는 먹은 토끼가 2칸 뛰고 오렌지(?)는 먹으면 먹은 토끼가 반대로 이동함, 바나나는 먹은 토끼가 투명해짐대체 왜 저 과일들을 먹으면 저런 효과가 발생하는지 모르겠음..초록색 들판있던 챕터에서 초록색 토끼 등장시킬때부터 생각했는데 개발자가 직관성을 신경안쓰는 느낌임.이 겜 하다보면 화나는게 플레이어를 위한 편의요소가 거의 없음한턴 되감기(없음)과일 먹은 토끼 누군지 구분안시켜줌.. 먹어도 먹은 토끼 외견에 변화가 없음2챕터에서 나가기 누르면 1챕터 선택화면으로 돌아옴.. 그럼 5챕터에서 나가면 5번 이동해야하나?그리고 이 겜 귀여운 토끼 내세운 주제에 BGM이 되게 우중충함..낮은음의 우울한 노래를 들으면서 겜하니 의욕이 사라지는 느낌임3.Pastel Parade장르:리듬게임닌텐도 게임중에 리듬세상을 생각하면 쉬움.박자에 맞춰 방향키를 누르면 되는 게임인데 데모 시점에선 좌측, 아래방향키만 사용했음.리듬세상보다 판정이 더 후한 느낌나름 든든한 국밥같은 재미가 있음넥페 데모는 4개의 짧은 스테이지만 제공하는데 그걸로도 매력 느끼기엔 충분할듯4. Nitro Express장르:횡스크롤 액션 게임(런 앤 건)이게 이 게임 인트로인데 뭔가 도트에 정성이 어마어마함..메탈슬러그마냥 쏘고 전진하는 부류의 게임인데마우스로 조준해서 쏜다는 점과 구르기(회피)가 있다는 점이 차별점임.뭔가 해금할 수 있는 무기도 어마어마하게 많은듯언어 지원은 일본어말고는 안되던데(아예 설정 자체를 못들어감)그래도 연출에 신경써서인지 대략적인 상황은 다 이해가 갔음.여기에 쏟는 공 생각하면 개발자가 게임에 진심인듯평범한 런 앤 건 장르라 게임 플레이에 대해서 더 별첨할건 없긴 한데약간 아쉬운 점은 있었음메탈슬러그에서는 붉은 색으로 점멸하는 것으로 적의 탄환을 표시했는데이 게임은 노란색 탄환(과 약간의 이펙트)으로 표현하던데 가시성이 안좋다는 느낌이 들었음뭣보다 주인공 탄환 색도 노랑색임..그리고 조작감도 뭔가 딱딱하다 느꼈음구른 후에 바로 이동이 안되고 약간 경직이 걸린다던가점프가 한 박자 늦는 느낌도 있었음그거 제외하면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함.5.Neo Junk City뭔가 가슴 큰 캐릭터들이 잔뜩 나오는 게임사실 이 겜 전작이 악당되서 온갖 이상성욕 공주들을 납치하는 게임인 Nefarious임.그래서 횡스크롤 액션게임이겠구나 했는데 포인트 앤 클릭형태의 게임이었음.실수로 녹화 안해서 따로 사진이 없긴 한데Nefarious마냥 미니게임으로 온갖 장르 짬뽕하기도 했었음https://youtu.be/e2FXBErQ9H4플레이어는 경찰청의 어느 박사가 만들어낸 가슴 큰 로봇임.초반부터 잠시 의식이 끊긴 사이 자기를 만들어준 박사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 전개가 나오는데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게임임.도트에 노력을 많이 쏟았다는 느낌을 받아서 도트박이인 나는 좋더라근데 게임 자체가 재밌는가는 아직 모르겠음잠깐 나온 미니게임인 슈팅겜은 뭔가 느릿느릿한 느낌이라 루즈하고운전겜은 차량 관성이 좀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음미스터리도 초반만 찔끔 나온거라 재미를 느낄 수가 없음..원래 한 글에 다 쓰려고 했는데움짤 용량때문에 나눠써야할듯- 데이터 주의)넥페 둘러본 후기-26.Kemono Teatime장르:비주얼 노벨게임은 VA-11 HALL-A와 비슷함.개점한 카페에 들어오는 케모미미 캐릭터들을 맞이해주면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차를 내오는 게임임.섬세한 도트가 굉장히 특징적인 작품인데, 초상화에 맞춰 우측의 카페 전경을 보여주는 화면의 캐릭터도 움직이는게 인상깊었음여긴 넓직한 카페라 그런지 VA-11 HALL-A와 달리 3명이상의 손님이 거주할때도 있고점장은 내비두고 손님들끼리 대화하는 경우도 종종 생김.그리고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선택지 선택할때 시간제한이 있음게임 설명문에 멀티 엔딩있을 것처럼 적혀있던데 나중에 엔딩에 영향 갈지도?VA-11 HALL-A보다 뭔가 메뉴가 엄청 많음.손님이 요구하는 바를 파악해서 찻잎과 허브를 잘 선택해야함.근데 실패한다고 돈을 깎는다던가 그러진 않음. 그냥 평안하게 잘 응대하면 됨.게임에서 홍보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ASMR인데 실제로 차를 우릴때 듣기 좋은 ASMR음이 나옴VA-11 HALL-A는 등장인물간의 대화에 고저차(그러니까 기승전결)이 있어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던 반면이 작품은 힐링게임이라 그런가 대체로 평이해서 VA-11 HALL-A만큼의 몰입감은 없었음.데모 마지막 분량인 5일차에서 뭔가 불온한 떡밥이 던져지긴 하는데 뭐 그렇게 심각할 것 같진 않음.(확신은 없음)힐링물 좋아하면 해보는거 좋을듯7.Hundred Line Last Defense Academy장르:턴제 전략 RPG비주얼 노벨 게임인 단간론파를 개발한 개발진들이 모여서 만든 게임답게 스토리 파트를 고봉밥으로 떠먹여줌특히 초반엔 3D 캐릭터를 이용해서 애니메이션으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한 30분정도 시청한듯;데모 버전은 7일까지 플레이가 가능했는데 본 게임은 100일까지 있다고 함게임은 자유행동 파트와 액션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자유행동 파트에서는 기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캐릭터들과 대화하거나 선물을 줘서 호감도를 올릴 수 있음.선물을 얻기 위해서는 학교 외부로 탐사를 나가는데, 여기선 부루마블같은 보드게임을 연상시키는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게 됨.탐사중에 적을 만나거나, 스토리상으로 적들이 학교를 침공해오면 액션 파트가 시작됨.캐릭터마다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동 거리, 그리고 어느 캐릭터건 행동하면 사용되는 공용 자원인 AP를 이용해서적의 몬스터를 처치하는게 일반적인 목표임.근데 액션게임의 깊이는 잘 모르겠음.당장 7일차까지의 데모에서 나온 적은 4종류에 불과한데 얘네들 패턴이 근처에 있는 적 때리기라 전략성이 느껴지진 않았음.그래서 액션 부분은 기대를 많이 낮추는게 좋을 듯.8. Drapline장르:육성 시뮬레이터프린세스 메이커나 화산의 딸같은 육성 시뮬레이터 게임인데RPG MAKER툴로 만들어서 스샷, 스팀 오버레이 전부 안되서 따로 사진은 없음.이거 스토리 작가가 Noel The Immortal Fate 작가임.언어는 일본어만 지원해서 언어장벽이 좀 있는 편이긴 한데육성 시뮬레이션에 관심있으면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개인적으로 해봤을땐 육성 시뮬레이터치곤 이벤트 가짓수가 좀 적다는 느낌이 들었음.9.위대한 악녀 릴리의 전략장르:턴제 RPG한글화 유무:O기본적으로 땅따먹기를 하는 게임임. 소녀전선 아는 사람 있으면 이해가 쉬울듯.플레이어의 군대를 적의 땅에 두고 1턴 기다리면 자신의 땅으로 바꿀 수 있음. 이는 적도 마찬가지.다만 이 게임엔 땅에 별이 박혀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별이 있으면 적의 땅 위에서 1턴 버텨도 별 1개 차감만 되고 땅을 못 뻈음.결국 별 2개짜리 땅을 빼앗으려면 3턴은 버텨야함.문제는 이게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점임.군대 가만히 두기를 2턴씩이나 하는 걸 즐길 사람은 몇 되지 않을듯또 이 게임은 보급선이라는 요소가 있음.적의 땅에 막히지 않은, 자신의 기지로부터 이어진 길은 보급로가 되어서 매 턴마다 플레이어 군대의 체력을 회복시킴.근데 플레이어는 병사들을 생산 못하는데 적 진영에선 계속 무제한으로 병사를 생산해서 플레이어 영토를 공격함.싸움으로 인한 체력 피해보다 보급로로 체력 회복받는 양이 적은 경우가 빈번하게 있음.결국 턴이 지날수록 플레이어가 불리해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그 구조를 풀어주는 요소가 방송선임.땅에 구애받지 않고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방송선은 에너지를 소모해서 일정 턴동안 방송선 주변의 지역에 디버프 효과를 걸 수 있음.만일 내 군대와 적 군대가 서로 한 지역에 있다면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전투력 차가 크면 그냥 전투를 스킵해도 이기지만 비등비등하거나 열세일때는 직접 수동으로 조작해서 적을 물리쳐야함.전투방식이 평범한 턴제 게임으로 바뀌는데적이 다음에 무슨 행동을 할 지 보여줌.병종의 상성관계와 적의 다음 행동을 보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면 전투력차가 커도 이길 수 있음.참고로 데드 엔드 극장이라고 플레이어가 패배하면 패배의 원인같은걸 분석해주는 짧막한 극장을 보여준다던데정작 내가 죽어서 갔을 때는' ㅎㅎ 데모에선 거의 꺠지 말라고 만들어논 보스를 잡는 사람도 있는데 불가능한건 없음'이 소리함아니 '내 옆집 친구 아들은 이거 할 수 있는데'같은 부모님이나 할 소리 하지 말고이길 수 있는 힌트를 달라고!!!! 이게 기만이야 뭐야10.Black Stigma장르 : 똥겜한글화 유무:O나 솔직히 말하면 이 겜..이 캐릭터 가슴보고 시작했음..근데 다른 캐릭터 둘러보니까 뭔가 좀 가관임중간에 눈이 발광하는 트윈테일 여캐거기에 털잠바(그냥 짚으로 만든 잠바인건지)를 입었는데 안은 탱크탑에 미니 스커트임 대체 무슨 패션이야그리고 촌스러운 미국 코믹스식 말풍선까지이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캐릭터는 비닐 반바지만 입고 있음아니 왜...?아니 방어구를 입을건지 비키니를 입을건지 하나만 해줘...게임을 시작하면 핑이 한 300대로 튀는 듯한 구더기같은 최적화와 함께어디서 많이 본 요소들이 나를 반겨줌1. 더 파이널스에서 본 것 같은 3:3:3 금고털기 게임 모드2. 팀포에서 본 것 같은 죽을때마다 영웅 바꾸기3. 카운터 스트라이크에서 본 것 같은 죽으면 전투 상점에서 무기 교체하기이게 뭐 해당 장르의 유명한 시스템을 채용하는 건 자주 있는 일이긴 한데너무 많이 가져온 느낌.저 요소들이 하나같이 조화가 안된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는데 그 이유를 쓰면 디시 글제한에 걸릴 것 같음.장르는 TPS인데 총도 쏘고 근접공격도 강한 TPS임. 아예 스킬이 근접공격으로 이뤄진 캐릭터도 있음근데 정말 똥겜같은건 총으로 열심히 헤드샷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 것보다 그냥 굴러서 상대 잡기하면 한방에 죽이는게 쉽다는 점임이 게임 총 필요한거 맞나한판 돌리고 나니까 매칭창 위에 저런 버프창이 눈에 띄었음.이거 분명 K-코묻은 애들 돈떼어먹는 총게임에서 많이 본 시스템인데?정식출시하면 저런 버프들 다 돈으로 판매하겠지?캐릭터 선택창보니까 우측에 부스터라는 시스템도 있더라부스터 티켓이라는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재화로 맵핵을 쓸 수 있는 시스템임아니 벽 뒤에 적 표시는 좀...바로 제작사 검색해서 개발사 홈페이지 보니까한국 기업이고 10년이상 FPS 게임을 운영한 사람들이 설립한 게임이라고함.그 옛날 코묻은 애들 돈 떼먹는 짓거리를 10년 뒤에도 반복하다니11. Yasha Legends of the Demon Blade장르:로그라이트와 섹시한 미소녀캐리ㄱ...아니 우측에 하드 게이 퍼리물에 나올 것 같은 건장한 호랑이 수인 청년은 뭔데한 챕터 내의 스테이지 깨고 보스잡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고..... 반복해서 최종 보스잡는 흔한 로그라이트 장르임.요즘은 흔히 들어가는 패링같이 타이밍에 맞춰 발동하면 큰 피해를 주는 시스템도 존재함.근데 개인적으로 로그라이트에 들어가면 안좋아하는 요소 2가지가 다 들어가있는게 아쉬웠음.첫 번째는 단순 수치증가형 보상인데드라마틱하게 올려주는 거 아니면 플레이어가 게임 플레이의 변화를 느끼기 힘들어서보상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기 어렵기 때문임.어차피 스테이지 진행할수록 적들도 강해지는데 플레이어의 능력치가 단순하게 상승해봐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함.그래서 차라리 공격력 스탯을 증가시킬거면 '1회 공격시 2번 빠르게 벰'같이 능력치 상승한거랑 큰 차이는 없지만시각적으로 캐릭터가 강해졌다는걸 실감시켜주는 요소를 넣는 쪽을 더 좋아함.특히 로그라이트 장르는 기본적으로 재도전이 게임 플레이의 전제이기때문에 반복 플레이해도 재밌으려면 그래야만 한다 생각함.그런 면에서 아쉬웠음.두 번째는 한 지역 내에서 몹을 3웨이브 처리해야하는 전투임.로그라이트 분야의 대명사인 아이작만해도 한 스테이지의 적을 모두 해치우면 더 이상 적이 안나오는데어째서 대부분의 후발주자들은 몹을 2접시 더 서빙하는 건지 잘 모르겠음.엔터 더 건전처럼 차라리 몬스터 종류가 다양하거나 지형적 특색이 살아있는 맵이 다양하다면 모를까적 가짓수도 적은데 잡몹전을 3웨이브씩이나 질질 끌면 게임이 루즈해지는 느낌이 듦.그런 면에서 이 게임에 대한 기대가 좀 크게 식었음.차라리 일직선적인 진행방식을 가진 게임으로 냈으면 좋았을듯12.Debugging Hero장르:로그라이트한글화 유무:O이전에 인갤에 자신의 게임 홍보했던 Dungeon Dev 제작자의 신작 중 하나임.게임 조작이 무척 간단한데 이동키+공격키+회피키+디버깅하기가 전부임.근데 적과 공격이 겹치면 적의 공격을 씹는 거라던가 적의 화살을 튕겨낸다같은 디테일이 좀 들어있음.배경도 좀 풍성한게 전작 Dungeon Dev보다 발전한듯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적의 스테이터스를 마음대로 바꾸는 거임.스테이지 끝날 때마다 숫자 카드가 없으면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는 3장의 숫자 카드를 이용해 적의 스테이터스에 간섭할 수 있음.한 스테이지를 끝낼 때마다 보상으로 간섭 가능한 스탯의 수를 증가시키거나 큰 수치의 숫자 카드를 획득할 수 있음.데모 분량은 딱 1챕터의 최종 보스를 잡는 것으로 끝남.근데 게임 설계가 뭔가 잘못된 느낌임큰것만 대충 나열하면 이정도1. 우호도를 제외하면 전투 양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없어서 반복 플레이하기엔 좀 부족하단 느낌-공격속도같은거 바꿀 수 있긴 한데 그걸 바꿔도 플레이어가 하는 전투는 비슷함.2. 혼자 게임설계를 거꾸로 가는 우호도 스탯-적의 능력치에 마이너스 카드를 사용한 후 적을 죽이면 소모된거나 마찬가지임.근데 우호도는 마이너스 카드를 사용해서 0이하로 만든 순간 영구적인 동료가 됨. 그래서 우호도에 마이너스 카드를 사용하는게 혼자 밸류가 높음.우호도가 재밌는 요소이긴한데 혼자 뭔가 게임 설계를 정반대로 뒤집음.그래서 우호도 스탯을 건드릴 수 있게 된 순간 잡몹전에서의 마이너스 카드는 우호도에 몰빵하는게 나아서 게임 플레이가 단순해짐.차라리 초기 우호도값을 -로 설정하고 플러스 카드를 사용해서 0이상만들면 동료되게 만드는 게 더 나을듯.3. 디버깅 밸런스가 이상함-데미지 공식이 (공격력x0.1)-(내구력x0.1)=피해량임.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카드는 거의 평균 15대로, -카드는 평균 40대로 주어지는데잡몹 한마리 공격력을 마이너스 카드 하나로 간섭한다치면 데미지가 평균 4정도의 수치만 감소함.내구력을 깎으면 평균 데미지가 4정도 더 들어가는데 여기에 마이너스 카드 쓸 바에 체력을 그냥 직접적으로 깎는게 더 효율적임.이게 체력은 마이너스 카드의 수치만큼 정직하게 깎이는건데 피해량과 내구력은 데미지 공식에서 0.1배 감소된채 계산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임.결국 깎는게 가장 효율적인 수치의 스탯만 계속 노리게 되서 게임 플레이가 단조롭게 느껴짐.나중에 공격 방식이 특이한 적이 나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몇몇 스탯은 깎아야할 이유를 잘 모르겠음.그 외에도 아이템 강화에 따른 전략 획일화같은 자잘한 문제도 있다고 생각하긴함.소신발언하면 굳이 로그라이트 장르여야 했었나하는 생각이 듦.왜냐면 로그라이트로 내기에는 게임 불륨이 좀 적음. 만일 데모랑 본편 컨텐츠 차이가 적다면 실망을 좀 할듯.차라리 묘수풀이식으로 일자 진행형 게임을 만들거나 던전 데브에 디버깅 요소를 넣은 퍼즐 게임이 더 나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물론 데모라 부족해보이는 걸수도 있을건데 개인적으로 데모는 게임 컨텐츠가 부족한게 아쉽게 느껴져야 성공한 데모라 생각함.게임 설계를 의심하게 만드는 데모는 개인적으로 좋게 만든 데모가 아니라고 느낌.근데 이거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지 디버깅 히어로 플레이해본 모든 사람의 의견 아니니까개발자가 만약 보고있으면 이 부정적인 의견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음인디게임 개발자중에 부정적 리뷰에 너무 집착하다 자기 능력 범위를 넘어서 게임 바꾸다가 망하는 사례 은근 많음.근데 마왕님 던전 데브에선 청초한 복장이었는데왜 갑자기 치녀스러운 복장을
작성자 : ㅇㅇ고정닉
명나라 서화 특별전 명경단청(明境丹靑) 후기
지난 주말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에 방문했음박물관은 수인분당선 상갈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고 버스 노선도 괜찮음특별전을 다 보고 상설전시도 잠깐 봤는데 지역 박물관 평균 정도였고 이 정도면 나쁘진 않았음이번처럼 해외 기관과 협력하는 전시는 보통 여기보다 좀 더 격이 높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진행되는데도립박물관에서 이런 전시를 보니까 뭔가 신선하더라고아무튼 시작하기 전에 명나라 시대의 회화에 대해 아는 건 없지만 그래도 잠깐 입을 털어보자면명나라는 수많은 화파가 등장했던 시대였는데, 특히 명나라 말의 화가 동기창(董其昌)은 중국 미술사의 화파에 대하여, 과거까지 소급해서 크게 남종화(南宗畵)와 북종화(北宗畵) 2개로 구분했음이는 지리적인 구분이라기보단 당나라 시대에 불교 선종(禪宗)이 남종선과 북종선으로 나뉘었던 것에서 착안하여 이름을 붙인 것으로남돈북점(南頓北漸)이라고 하여 두 선종은 각기 수행 방법이 구분되었는데, 남종선의 돈오(頓悟, 단번에 깨달음)와, 북종선의 점수(漸修, 차츰 깨달음)를 각 화파의 스타일에 비유한 거임보통 문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담아서 취미로 그린 게 남종화(그래서 '남종문인화'라고도 함), 직업화가들이 형식과 기술을 추구해서 그린 게 북종화라고는 하지만사대부들에게 있어 그림이란 금기서화(琴棋書畵) 중 그림(畵)으로 일종의 교양으로 취급되었고, 가난한 문인들은 생계를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팔기도 했기 때문에 문인과 직업화가의 경계가 희미한 면이 있음게다가 작가의 신분으로 남북을 구별하기도 하고, 작가의 출신지로 남북을 구별하기도 하는 등 남북을 가르는 기준선도 뭔가 애매함어쨌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종화 계열이 점점 더 우세해졌고, 동기창은 남종화를 숭상하고 북종화를 폄훼하는 상남폄북론(尙南貶北論)을 주장하기도 했음남북 둘 다 한반도에 유입되었지만 특히 남종화가 조선 후기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는데, 겸재 정선이나 추사 김정희가 대표적이지하 시발 잘 모르는 걸 억지로 적어내려니 좀 머리가 아픈 듯다시 전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전시는 우선 명나라 전기부터 시작함명나라 전기에는 강력한 힘을 가진 황실이 절강(浙江, 저장)의 화가들을 궁중으로 불러모았고, 이들이 절파(浙派)를 이루어서 궁중 회화가 발전하게 됨절파의 시초로 여겨지는 대진(戴進)의 고향이 절강이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이들은 나중에 동기창에 의해 북종화로 분류되었음사자머리 거위(獅頭鵝圖)여기(呂記), 명나라, 비단에 채색여기는 절강 출신의 궁중 화가로 꽃과 새 그림에 뛰어났다고 함이 그림에는 그의 주특기인 꽃과 새가 둘 다 보이네거위는 머리가 부푼 재미있는 모습이고, 매화나무는 세밀하고 아름답게 그려졌으며, 괴석도 독특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음확실히 이번 전시의 메인으로 취급될만 한 듯여섯 명의 선종 조사(禪宗六祖圖)대진, 명나라, 비단에 채색방금 전에 남종화와 북종화의 구분이 불교 선종에 빗댄 것이라고 말했었는데 이번 전시에는 그 선종에 대한 그림도 있었음조사, 즉 선종의 기반을 다진 존경할 만한 승려들을 묘사했는데, 각각 달마, 혜가, 승찬, 도신, 홍인, 혜능 이렇게 여섯이라고 함각 인물 옆에는 한자를 적어놓아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구별하기 쉽게 했음근데 난 불교를 잘 몰라서 이해하기 어려웠다그림에 대해 평가하자면 돌과 초목의 표현이 뛰어난 게 좋았음만년송(萬年松圖)선덕제 주첨기(宣德帝 朱瞻基), 명나라, 종이에 먹기다란 두루마리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일부만 올렸음주첨기는 명나라의 다섯 번째 황제인 선종 선덕제임그는 뛰어난 황제이면서 뛰어난 화가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고 함이 작품은 어머니를 위해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그린 것이라고 하네힘차게 그려낸 소나무 가지와 사방으로 가시처럼 뻗친 솔잎이 마음에 들었음다음으로는 명나라 중기의 작품들임이 시대에는 무역항인 소주(蘇州, 쑤저우)가 예술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많은 화가들이 소주로 몰려들었고 이들이 오파(吳派)를 이루었음소주가 오(吳) 지역에 속한 도시였기에 그런 이름이 붙은 거임오파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화가들이 명나라의 유명한 화가 네 명인 명사대가(明四大家)인데, 모두 오 지역 출신이기에 소주사가(蘇州四家), 오문사가(吳門四家)라고도 부름원나라 시대에 발전했던 문인화를 본받으려고 했던 오파는 절파와 경쟁했는데 결국에는 오파가 우세해짐남종화를 남종문인화라고도 한다고 말했는데, 이쯤 되면 눈치챘다시피 오파는 동기창에 의해 남종화로 분류되었음적벽부(赤壁賦圖)구영(仇英), 명나라, 비단에 채색구영은 명나라 중기의 화가로, 명사대가 중 한 명이며 특히 옛 그림 묘사를 잘했다고 함적벽이라고 하면 삼국지의 적벽이 유명하지만 이 작품은 소동파의 글인 적벽부의 한 장면을 그려낸 거임뱃놀이하는 사람들 옆에 바위와 나무가 아름답게 칠해져 있네저 멀리 보이는 산들도 그림을 조화롭게 해주고사실 동양화에 반사라는 개념이 늦게 도입돼서 이렇게 물 표면은 공백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 이런 공백이 작품의 분위기를 띄워주기도 하는 듯국화 감상(盆菊幽賞圖)심주(沈周), 명나라, 종이에 채색심주는 오파를 이끌었던 화가로 역시 명사대가 중 한 명임선비들이 술을 마시면서 국화를 감상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음자세히 보면 정자 앞 화분에 심어진 꽃이 보일 거임여러 식물들이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어서 좋았음호계초당(滸溪草堂圖)문징명(文徵明), 명나라, 종이에 채색기다란 두루마리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일부만 올렸음문징명은 심주로부터 그림을 배웠고, 마찬가지로 명사대가 중 한 명임바로 위의 '국화 감상'과 비슷하게 강변에 머무는 선비들을 묘사하기 때문인지 구도가 비슷한 듯아무튼 이 작품의 제목인 호계초당에 문징명이 방문하고는 그 감상을 그려냈다고 함전체적으로 초록색을 띄고 있는데, 이는 청록산수화(靑綠山水畵)에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로 청록색을 가볍게 칠하는 소청록이 적용되었기 때문임흐르는 물에 띄운 술잔(曲水流觴圖)문백인(文伯仁), 명나라, 비단에 채색문백인은 문징명의 조카로, 문징명에게 그림을 배워 문씨 가문의 화풍을 계승했다고 함부채에 그린 작품이라 좀 작지만 그래도 계곡 풍경과 그 속에서 노는 사람들이 잘 묘사되어 있음이렇게 부채 작품이 몇 점 더 있었는데 정말로 사용했는지는 몰라도 풍화된 게 좀 많아서 약간 아쉽더라죽로산방(竹爐山房圖)심정(沈貞), 명나라, 종이에 채색심정은 화가 가문 출신으로 글과 그림 모두 능숙했음작품 속 죽로산방에는 스님 하나와 선비 하나가 있는데 선비는 심정 본인이라고 함무난하게 괜찮은 그림이었던 것 같음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봉우리를 표현한 게 좋네한 마디 더 하자면 여기에서 흐르고 있는 강은 혜산천(惠山泉)인데 '천하제2천'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하네초가집 부들방석(茅屋蒲團圖)당인(唐寅), 명나라, 종이에 채색상인 가문에서 태어난 당인은 글, 그림, 글씨에 모두 뛰어난 명사대가 중 한 명이었음이렇게 해서 그 4명의 작품을 이 전시회에 같이 볼 수 있게 되었군작품의 제목대로 저 초가집 아래 선비가 깔고 앉은 게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부들로 만든 방석인 듯(제목에 들어간 것 치고는 그냥 작게 그려진 방석이다만)산등성이는 안개로 감싸여 있고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돌아 흐르니 차분한 느낌이 들었다소나무 옆 냇가와 선비(松泉逸士圖)문백인, 명나라, 비단에 채색거대한 작품이라 오른쪽 아래의 두 선비는 잘 안 보이는 듯그림을 높이 솟은 산이 묘사된 위, 나무와 폭포수가 묘사된 아래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음중간에 안개가 둘 사이에 경계선을 그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나무와 돌에서 질감이 느껴지는 듯한 작품이었음우거진 수풀과 맑은 그림자(喬林淸影圖)문가(文嘉), 명나라, 종이에 채색문가는 문징명의 둘째 아들로 아버지의 화풍을 이어받았다고 함작품 제목에 그림자(影)가 들어가지만 이 시대에는 동양화에 명암법이 없어서 그림자라고 할 만한 게 딱히 보이지는 않네뭐 그건 그렇고 산등성이를 채우고 있는 나무와 초가집이 마음에 듦원추리와 치자나무(萱茂梔香圖)진순(陳淳), 명나라, 종이에 채색진순은 글, 그림, 글씨에 모두 뛰어난 화가였음아까부터 자꾸 이렇게 화가를 소개하는 것 같은데 그 당시에 교양있는 사람이었다면 이것들을 전부 습득했겠지?아무튼 이 작품은 커다란 괴석 위에 꽃들이 방사형으로 퍼져 있어서 뭔가 독특한 구도임그리고 돌의 울퉁불퉁한 표면을 표현한 방식이 괜찮은 듯호구의 화창한 봄날(虎阜春晴圖)사시신(謝時臣), 명나라, 종이에 채색사시신은 오 지역 출신으로 심주에게서 그림을 배웠음이 작품도 그와 마찬가지로 '강남의 산천 가운데 으뜸', '오 최고의 명승지'로 불리는 호구 앞산의 봄날을 그린 거임화폭의 아래에 건물과 자연이 꽉 차있지만 반대로 위는 저 멀리 있는 산 하나뿐이라 약간 언밸런스한 느낌도 났음아무튼 강변 도시 풍경을 잘 그린 그림이었음꽃과 풀(花卉圖)왕곡상(王穀祥), 명나라, 비단에 먹왕곡상은 문징명의 제자로 꽃과 새를 잘 그렸다고 함이건 복숭아꽃, 백목련, 장미, 자스민, 오크라꽃, 수선화, 국화, 매화까지 8가지 종류의 꽃을 그리고 시를 함께 수록한 화첩임전부 다 세밀하게 잘 그렸지만 8점 다 올릴 수는 없어서 제일 마음에 든 수선화(수선화 맞겠지?) 그림만 가져왔음마지막으로 명나라 후기의 작품들임후기의 대표적인 인물은 동기창은 높은 관직은 예부상서까지 오르며 당시 예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음미술사에 남긴 족적은 이미 설명했으니까 넘어가고그는 글씨 쓰는 법과 그림 그리는 법은 같다고 주장하며 송강파(松江派)라는 화파를 이끌었는데주요 화가들이 송강(松江) 출신이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이들의 작품 역시 오파처럼 문인화라고 할 수 있지만, 오파와 다른 점은 옛날 화풍의 복습과 그림 기법 연구를 중시했다는 거임그리고 또 명나라 말기의 변화로는 유럽에서 온 천주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새로운 화법이 있는데 이건 이번 전시에서는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음연이어진 묵직한 봉우리(峰巒渾厚圖)동기창, 명나라, 비단에 채색기다란 두루마리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일부만 올렸음아까부터 계속 이름이 나왔던 바로 그 동기창의 작품임제목 그대로 묵직해서 마치 커다한 바위같이 보이는 산들 사이에 굽이굽이 강물이 흐르고 또 강가에는 구불구불 소나무 잣나무가 자라나 있음이것 역시 감상하기 좋은 무난한 작품 같았음추운 계절 풍경을 묘사했는지 중간중간 단풍이 보이는데 이것도 약간 포인트를 주는 듯그리고 명나라 '서'화 전시회라 동기창의 행서 글씨도 있었는데이건 사진 수를 조절하느라 뺐음꽃과 풀(花卉圖)손극홍(孫克弘), 명나라, 종이에 채색기다란 두루마리 작품이라 어쩔 수 없이 일부만 올렸음손극홍은 꽃과 새 그림에 뛰어났던 화가라고 함그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실력으로 잘 그려진 꽃들이 다채로운 색깔로 칠해져 있는게 마음에 들었다폰 카메라로는 전체 모습을 한 번에 담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이 작품 참 괜찮았음어떻게 보면 식물 사전에 실린 일러스트 같기도 했었고대나무 정자에서 바둑 두기(竹亭對棋圖)전곡(錢穀), 명나라, 종이에 채색전곡은 문징명에게 산수화를 배운 화가임고아라서 가난했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서야 그림을 공부를 시작했다고 함작품 속에서 두 선비가 바둑을 두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흰 돌과 검은 돌이 보여서 재미있었음정자를 빙 돌아 시냇물이 흐르고 주변의 대나무와 풀은 시원하게 그려져 있어서 사람들이 피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줬음높은 바위산 앞에서 지팡이를 끌고 가는 선비(高岩曳杖圖)소미(邵彌), 명나라, 종이에 채색소미는 산수화와 인물화를 잘 그린 화가로, 명말청초에 활동했던 아홉 화가인 화중구우(畵中九友) 중 한 명임아까 설명을 안 했는데 동기창도 여기에 포함됨어쨌든 왼쪽 전체를 위아래로 가득 채운 바위 절벽에, 거칠고 벼락처럼 뒤틀린 나뭇가지가 펼쳐진 게 참 인상적이었음배를 멈추고 낚시줄 드리우기(停舟垂綸圖)관사(關思), 명나라, 비단에 채색관사는 그림과 글씨에 능숙했는데, 글씨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를 잘 다루고 그림은 산수화를 잘 그렸다고 함이 작품에서도 다양한 나무가 있는 바위에 낚싯배가 절반만 드러난 게 뭔가 느낌이 있네나무와 바위 자체도 잘 그려서 좋았음고목과 대나무와 돌(枯木竹石圖)정가수(程嘉燧), 명나라, 종이에 먹정가수는 명나라 말 가정(嘉定)에 살었던 네 명의 예술가인 가정사선생(嘉定四先生) 중 한 명으로, 산수, 대나무, 돌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함그의 주특기가 모두 다 이 그림에 들어가 있네먹을 잘 사용해서 돌을 강렬하게 그려낸 게 아주 마음에 듦솟아오른 나무도 몇 번의 붓질로 절묘하게 표현했고매화와 꿩(梅花野雉圖)주지면(周之冕), 명나라, 종이에 채색주지면은 화초를 잘 그린 사람으로, 꽃은 선으로 그리고 잎은 점으로 그리는 구화점엽파(鉤花點葉派)의 대표적인 화가라고 함작품 속 꿩은 붉은 얼굴과 깃털의 무늬 등 특징적인 요소들이 실감나게 표현돼서 참 마음에 들었음매화나무도 아름답게 잘 그려냈고 바위고 굵은 선으로 화폭에 담아냈지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 제일 좋았음신선이 사는 누각(仙山樓閣圖)주랑(朱朗), 명나라, 종이에 채색주랑은 오 지역 출신인데, 문징명과 이웃 사이였기 때문에 그에게서 배운 꽃 그림으로 유명해졌다고 함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태양, 바다, 누각, 산이 그려져 있는데, 붉은 해가 빈 공간에 포인트를 주는 듯(아니면 내가 인주 자국을 잘못 봤을 수도 있고)멋지게 그려진 나무 사이에 화가가 누각을 올려놓았는데, 바로 옆에서 파도가 넘실거리니 참으로 신선이 사는 곳 같음그리고 산과 바위가 청록색으로 칠해져 있는 점이 눈에 띌 텐데, 이 작품 역시 청록색을 엷게 칠하는 소청록이 사용되었음소개한 작품들 말고도 보기 좋은 그림들이 많았는데 여기까지만 하겠음전시는 경기도박물관에서 3월 2일까지니까 원한다면 빨리 가서 보길 바람끝
작성자 : 후라이드치킨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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