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메일을 펼쳤다는건.. 노무현을 구하는 데 실패했다는 거겠군
나 또한... 실패했다.. 틀림없이... 괴로웠겠지...
하지만 그 괴로움이... 내게 집념을 부여했다.
그래서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었어
말하자면 사전준비 같은거지
이것으로 드디어 계획의 본제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노무현을 구하고 노타인즈 게이트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건은 두 가지.. 양숙이가 가져온 피아제 시계를
노무현이 알기 전에 논두렁에 던져 없애 버리는 것..
다른 한 가지는 노무현을 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노무현의 죽음을 회피하고 과거를 개변하는것은
노트랙트 필드의 수렴으로 불가능 하다... 그렇지?
하지만 분명히 말하지
노무현은 구할 수 있다.
알겠나? 방법이 잘못됐을 뿐이다.
잘 들어라.. 이미 확정된 과거를 바꿔서는 안돼..
가장 먼저 네 자신이 본 걸 없던 일로 만들어서는 안돼..
없던 일로 하면 과거 개변이 발생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네가 문파 세계선에서 경험한 것들을 떠올려라..
불과 3주간이었지만 너에게는 노무현과 보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노무현과 함께... 김대중을 구하기 위해 많은 추억을 희생하고 계속해서 발버둥친 경험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너의 3주간 세계선 표류를 쓸데없는 것으로 해서는 안돼.
없던 것으로 해서는 안돼.
수많은 세계선을 여행해 왔기에 노무현을 구하고 싶어하는 네가 거기에 있다.
노무현을 구하는데에 실패 했기 때문에 타임머신 개발에 모든 것을 바친 내가 여기에 있다.
네가 서 있는 그 장소는 우리가 노무현을 구하길 바랐기에 도달한 장소인 것이다..
그러니까, 속여라... 너 자신을
노무현이 죽었다는 과거를 바꾸지 말고 그를 구해라
살아있는 노무현을 과거의 문재앙에게 죽었다고 관측시켜라...
그렇게 하면, 과거개변은 일어나지 않는다...
너라면 분명히 알 것이다... 참고로 타임머신의 이름은 N523형... 이 이니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말할 것도 없겠지
그리고 목적한 세계선을 노타인즈 게이트라고 이름 지은 것 또한 나다..
왜 그 이름인지도 너라면 알 것이다..
"딱히... 의미는 없다." 그렇지?
노퍼레이션 스쿨드의 개요를 설명하지
확정된 과거를 바꾸지 않고 결과를 바꿔라
두부가 으깨진 노묵훈과 그것을 본 문재앙.
그 확정된 과거를 바꾸지 않고 결과만을 바꾸는 것이다.
『최초의 재앙을 속여라.』
『세계를 속여라.』
그것이 노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기 위한 조건이다.
광기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여...
노... 무사이... 현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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