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컴터 업글 할 계획도 없었고 작업용도라 이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 플스 구입 후 쥰나 신나게 겜했음
솔직히 후회는 없고 넘모 재밌게해서 당시 포탈까지 직구해서 제2의 겜돌이 생활이라고 할 정도로 남들 다해봤다는 명작들 뒤늦게해보니 신세계였음

그러다 어느 날 컴터가 복구불가로 망가지니 눈 감고 걍 4k oled 게이밍 환경 차근차근 구성해나갔음. 지금와서보니 시기가 나름 컴 구성하기 괜찮았던거 같음.

그렇게 겜은 플스로만 하게 될 줄 알았다가 컴터로 하게 되니 갑자기 현타가 슬슬 오기 시작함.

그렇다고 큰 체험으로 우와 ㅆ개쩐다 이런게 아니라 사소한 거에서 오게됨. 물론 첨에는 그동안 즐겼던 겜이 완전 다르네 이런 느낌은 있었는데 그건 적응하니 슬슬 사라졌는데

특히 사소한것들. 뒷배경에 흐릿하거나 가려져있던 조그마한 사물들이 눈에 들어올 때 심하게 현타가 온 듯함.
아니 ㅆㅂ 저 뒤에 저런 물건이 있었어? 아니 ui에 이런 문양이 뒷배경에 있었네 등등
이런 경험이 잦아지니 당장 끌리는 독점작 빼고는 pc로 구입하게됨

그렇다고 4090으로 요즘 나오는 겜 4k 풀옵돌리면 좋아보이는 건 맞는데 솔직히 프레임은 잘 안나옴. 프레임 생성이나 업스케일링 써야함. 겜들 그래픽보면 이해는 되다가도 최적화 개같네 소리도 같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음.

암튼 플스 프로로 말 많은데 개인적으로 독점작이 쥰나게 재밌었고 기존 플5로는 애매한 성능으로 돌아가는데 플프로는 나름 쾌적하고 눈에 띄는 체감이 느껴졌다면 욕은 좀 먹었을지언정 하드코어 유저들에게 만족감은 나름 컸을 거라 생각함. 그리고 게임기의 본질은 좋은 게임이다 라는 이야기가 또 한번 증명됐다고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