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자?

오빠 나 너무 힘들어 진짜 죽고 싶어

또 그때 그 생각 나는거야?? 저녁 먹고 약 먹었어??

응 먹었어

지금  만날래??

아니야 오빠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이미 통화 건 거 자체가 이미 귀찮게 한거야 만나자

아니야 괜찮아 오빠 목소리 들으니깐 힘 나는 거 같아

지금 너네 집 갈 테니깐 통화 끊지 마 택시타고 갈게

아니야 괜찮아 내일 점심이나 같이 먹자

다음날 자기 전에 카톡 남겨놓은거 답장도 없고 통화도 안되고

점심 지나고 불안한 마음에 신고를 했고

결국 오후 늦게 여자친구가 목 매단 채로 발견됬습니다.

죽기 한 달 전부터인가 여자친구가 진짜 죽고싶다고 저에게 늘 말해왔었고

사귀기전에 당연히 여자친구 과거 알고 있었고

그래도 여자친구는 힘든 티 안내고 진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저도 같이 힘받아서 살아가고있었는데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여자친구가 힘들다고 할 때마다

공원 트랙에서 진짜 힘들어서 쓰러지기 전까지 같이 런닝 달렸습니다

죽을 각오로 살아보라는 뜻으로요

근데 결국 갔어요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친구들 더이상 귀찮게 하기도 미안하고

진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써봐요

여자친구가 저의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