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을 쓰지 않는 건 도둑질이예요.그런데 이 윈도우나 소프트웨어 도둑질은 실제로 많이 일어나고,별 죄책감도 들지 않아요.

정품을 쓰지 않는데는 갖가지 핑계가 있죠.

그 가운데 하나가 마소의 판매방식이예요.마소는 같은 윈도우를 조립업자와 실 소비자에게 다른 조건으로 팔아요.그게 너무 심한 거예요.

그 결과 과거에 DIY조립을 하면 윈도우 가격으로만 15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됐어요.조립컴과 같은 부품으로 자기가 조립해서 야매 윈도우를 쓰면 그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났다는 거예요.대체 부품을 쓰는 경우 가격은 더 떨어졌죠.

지금은 그 차이가 좀 덜한 편이예요.

윈도우는 일단 컴퓨터에 깔리면 자동으로 장사가 되는 게 있었죠.오피스 프로그램이예요.오피스를 팔려면 윈도우를 먼저 팔아야 해요.다른 운영체제에 맞춰서 만능으로 만드는 것보다 그게 돈벌이가 더 됐으니까.

그러니까 마소는 운영체제와 오피스로 수익을 더 올릴 수가 있었죠.

한동안 컴퓨터는 실제로 해 주는 효용성이 낮은 기기였어요.회사의 환경에 맞춰서 컴퓨터를 써야만 쫒겨나지 않았기 때문에 기를 쓰고 배워야 하는 기기였고,그래서 산 거라서 그 돈이 더욱 더 아까웠던 기기였죠.

한마디로 TV보다 누리는 게 낮은 기기가 오질라게 비싼 게 컴퓨터였어요.그래서 정품 소프트웨어에까지 돈을 들이고 싶지 않았던 거예요.

그런데 세상이 변했어요.리눅스가 쉬워졌거든.리눅스는 윈도우 정도의 완성도가 있어요.

게다가 애플 쪽에서도 전략이 바뀌었어요.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다 쥐고 팔아대잖아요?그런데 애플에서 운영체제 가격을 낮춘 거예요.3~4만 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실제로 얼마인지 몰라요.

이것 때문에 놀란 마소가 앞으로 윈도우는 더 없다고 흘리기도 했죠.마치 한 번 사면 무궁무진 쓸 것 같잖아요?

실제론 그렇게 안 되죠.게다가 그렇게 흘린 약속과 달리 윈도우 11이 등장했고.

그러니까 윈도우는 가걱 인하도 하지 않고,약속도 개차반이고,강 장삿속이 꽉 찬 모습인 거예요.

이러니 소비자라고 봉도 아닌데 야매로 윈도우를 설치하려는 유혹이 멈추겠어요?

현실적으로 윈도우를 정품으로 쓴다는 건 버거운 일이예요.집에 컴퓨터가 3대일 경우 윈도우 값만 45만 원 정도 나가는 거니까.

새 윈도우가 나오면 그걸 사는데 다시 그 돈이 들죠.이건 장난이 아니예요.

마소도 지금 정도로 정품 비율이 유지되는 게 바라는 바일 거예요.그 이상을 원한다고 해도 그렇게 할 방법도 없는 것같고.

매번 윈도우를 다시 깔 때마다 로그인을 강요해서 회원으로 잡아두려고 하죠.알리가 공짜 상품을 풀어서 소비자를 묶어두려는 것과 비슷한 짓을 하는 거예요.

우리가 열매만 빼먹고 그 쇠사슬에 걸리지 않고 싶어하는 것도 역시 항상의 모습 그대로이고.

앞으로도 이 상태는 변화할 것같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