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고,또 같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간단히 쓸게요.

암드가 천재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셈이예요.

암드가 인텔을 몰락시킨 건 게임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튜버를 공략했기 때문이거든요.게임 성능을 따지면 인텔에 밀렸지만 코어 수가 많아서 멀티태스킹에 유리한 칩을 만들었죠.

게임 성능은 이미 충분했으니까 프레임이 몇 프레임 떨어진다고 해도 게임에서 영향은 없는 거고.

인텔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발열 문제 등으로 헤매고 있었을 때 암드가 또 꼼수를 하나 낸 거예요.

소위 x3D 칩이라고 하는 게임 특화칩 라인을 내놓았어요.작업에선 신통찮았지만 게임 프레임만 따지는 겜충에겐 충분한 칩이죠.

겜충들이 암드로 몰려가면서 추세를 만들기 시작했어요.마더보드는 같은 거고,cpu를 고를 수 있는 건데,작업충은 싼 매력에 겜충은 프레임 수로 공략을 했고,결과적으로 그 투 트랙 전략은 잘 맞아떨어진 걸로 보여요.

인텔은 슈퍼맨 착각을 한 것 같아요.자기들이 지구를 구한다고 생각을 한 거죠.메인보드와의 관계를 생각한 건지,소켓 플랫폼을 갈아댔고,업글을 방해하기 시작했어요.암드는 반대로 소캣을 계속 쓰면서 업글에 도움을 줬죠.

암드의 메인보드는 싼 선택지가 있었는데 인텔의 것은 비싸기만 해 졌어요.이건 새 시스템을 구매할 때 전체 비용을 올리게 돼요.중고 부품을 구해서 시스템을 좀더 쓸 때도 불리할 수 있죠.

인텔은 싱글코어 성능이 좋아서 게임 프레임이 좀 더 나왔고,그것만 맹신하면서 지옥으로 스스로 기어들어간 거예요.

암만 화력이 센 군대라 하더라도 기습을 당하고,후방 교란을 당하고 하면 패배하게 마련이죠.리더십이라는 건 이때 비전을 가지고 군을 새 방향으로 이끄는 능력이죠.

인텔이 새로운 사고를 하고 새로운 방향을 찾지 못하면 이 혼란은 계속될 거예요.

귀차니즘으로 암드에 유리한 것만 보여줬는데,겜충용 3D 칩의 특성은 안 바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