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갓 20살
대학생이 된 나는 어떤 계기로 인해 돈이 거의 공짜로 생겼다 300정도
그러던 와중에 영어 가득한 이메일이 왔다
내용인 즉슨
마이클(예명)이란 사람의 변호사인데 그 사람이 죽었다
마이클의 유산은 약 50억정도이고 유산상속자로 너가 기록되어있다
몇몇 필요한 정보를 주면 이 돈을 보내주겠다
라고 왔었지

열심히 대꾸를 했어 영어를 읽는건 잘하지만 쓰는건 못해서 번역기까지 돌려가면서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묶여있는 돈을 빼려면 오히려 돈이 필요하다는거지
(그때 의심했어야하는데 세상물정 모르고 사기라는걸 당해본적이없어서...)
그래서 나는 너의 돈으로 해결을 해주면 유산의 절반을 너에게 주겠다
딜을 걸어도 통하지 않자 돈을 보내기로 결심 (개빡대가리)
해외송금 계좌 오픈 후 30보냄 수수료가 7만원인가 그쯤임 ㄷㄷ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하여
수수료 아끼려고 그사람한테 비트코인알려주고 그걸로 또 30보냄

60이나 보낸 후에야
사기임을 깨닫고 돈없으니까 니돈으로 해결좀 해달라고 답장만하고 대꾸안함

진짜 너무 순하게 크면 의심같은게 없으니까 당하고 산다

아 특히나 내가 속은 이유가 무슨 자필로된 서류같은거도 보내줬었음
근데 그샤끼 아프리카새끼던데 주소도 그렇고 전화도 직접해봄

암튼 비응신 썰 하나 푼다 어따 말하기 쪽팔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