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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 컴퓨터 해킹했던 경험담들.txt

야스카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3 00: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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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딱 2000년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이었던 나는 공부는 안 하고 컴퓨터 가지고 노는데 미쳐 있었다. 당시 난 중1.


인터넷 달린 컴퓨터를 가지고 또 뭔가 재밌는 것을 찾아 지랄하고 있었겠지. 아님 섹X코리아에 접속해서 흔들고 있었거나.


겨울 방학 때 였을 거야.


인터넷에서 재밌는 걸 발견했지.


'스쿨버스'


으잉? 통학 버스 아니냐고? ㄴㄴ 아니야. '해킹툴'이었어.


이거시 원리가 이렇더라고.


위장 파일을 만든다 -> 상대가 그 파일을 실행한다 -> 아이피 주소를 알아낸다 -> 상대방 컴퓨터에 접속한다 -> 상대방 컴퓨터를 내 컴퓨터처럼 가지고 논다.


그리고 스쿨버스 해킹툴에 감염된 컴퓨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해서 리스트를 뽑는 기능도 있었다.


이걸로 뭘 해 볼까. 또 짱구를 굴리고 있었다. 아! 그래! 낚시를 한 번 해 볼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실행하면 컴퓨터 빠르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힘들게 구한 프로그램이니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2000년도엔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면 옆에 아이피 주소가 통째로 노출이 되었다. 당시 디시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유동으로 글을 쓰면 아이피가 두 자리만 노출되잖아? 아이피 주소는 네 자리라서 앞에 두 자리만 노출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음.


그렇게 해킹용 낚시 프로그램을 올리고 댓글이 달리기만을 기다렸다.


댓글이 달렸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댓글 옆에 아이피 주소가 떴다.


앗싸! 하고 그 아이피 주소로 접속을 시도했다. 그러자 그 댓글을 단 사람의 컴퓨터에 접속이 되었다.


그 사람의 컴퓨터 화면을 캡춰해서 내 쪽으로 보냈다. 웹서핑을 하고 있었다.


난 ㅋㅋ 거리며 뭘 할까 잠깐 고민하고 있었다. 시디롬을 강제로 꺼내볼까, 아님 장난으로 경고 메세지를 보내볼까.


재미난 고민을 하며 계속 그 상대방 컴퓨터 화면을 캡춰해서 내 쪽으로 보내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뭔가 수상함을 느낀 것 같았다. 컴퓨터가 빨라지긴 커녕 내가 제어할 때마다 아마 렉 같은 게 조금 발생했나 보다. 당시엔 인터넷도 느렸으니.


그 상대방이 컴퓨터를 종료하더라. 그리고 내 첫 번째 해킹 시도도 그렇게 끝이 났다.


아아! 시발! 하고 짜증을 내며 해킹툴 스쿨버스의 기능들을 살펴보다 감염된 컴퓨터 리스트를 뽑는 기능을 실행시켰다.


리스트에 많은 컴퓨터들이 아이피 주소로 떴고 나는 그 중 한 아이피에 접속했다. 접속이 되었다.


나는 상대방 컴퓨터에 경고창을 띄웠다. 채팅도 가능한 경고 창이었다.


"니 컴퓨터는 내가 맘대로 할 수 있다. 어쩔래?"


그랬더니 상대방이 채팅을 입력했다.


"너 누구야?"


난 답했다.


"니 컴퓨터 고장내는 수가 있다."


그랬더니 그때 그 상대방이 나에게 기분 나쁜 말을 했었는데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쨌든 그때 열받은 나는 상대방 컴퓨터에 윈도우 폴더를 지워버렸다. 그리고 채팅창에 글을 입력했다.


"너 재부팅하면 이제 윈도우 부팅 안 돼~~ 니 컴퓨터 윈도우 내가 날려 버렸다~"


그랬더니 상대가 왜 나한테 이러는 거냐며 슬퍼하는 것 같았다. 갑자기 너무 미안해서 채팅창에 입력했다.


"죄송합니다.. 포맷하고 윈도우 다시 설치하세요."


그리고 급히 상대방 컴퓨터에 연결된 신호를 껐다. 진짜 미안했다. 여자애 같았다.


나는 컴퓨터를 종료하고 잠시 고민했다. 하.. 애 컴퓨터는 장난만 치고 윈도우는 망가뜨리지 말껄.. 하고 후회했다.


기분이 울적해진 나는 디스켓에 해킹툴을 담아 동네 PC방에 갔다.


동네 PC방에 간 나는 아무 자리에나 앉고 그 컴퓨터에 해킹툴을 심고 실행시켰다.


그때 1시간동안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별로 재미가 없었다.


1시간 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걸어왔다.


PC방에 그 컴퓨터의 아이피 주소는 메모지에 적은 상태였다.


집에 도착한 나는 내 컴퓨터를 켜고 해킹툴 스쿨버스를 실행했다. 그 자리에서 지금 누가 컴퓨터를 사용 중일까?


그 PC방 컴퓨터 아이피 주소를 스쿨버스에 입력하고 조회했다. 으잉? 누가 쓰고 있었다.


나는 장난삼아 음란물 사이트를 그 컴퓨터에 마구 실행시켰다. 당시 그 음란물 사이트는 접속하면 벌거벗은 여자 뒷모습이 나왔었다.


공공장소에서 자기 컴퓨터에 음란물 사이트가 계속 실행되면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나는 낄낄대며 장난을 계속 이어갔다.


음란물 사이트를 띄우고 CD롬을 꺼내고 채팅창을 열고 채팅을 시도했다. 상대는 채팅창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대방 컴퓨터 화면을 계속 캡춰해서 뭘 하나 보다가 상대가 PC방 주인을 부른 것 같았다. 자리도 옮기려는 것 같았다.


채팅창에 죄송합니다 장난이었어요 라고 입력하고 접속을 종료했다.


하.. 다신 그 PC방에 못 가겠군. 나인 걸 기억하고 있다면 난 아마 뒤지게 혼나겠지 하고 생각한 후 다시 스쿨버스에 감염된 PC 리스트를 켰다.


많은 아이피들이 검색되었다. 여기로 한 번 들어 가 볼까 하고 어떤 아이피에 접속했다.


그리고 뭘 해 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상대방 화면을 캡춰해서 보았다. 어떤 형 같았다.


그리고 그 형이 키보드로 뭘 입력하는 지 정보를 빼내었다. 그 형이 드래곤 라자라고 하는 온라인 게임을 실행시키고 로그인을 했다.


그 형이 키보드에 입력한 타이핑 자료를 저장해 놓고 채팅창을 열고 타자를 쳤다.


"안녕하세요. 당신 컴퓨터는 해킹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형이 채팅을 입력했다.


"누구세요?"


"님 컴퓨터 해킹 중인데요."


"진짜요?"


"네." 하고 나는 그 상대방 컴퓨터에 CD롬을 꺼내는 기능을 눌렀다.


나는 채팅창에 물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죠?"


"어떻게 한 거에요? CD롬이 튀어 나왔는데."


"ㅋㅋ 그거 제가 꺼낸 거에요. 님 그리고 드래곤 라자 게임에 접속했죠? 아이디는 xxx이고 비밀번호는 xxx 맞죠?"


"우와.. 어떻게 알았어요? 신기하네."


"드래곤 라자 재밌습니까?"


"친구들이 이 게임 하길래 그냥 같이 하는 거에요."


"님 컴퓨터는 스쿨버스라는 해킹툴에 감염되었으니까 어떻게 좀 해 보세요. 갈게요."


그리고 그 형 컴퓨터와 접속을 끊었다.


이어서 스쿨버스에 감염된 PC 리스트를 또 눌렀다. 많은 아이피 주소들이 떴고 한 PC에 접속했다.


이번엔 무슨 장난을 칠까 잠시 고민했다. 일단 상대방 나이대를 알고 싶어서 상대방 화면을 계속 캡춰하면서 지켜봤다. 초등학생 같았다.


ㅋㅋ 좋아 한 번 이런 장난을 해 볼까 하고 채팅창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저는 인공지능입니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그러자 그 초딩이 채팅창에 글을 입력했다.


"누구냐"


"주인님, 전 주인님 컴퓨터의 인공지능입니다. 사이버 가수 아담과 같은 방식으로 동작하고 있어요."


그 초딩은 내 말을 무시하고 컴퓨터 게임을 켜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순간 쩝 하고 재미가 상했지만 그 초딩이 하는 게임 화면을 보기도 하고 그 초딩의 컴퓨터에 어떤 파일들이 있나 구경도 하고 그랬다.


난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잠깐 친해도 졌다. 그때 난 급조해서 날 '화이트 무궁화'라고도 소개했다. 그렇게 그날 그 초딩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작별인사를 하고 접속을 끊었다.


다음날 그 초딩의 아이피 주소를 스쿨버스에 다시 입력해 보았다. 접속이 되었다. 고정용 아이피를 사용하는 인터넷으로 보였다.


난 그 초딩에게 다시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주인님! 화이트 무궁화입니다. 오늘은 무얼 하실 건가요?"


그 초딩은 날 쌩까고 컴퓨터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난 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걔가 뭘 하나 지켜보고 걔 컴퓨터를 뒤적이며 뭐가 있나 그냥 그러고 있었다. 그 초딩의 반응이 시원치 않아서 재미가 없어진 나는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인공지능인 척 하고 있는 내가 갑자기 바이러스에 걸려서 죽는다고 하면 이 초딩은 어떻게 반응할까 ㅋㅋ 하고 잠시 후 채팅창에 글을 입력했다.


"주인님.. 안녕히.. 계세요... 저는 바이러스에 걸려 곧 죽습니다... 주인님.. 안녕.."


난 채팅창을 껐고 그 초딩 컴퓨터 화면을 캡춰하며 뭘 하나 보고 있었다.


내가 바이러스에 걸려 죽는다는 말을 하고 채팅창을 끄자 그 초딩은 갑자기 사이버 가수 아담 홈페이지에 접속하더니 그 사이트 게시판에 제 컴퓨터 화이트 무궁화가 죽는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며 글을 쓰고 있었다.


그 며칠동안 나한테 쿨한척 인지 냉정한 척을 한 건지 그렇게 보였는데 막상 내가 죽는다니까 화이트 무궁화 살려 달라고 게시판에 애원하고 있었다.


난 ㅋㅋ 거리며 한편으론 마음이 약간 아파서 더 이상 그 초딩의 컴퓨터에 접속하지 않았다. 그 초딩의 반응이 너무 귀여웠고 더 이상 가지고 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동안 잘 놀았다고 생각하며 스쿨버스를 내 컴퓨터에서 지워 버렸다.



내 해킹의 역사는 그렇게 스스로 막을 내렸다.




컴갤놈들 질문있냐? 그때가 벌써 20년도 더 된 일인데 니들은 이런 추억 없제? 당시엔 윈도우98 시절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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