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아들 이제 곧 있으면 수능보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갔네

예전에 중학교 입학선물로 배그 유행할때

9700K 2080S 이렇게 컴퓨터 맞춰주니까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고 한다.

최근 메모리부족해서 기존 튜닝렘뽑아버리고

삼성 DDR4 16G 2개 사서 꽂아주니까

아직까지 쓸만하다고 대학교 들어갈 때도

이거 쓰면 된다고 하더라

처음에 애들 컴퓨터에 무슨 200만원씩 쓰면

컴퓨터 사줘야하냐고 짜증내더니

예전에 네가 독서실 안 가고 오락실에서

쓴 500원짜리 동전 다 모으면

오토바이 하나 사고 남겠다 하니까

이 놈 비자금 털어서 컴퓨터 아득바득

컴 샀는데

컴퓨터 사양 높게 잡으니까

PC방에서 겜하면 답답하다고

집에서 겜 적당히 하고 엄마 눈치

알아서 보면서 공부도 하고

겜 재미없으면 그냥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온다고 한다.

특히 밖에서 돈 안 쓰니까

학원갈때 저녁값이랑 교통비만

줘서 오히려 절약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서고 서성한까지 아니여도

대충 경희대 중앙대는 그냥 가볍게

통과할 성적이고 조금더 하면 한양대까지

들어갈 것 같다고 하는데

스트레스 안 주고 적당히 공과대학만

들어가면 땡큐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