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간때워야하는 날들이 많아져서

거진 7~8년만에 여러 pc방을 다녀보고 있는데

pc방 환경이 안좋은쪽으로 많이 변했다는걸 느낌

롤->배그 유행메타가 되니까 보이스챗이 필수로 요구되는 팀게임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pc방들이 마이크달린 헤드셋을 기본적으로 구비하게되니까

급식, 학식 혼자오는 새끼들까지 정도를 모르고 목소리를 질러댐

뭔 pc방까지와서 외국인들이랑 팀플하는지 영어로 지껄이는 새끼도 있고

나같이 게임 별로 안하는 성인 입장에선 진짜 미치고 환장할것같음

나름 성인존으로 분류를 해놓은 곳에서도

20대 어린새끼들도 헤드셋쓰고 지랄맞게 소리지르더라

음식도 시발 라면이니 제육이니 돈가스니 이것저것 종류 존나 많아지니까

주변에서 하나둘 시키기 시작하면 여러 냄새 짬뽕되서 ㄹㅇ좆같고

그렇다고 pc방이 환기를 잘시키냐 공청기를 틀어놓겠냐

그리고 pc방들이 사양만 그럴듯하게 때려박아놓고

음식만 쳐팔아먹으려고 혈안되서 기본적인 pc에대한 하드,소프트 관리가 잘 안되더라.

뭔 크롬창에서 유튜브 스크롤 내리는데도 그정도 사양pc가 그렇게 버벅일수가 있냐?

그리고 난 에이펙스충인데 10중에 6~7정도로 안깔린곳이 많았음. 

아무리 롤,배그,피파 같은 겜들이 먹여살린다고해도 에이팩스나 워존같은게 안깔려있다는건 

다양한 게임하는 손님을 아예 배제하겠다는거고 잠재적 단골을 한명씩 놓치게 되는거지

모니터도 시발 rog꺼 165,240hz 짜리 때려박으면 뭐하냐고

색감,명암 설정 병신에 초점 나가고 색바래서 원도우 아이콘 글자도 못알아보겠는 자리도 존나 많음

헤드셋도 쓰려고 보면 쿠션에서 김가루 떨어지고..

존나 겉만 번지르하고 좆같은곳 존나 많음

돌이켜보면 한국 pc방들은 90후~00년대초반의 그 좆같고 더러운 분위기에서

겉만 번지르해지고 질적으로는 한치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음.

여전히 자리는 닭장같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담배냄새가 음식냄새로 바뀐거지

어릴땐 그런 환경에서도 게임에 미쳐서 시간가는줄 몰랐지만

나이처먹으니까 여러가지 이유로 pc방에선 '질떨어져서' 오랜시간을 못보내겠음.

사람들이 걍 노트북들고 카페로 가는 이유가 있더라

좀 일본식 pc방처럼 평수 넓게 잡고 개인룸 컨셉으로 사용자의 편안함+프라이버시에 초점을 맞춘곳은 없겠지?

이런 한국에서 절대 실현 불가능한거 바라지도 않음

난 걍 다좋으니까 제발 보이스챗 하는 구역 / 안하는 구역 이렇게라도 나눠 줬으면 좋겠음