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2부터 펜티엄3, AMD 애슬론 출시하고 나서 인텔이랑 AMD 박터지게 싸우고

NVIDIA가 지금처럼 절대적인것도 아니었고 그래도 경쟁사들이 어느정도 힘을 내서 

요즘으로 치면 AMD가 라이젠 3000시리즈 냈을때의 인텔이랑 AMD 정도 구도로 싸우기도 하고

그때는 진짜 98년부터 2000년까지 2년간 신제품이 3개월에 한번씩 튀어나와서 뭐 좀 쓰다보면

이거 써보고 저거 써보고 하는 재미도 있었고 지금같이 벤치마크도 대중화는 안된때여서 사실 

불편하고 가격도 용팔이들이랑 아는거 아니면 눈탱이도 맞고 했던 야만의 시절이긴 한데 

근데 그때만큼 하드웨어 덕후들한테 재미있었던 시절도 따로 또 없긴 했던거 같다. 초창기 일체형

수냉도 출시되기도 했었고 그 당시에 오버클럭 좀 한다는 사람들 다 모였던게 용산에 PC팩토리부터

몇몇 업체들도 있기도 했고 

뭔가 지금보다 하드웨어나 이런거 아는것도 없었는데 그때는 신제품 써보고 배우면서 경험해보는

재미라는게 있었는데 솔직히 이제는 조립하는거 귀찮고 업그레이드? 그거 뭐하러하나 생각이 드는게

이미 그때부터 한번 사면 제일 좋은거 사는게 맞는거지로 살았다보니 그냥 이제는 돈 있으면 딸깍

이게 세상에서 제일 편한걸 알아버려서 정말 좋아하던 취미였던 이 컴질도 이제는 시들해진게 몇년

되다보니까 신제품이 나와도 그런가보다 이게 되니까 참 그렇네

예전에는 신제품 나오면 첫날 1빠로 못사면 진자 불안할 정도더니 이제는 애초에 컴퓨터 뚜껑따는거

생각만해도 귀찮고 불안해졌더라. 솔직히 어지간한 게임 하는 애들이면 5800X3D에 3080Ti만 달아놔도

앞으로 한 1-2년은 더 쓰고도 남을텐데 이게 예전처럼 성능이 부족해서 게임이 안돌아가는건 이제

어지간한 게임들은 보이지도 않고 뭔가 참 예전보다 컴질이 심심해지니까 뭘 해야 예전처럼 재밋을까

지나가다 넋두리 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